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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istrach
CD

David Oistrach

[ 2CD ] The Greatest Memory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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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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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4년 01월 26일
시간/무게/크기 140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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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그 전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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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 01 ~03. Vivaldi : Concerto Grosso in A minor op.3 RV522

  • 04 ~06. Bach : Concerto for Violin, Strings and Continuo in E major BWV1042

  • 07 ~09. Handel : Violin Sonata in G minor op.2 No.7

  • 10 Beethoven :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2 op.50 in F major

  • 11 Sarasate : Navarra op.33

CD 2
  • 01 ~03. Brahms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77

  • 04 ~06.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아티스트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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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성장
칼럼니스트 박진용
오이스트라흐의 태생을 살펴보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가 이어받은 혈통은 미샤 엘만, 야샤 하이페츠, 에후디 메뉴힌, 아이작 스턴 등 음악 연주, 녹음사에서 빠져서는 안 될 주요 바이올린 연주자들과 같은 유태계 핏줄이다. 그리고, 1908년에 그가 태어난 오데사는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 등을 배출해낸 음악의 도시이다. 후천적인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신의 선물이 없다면 거장의 반열에 도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임을 감안할 때, 걸출한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숱하게 배출해 낸 유태 혈통과 오데사라는 지역적인 환경을 동시에 타고났다는 것은 오이스트라흐에게 내려진 축복과도 같은 것이다. 다섯 살 때 우연치 않게 선물 받은 1/8 사이즈의 장난감 바이올린으로 놀라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격한 그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린 오이스트라흐를 오데사 음악원의 교수였던 표토르 스톨리아르스키에게 맡기게 되는데, 평생에 걸쳐 그의 유일한 스승이기도 했던 스톨리아르스키와의 만남은 이렇게 일찍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당시 그의 문하에는 밀스타인을 비롯하여 나중에 부다페스트 사중주단에서 활약하게 될 요제프 로이즈만, 피아니스트 에밀 길렐스의 여동생인 엘리자베타 길렐스 등이 있었는데, 오이스트라흐는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동문들의 위세에 눌리지 않고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기에 정식 교육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내에서는 벌써 유명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1차 대전 도중에 그의 아버지가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가고, 1917년의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가난한 그의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더욱 심해져갔고, 오이스트라흐 역시 몸에 맞는 외투 하나 없이 지내야 했지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앞에서는 어떠한 고난도 그를 막지 못했다.
16살 무렵인 1924년 벌써 무대에 데뷔했고, 1926년의 졸업 연주회에서는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과 프로코피예프의 협주곡 1번을 멋지게 소화해내기도 했는데,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꼽히던 프로코피예프와의 만남은 오이스트라흐에게 첫 번째 좌절을 맛보게 하기도 했다. 1927년 프로코피예프가 오뎃사를 방문하게 되고, 그 환영 무대에서 오이스트라흐는 협주곡의 스케르초를 연주하게 되었는데, 연주가 끝난 뒤, 청중들은 열광했지만, 오이스트라흐가 본 프로쿠피예프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다. 이윽고, 피아노 반주를 직접 해주었던 작곡가의 한 마디가 오이스트라흐에게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 준 것이다. '젊은이, 자네는 전혀 맞지 않은 연주를 했네.' 하지만, 이것 또한 장애가 되지는 못했다. 이 사건은 그 이후,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음악에 대한 보다 철저한 공부를 하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고, 오이스트라흐는 20세기 중, 후반 가장 뛰어난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해석자로 우뚝 서게 된다. 오이스트라흐와 프로코피예프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를 뛰어 넘어 1940년대 이후, 거의 친구와 같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데, 가끔 오뎃사에서 있었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박장대소하곤 했다고 한다.
