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의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창립하여 컴퓨터와 디지털 시대의 선도자가 된 빌 게이츠가 한 말이다. 그는 또한 “컴퓨터가 책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이미 올바른 독서법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이 하버드 대학교의 졸업장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하루에 한 시간씩, 주말에는 서너 시간씩을 꼭 책을 읽는 독서광이었고, 어렸을 때부터 엄청난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빌 게이츠처럼 엄청난 독서 습관, 즉 밥을 먹을 때도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심지어 학교 공부보다 독서를 더 좋아하는 그런 아이들이 많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은 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그 많은 독서광들이 모두 빌 게이츠처럼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많은 독서광 중에서 빌 게이츠처럼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사실이 말해주는 교훈은 “하버드 대학교의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지만, 독서하는 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 즉 독서하는 습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독서법’이다. ---p.40
“초등학교 시절에 읽은 책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한다.” 미국의 교육과학연구소가 2002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사회를 이끌어 갔던 위대한 지도자들은 초등학교 시절에 많은 책을 읽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반대로 초등학교 시절에 거의 책을 읽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위인이 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오히려 범법자들 대부분이 초등학교 시절에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한다. 한마디로 1323세대 때 읽은 책이 친구들의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1323세대 때 공부한 만큼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은 만큼 큰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나의 지인들을 봤을 때 공부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성인이 되어서 별 볼 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공부만 잘했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 별로 재미없는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히려 학창시절에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책을 읽은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