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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억울해서 출세했다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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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억울해서 출세했다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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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8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7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5쪽?
ISBN13 979113126316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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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바로 그 광활한 자연의 모습이었다.
좋아진 시력으로도 그 끝을 볼 수 없을 만큼 넓은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
자연이라는 초일류 조각가가 만들어 낸 그 비경에 찬혁은 마치 빨려들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
모든 심정을 대변해 주는 감탄의 한마디였다.
찬혁은 외마디 감탄을 끝으로 그랜드 캐니언을 지그시 바라보기만 했다.
뭔가를 느껴야 한다는 생각도 없고, 뭔가를 생각해야겠다는 그 생각조차 없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즐기고 느낄 뿐이었다.
휘이잉!
절벽 밑에서부터 휘몰아쳐 올라오는 바람이 찬혁의 머리카락을 흩트렸다.
“이건 정말.”
경이로움에서 벗어난 찬혁은 다시금 감탄을 자아냈다.
냉정한 평소 모습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감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래, 이 위대한 자연 앞에서.”
자신은 그저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얼핏 찬혁의 머리를 스쳤다.
그 순간이었다.
저 광활할 자연이 마치 찬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찬혁의 몸속에 있는 기운과 동화되는 순간이었다.
우우웅!
찬혁의 몸이 격하게 들썩일 정도로 기운이 요동쳤다.
그 기운에 반응하듯 그랜드 캐니언도 들썩였다.
그건 그 어떤 사람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기운을 가진 찬혁의 눈에만 보이는 현상이었다.
“이게 무슨.”
찬혁도 생애 처음 겪는 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들썩거리던 그랜드 캐니언에서 찬혁을 향해 거대한 오로라를 뿜어냈다.
슈슈슉.
마치 스펀지처럼 오로라를 흡수하는 기운.
허나 찬혁은 흡수되는 거대한 기운을 감당하지 못하고 크게 몸을 휘청거렸다.
“으윽!”
도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지고 있는 건지 생각할 이성은 남아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몸이 부서질 듯 밀려오는 기운의 양에 정신을 수습하기에 급급했다.
“버, 버텨야 해.”
이유는 몰랐다.
그저 느낌이 그랬다.
정신을 잃는다면 이 모든 일이 꿈같이 사라질 것 같은 느낌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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