1930년대부터는 그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경연장에 모습을 나타내게 되는데, 오이스트라흐에게 있어서 참가와 입상은 항상 같은 개념이었다. 1930년의 우크라이나 콩쿠르에서 1위 입상을 시작으로, 35년에는 러시아 음악 콩쿠르 1위와 비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의 2위 자리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37년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함으로서 오이스트라흐라는 젊은 바이올린 주자의 이름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주목받는 이름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계속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러시아의 정치적인 상황은 그의 해외 연주를 불허했기 때문에 철의 장막 뒤에 숨어있는 신비로운 연주자 정도의 평가에만 만족해야했다. 그를 너무나도 갈망하고 있던 서방 세계의 팬들 앞에 그의 모습을 처음 드러낸 것은 2차 대전이 종식되고, 스탈린이 생을 마친 1953년 이후였는데, "동방의 파가니니"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것도 이 당시부터이다. 이후 오이스트라흐는 세계 어디의 공연장에서나 환영받는 바이올린 연주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가,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와 함께 브람스를 연습하고 있었던 1974년 10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게 된다. 그러나, 단지 동네 아저씨와도 같이 소탈한 그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뿐, 그가 남겨놓고 간 녹음들은 영원히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러시안 스쿨에서의 독특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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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올린 스쿨의 이야기를 하자면, 그 발원지라 할 수 있는 레오폴드 아우어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자신이 빼어난 연주자인 동시에 짐발리스트, 엘만, 하이페츠, 밀스타인 등 하나같이 대단한 연주자들을 모두 길러낸 위대한 교육자, 또, 현악사중주단의 리더까지를 겸했던 아우어조차도 경력의 다양성에 있어서는 오이스트라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이스트라흐는 여기에 비올라 연주자, 피아노 삼중주단의 창단자, 또, 아들 이고르와 함께 했던 현악 듀오의 일원이자 지휘자의 역할까지 수행하지 않았던가. 여기에 음반 콜렉터의 모습까지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팔방미인인 셈인데, 그는 2만여 점에 이르는 엄청난 음반들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동료와 제자들에게 각자 도움이 될만한 연주들을 테이프에 담아 선물하기를 즐겼다고 하니 정말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였음에 분명하다.
러시안 바이올린 스쿨의 일원으로서 오이스트라흐의 독특한 면모는 바로 부드럽고 둥근 톤이다. 대부분의 러시아 연주자들이 날카롭고 격정적인 소리를 들려주었던 반면, 오이스트라흐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풍성한 볼륨과 따스한 온기를 간직한 울림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서정과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그의 바이올린 소리는 오이스트라흐에게 여러 가지 별명을 만들어 주었다. 서구의 팬들이 즐겨 사용했던 "동쪽에서 온 파가니니" "바이올리니스트의 황제(짜아르)" 정도는 아주 일반적인 것이고, 소리의 특성에 집중한 것으로는 "아다지오의 제왕"이라는 것이 있다. 완벽한 기교는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고, 그윽한 영혼의 울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구구절절 흐느끼는 듯한 오이스트라흐의 톤 컬러는 느린 악장들의 서정적인 멜로디들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표현인 셈이다.
음악만큼이나 따뜻한 인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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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일컬어 20세기 가장 위대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러시아 바이올린 연주자라고 하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고, 그 범위를 러시아뿐만이 아닌 전 세계로 확대시키더라도 그리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음악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는 대부분 야사 하이페츠의 이름이 제일 먼저 등장할 것이다. 물론, 오이스트라흐를 하이페츠에 비교한다면, 눈부실 정도로 현란하게 펼쳐지는 빠른 패시지에서의 완벽한 기교, 또, 작품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톤 컬러 등에서 한 수 아래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오이스트라흐의 부드럽고 풍만한 울림은 깡마르고 신경질적인 하이페츠의 그것에 비해 너무나 인간적인 것이고, 이로 인해 연주 능력에 대한 경이로움보다는 음악의 느낌과 감동이 증폭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는 오이스트라흐의 팔을 높이 치켜세워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음악계에서 대가로 군림했던 많은 지휘자와 연주자들, 예를 들면, 토스카니니, 하이페츠 등이 음악외적인, 즉,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라던가 하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너무나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들로 많은 이들의 빈축을 샀던 것을 기억한다면, 오이스트라흐라는 연주자의 존재는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는데, 그가 들려주었던 피가 통하는 듯 따스하고 넉넉한 바이올린 소리만큼이나 후덕한 인품으로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유난히 배가 많이 나왔고 땀도 많이 흘리는 편이라 연주회 직후의 모습은 거의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팬들, 그리고 계속 터지는 사진기자들의 플래쉬를 전혀 피하지 않았다. 자신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인위적으로 다듬고 만들어진 모습보다는 보통 때의 진솔한 모습 또한 거리낌없이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열려있는 마음의 소유자였던 것이다. 마치 자석처럼 주위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오이스트라흐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하여 에후디 메뉴힌은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순수하고 깨끗한 것은 그의 바이올린 소리뿐만 아니라 오이스트라흐라는 인간 그 자체에도 해당되는 수식어이다." 연주만을 잘 하는 음악 기계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또 도덕적으로 완벽한 완성된 인격체의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녹음들에서 다른 연주자들의 것과는 다른 온기와 정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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