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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둘리틀 박사의 모험-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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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컬러판)
[도서]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컬러판)
휴 로프팅 글그림/장석봉 역 궁리출판
10% 13,500
둘리틀 박사의 우체국 (컬러판)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634g | 148*218*22mm
ISBN13 9788958204633
ISBN10 895820463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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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왕은 박사에게 우체국을 맡아 제대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다시 한 번 간청했다. 박사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체국 안으로 들어가 외투를 벗고 일을 시작했다.
몇 시간에 걸쳐 힘들게 편지들을 분류하고 제자리에 놓는 일을 하던 박사는 판티포 우체국 정리가 하루 이틀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어도 몇 주는 걸릴 것 같았다. 박사는 왕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박사는 자신의 배를 항구로 몰고 와 닻을 내려 안전하게 세운 다음 동물들을 모두 육지에 내리게 했다. 왕은 박사와 동물들이 살면서 판티포의 우편물들이 제대로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도와줄 멋진 집을 중심가에 마련해 주었다.
--- p..52

편지 봉투에 적힌 주소를 집배원 새들이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도록 쓰기에 편한 글자도 정해졌다. 박사는 대장 새들을 돌려보내면서 고향에 가면 친척들에게 새로 만든 이 글자를 가르쳐 주고, 우체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동물 왕국의 교육과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알려 주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박사는 집으로 돌아와 편안히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박사는 코코 왕이 수상 우체국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체국은 아주 근사해 보였다. 사람들이 노를 저어 우체국을 바닷가 가까운 곳까지 옮긴 다음 닻을 내려 둔 상태였다. 박사는 판티포 중심가에 있던 집을 비우고 대브대브, 지프, 투투, 거브거 브, 푸시미풀류, 흰쥐를 모두 수상 우체국으로 데리고 간 다음 그곳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 p.92

박사가 말했다. “난 말이야, 세계 각지의 날씨를 다 예보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그게 왜 안 되는지 정말 모르겠구나. 여기 중앙 우체국하고 지국들은 세계 각지에 나가 있는 새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잖아. 나는 인류의 농업을 개선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단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해상 기상대를 설치해 바다를 오가는 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갈매기가 말했다. “아, 그렇군요. 그런데 육지 날씨라면 전 별로 도움이 안 될 거예요. 하지만 바다 날씨라면 그 어떤 기상대보다 더 잘 알려 줄 새를 알고 있어요.”
박사가 말했다. “오, 그게 누구지?”
--- p.165-166

북극곰, 바다코끼리, 여우 등 북극에 사는 여러 동물들에게서 의학 관련 소책자나 예의범절 관련 책들 말고 가벼운 읽을거리들도 보내 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왔다.북극에서는 겨울에 몇 주 동안이고 밤만 계속해서 지루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자기들끼리는 화젯거리도 금방 떨어진다고 했다. 잠만 자면서 시간을 때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바다에 떠 있는 을씨년스러운 얼음 위, 그리고 눈보라를 막아 주는 굴이나 은신처 같은 데서 즐길 거리가 뭐든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동안 박사는 좀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하느라 너무 바빠서 그런 요청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생각만큼은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동물들이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우체국 일이 무난히 돌아가게 되자 박사도 뭔가 저녁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일을 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밤, 동물들이 수상 우체국 베란다에 모여 앉아 무슨 놀이를 하면 좋을까 궁리하고 있을 때 지프가 말했다.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 생각났어. 박사님께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하자.”
--- p.180

“치프사이드, 판티포에 가서 빠르미에게 말 좀 전해 줄래? 빠르미에게 모든 우체국 지국장들한테 이렇게 전해 달라고 해. 국제 우편은 이제 곧 중단된다고… 앞으로 한동안은 모든 업무가 다 중단될 거야. 난 퍼들비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리고 ‘사람의 것이 아닌 섬’도 떠나야 하고 그러면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우체국 업무를 유지할 수 없어. 그동안 이 일을 기꺼이 도와준 새들, 우편 집배원들,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도 전하고 싶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든 부탁을 하나 더 해야겠어. 날 위애 모두들 합심해서 이 일을 도와주었으면 해. 중가니이카 호수 한가운데 섬을 하나 만들었으면 해.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인 거북이를 위한 일이야. 사람과 동물들을 위해 큰 일을 많이 했거든… 그래 전 세계를 위해… 지구가 거쳐온 가장 어두운 시대에 말이야. 빠르미에게 가서 이 말을 전세계 모든 새들의 대장들에게 전하라고 해. 이 용감한 거북이 긴 여생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건강한 집을 만들려면 새들이 지금 당장 그것도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도 말해 줘. 이건 수상 우체국 직원들에게 내가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니, 날 위해 모두들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래.”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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