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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te 김정호 - 청개구리 고운노래모음집 Vol. 3
CD

Tribute 김정호 - 청개구리 고운노래모음집 Vo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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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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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4년 02월 13일
시간/무게/크기 1500g | 크기확인중

음반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랑으로 빚어낸 헌정 앨범의 걸작

디스크 디스크 보이기/감추기

CD 1
  • 01 intro 김정호 육성 (미공개)

  • 02 인생 - 김의철

  • 03 세월 그것은 바람 - 하남석

  • 04 지난 겨울엔 - 한승기

  • 05 하얀 나비 - 이경우

  • 06 날이 갈수록 - 김두수

  • 07 외길 - 이성원

  • 08 저별과 달을 - 이원재

  • 09 김정호 히트곡 메들리 (작은새 + 사랑의 진실 + 푸른 하늘 아래로 + 외기러기) - 김두수, 문지환, 이성원, 이원재

  • 10 이름 모를 소녀 - 김의철

  • 11 님 -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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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나비 한마리 날아들어와...
--- 박신영 (월간 라운드 편집장)
하늘도 내려다보고 있는지 추모 공연이 열리는 첫날엔 비가 내렸다. 눈이 아닌 아쉬움에 몇번이고 하늘을 바라보는 사이 서울 YWCA 마루홀에는 김정호님을 추모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를 기억하는 ‘김정호 카페’의 많은 회원들이 손수 모금까지하며 어렵게 마련된 추모 공연엔 김정호님을 아끼고 사랑하며 잊지 못해 그리워하는 팬들의 소망이 조금씩 조금씩 채워지고 있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옛 말... 하물며 음악인이 남기는 음악은 위인들의 업적 못지 않게 후세에 전해지니 이 영원불멸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고, 믿어 의심치 않는 그날의 감격은 공연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역력했다.
비록 님은 가고 없지만, 그 님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을 함께 일궈오신 미망인의 고운 모습은 김정호님의 노래 만큼이나 단아한 모습이었다.

가볍게 미소지었지만 조심스러웠는지 한 자리에 앉아 묵묵히 공연 시작만을 기다리던 모습. 생전의 남편에 대한 추억 때문이었을까... 오랜 시간 뒤 이뤄진 추모 공연에 대한 감격 때문이었을까... 어느새 김의철의 추모시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님에게’라 붙여진 제목 뒤로 공허한 대기에 울려 퍼지는 한 행 한 행의 절실함은 속절없이 세상을 떠나버린 김정호님에 대한 애틋한 아쉬움이 담겨져 있었다. 그의 노래만은 영원히 이 땅에 자리할 것을 확신하는 추모시에는 그렇게 남겨진 자들의 굳은 의지가 담겨져 있었다.
이틀간 열린 추모 공연에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을 비롯해 지금까지 청개구리 공연에서 익숙하게 보아오던 포크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화합의 자리로 거듭났다. 김정호님 생전에 함께 음악을 이야기해오던 이경우를 비롯하여 이필원과 한승기, 하남석과 김두수, 이성원, 이원재를 비롯 김정호님의 어린 시절 친구로 함께 자라온 국악인 김소연까지... 물론 늘 청개구리의 세션으로 탄탄한 연주 실력과 듬직한 식구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지환과 장경아도 빼놓을 수 없는 분이다.

공연 첫날에는 이필원이 함께 해주었고, 둘째 날에는 하남석과 한승기가 자리해준 것만 다를 뿐. 나머지 출연진 들은 2회의 공연을 한결같은 맘과 정성으로 무대에 올라주었다. '이름 모를 소녀'와 '떠나는 나'를 부른 이필원을 시작으로 첫날 공연엔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며 따뜻한 자리를 연출한 이경우로 이어졌는데, 그는 김정호님의 대표곡 '하얀 나비'를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하였고, 블루스 성향이 짙은 '블루스 맨'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았다.

김두수는 김정호님 이후 가장 그의 창법과 작곡력을 그대로 계승해온 음악인으로서 '나그네'와 '날이 갈수록'을 불렀는데, 과거 1980년대 초 김정호님이 운영하던 무교동의 생음악 살롱 '꽃잎'에서 노래를 부르며 경력을 시작한 인연을 기억해 본다면 더더욱 빛이 났던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외길'과 '달맞이 꽃'을 부른 이성원과 '저별과 달을'과 '꿈속의 사랑'을 노래한 이원재. 그리고 앞서 연주한 김두수는 청개구리의 세션 문지환과 함께 중창단을 만들어 김정호님의 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노래하였다. '작은새'와 '사랑의 진실', '푸른하늘 아래로'와 '외기러기'는 기타 4대와 하모니카를 필두로 네 명의 조화로운 화음에 힘입어 더욱 새롭게 해석되었다.

비슷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음색을 들려주는 이성원, 이원재, 문지환, 김두수의 중창단은 한결 밝은 분위기로 공연을 절정으로 이끌었는데, 특히 흐느끼는 듯 연주되는 김두수의 하모니카는 공연의 절정에서 빛나고 있었다.

공연은 막바지로 향했고, 다시 무대에 홀로 선 김의철. 짤막한 멘트를 뒤로 '인생'을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서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과 남겨진 이가 지켜가야 할 음악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스라치게 흐르던 전율이 채 가시기도 전, 고인의 어린 시절 추억을 나눠온 국악인 김소연은 국악의 창기법과 가요의 장점만을 모아 김의철, 문지환, 장경아의 세션에 힘입어 김정호님의 유작 '님'으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한 손에 꼭 쥔 손수건. 그리고 옛 추억이 떠올랐는지 뺨 위로 떨어진 눈물... 그곳에 있는 모든 음악인과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눈물짓게 하는 감격의 순간은 그날의 공연을 아무런 말없이 설명하는 듯 싶었다.

그렇게 2시간을 가득 채우면서도 긴 아쉬움을 남긴 공연은 연주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앵콜로 부른 '하얀 나비', '이름 모를 소녀'로 막을 내렸다. 앙금으로 남을 만큼 감격의 순간이었고, 마치 그가 다시 살아 돌아온 듯 느껴진 생생한 현장의 순간은 오랜 여운을 남겼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소망하던 일이 그 깊이에 감복 받아 하늘의 허락으로 이뤄진 것을 보면 분명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손길과 땀방울, 눈물들은 분명 오래오래 추억해야 할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먼 발치에서나마 바라본 미망인의 얼굴엔 공연 전과는 다른 따뜻한 표정이 담겨져 있었다. 오늘의 공연을 통해 욕심과 이기가 상처를 남긴 과거의 슬픈 기억들을 일순간에 지울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포크 청개구리’가 의도한 정성스런 마음만은 미망인에게 전달되었으니, 충분히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까이서 오래두고 사귀는 벗이 친구’라고 한다면, 비록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다른 세상으로 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두고 사귈 수 있는 벗이 음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고 없는 그 자리에 노래만 남긴 김정호님의 명복을 빌며... 포크 음악을 살리고자 매달 노력을 아끼지 않는 ‘포크 청개구리’의 모든 분들에게... 그리고 그 자리에 계셨던 모든 포크 매니아 및 김정호님의 팬 여러분들까지...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심의 마음을 전해본다.

그 자리에 가득 메워진 행복한 공기가 이 앨범을 통해 전달되길 소망하며, 앨범을 들으며 보이지 않는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당신 곁에 왔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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