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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회와 그 적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가오롄쿠이 저 |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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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회와 그 적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 가오롄쿠이 저 | 부키

: 그들이 말하지 않는 복지 국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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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8g | 153*225*30mm
ISBN13 9788960514782
ISBN10 896051478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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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가오롄쿠이
홍콩 루이쿠(睿庫)?연구원 부원장이자 상하이자오퉁대 해외교육학원 고문, 중국런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연구원, 중국전문가학자협회 이사다. 평형 경제학 원리, 신복지 사회 이론 등을 발표한 경제학자로, 싱가포르 《롄허짜오바오(聯合早報)》와 홍콩 《신바오(信報)?》 등에 글을 발표하며 중국어권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차이나 메가트렌드(中國大形勢)?』(2011)와 『중국대추세 4: 중국 경제의 미래 10년(中國大趨勢4: 中國經濟未來10年)』(2011),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 첫 번째 책(看?中國經濟的第一本書)?』(2012)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중국대추세 4』는 중국 중앙정책연구실 경제국 국장 리롄중(李連仲)의 극찬을 받으며 중국 정부 기관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해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대만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한국외국어대 중국어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중국어 문학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노신의 마지막 10년』 『중국문화지리를 읽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문명들의 대화』 『고별혁명』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문자 이야기』 등 9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역자 : 박예진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국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특별히 번역에 뜻을 두고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에서 번역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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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의 진보는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이끄는 것이다. 가장 우수한 사람들의 생활 동력은 즐거움과 흥미이지, 금전적인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대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나 우수한 과학자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는 것은 자산이 뒷받침되거나 재산을 어느 정도 모았기 때문이다. 즉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무언가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하루 종일 먹고사는 것을 위해 분투해야 한다면 위대한 업적은 나올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복지 사회의 장점이다. 사회가 가장 기본적인 보장을 갖추면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한 사회의 진보는 이처럼 가장 우수한 사람들에 의해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사회에 게으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게다가 북유럽 사람들은 게으르지도 않다.
--- p.41

사실 싱가포르도 빈부 격차가 매우 큰 사회다. 그럼에도 중산층 사회 정체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싱가포르가 경쟁력 있는 완벽한 사회 보장 제도를 수립한 것이 이러한 결과에 한몫했을 것이다. 모든 노인이 연금 혜택을 받고 모든 질병에 대해 의료 혜택을 받으며 교육 역시 보장되고 집이 보장되는 것이다. 물론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거주자 주택 소유제’일 것이다. 사람들의 지출 가운데 주거 관련 지출이 가장 크기 때문에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생 문제 전체의 절반을 해결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국민의 주택 문제를 해결한 것이 싱가포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싱가포르가 중산층 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룩한 본보기로서 동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 p.138

복지는 소비도 아니고 정부의 부담도 아닌 투자다. 그 이익은 장기적이다. 현상의 이면에 있는 것들을 볼 줄 아는 전략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기적인 의미를 발견해야만 비로소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하지 않고 단기적 안목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가 긍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저복지와 저인권은 결코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아니다. 경제 진보의 장애물일 뿐이다.
--- p.183

부유층이 중요한가, 국가가 중요한가? 이 준엄한 역사적 과제가 몇 번이나 역사적 정책 결정의 무대 위에 펼쳐졌는지 모른다. 고대 로마에서 하층민들은 전쟁에 동원됐고 로마 군사 확장의 주역이 됐다. 그럼에도 전리품은 부유층과 엘리트 집단에게로 돌아갔다. 전쟁은 직업이 될 수도 없었고 장사 기회가 될 수도 없었기 때문에 빈부 격차는 갈수록 심화됐다. 하층민은 파산하기 시작했고, 하층민의 파산은 점차 정부 세수의 결핍을 야기했다. 제국의 확장 전쟁에서 하층민들은 절반을 기여했지만, 제국의 화려한 번영에 그들의 몫은 없었다. 보름달은 언제나 로마의 부유층만을 위해 둥그렇게 떠올랐다. 부유층은 아시아에서 수입해 온 사치품들을 사들이기 위해 황금과 재물을 다량으로 수출했다. 이로 인해 제국은 황금이 부족해졌고, 화폐를 제조할 만한 양도 모을 수 없을 정도로 곤궁해졌다. 결국 인위적으로 마구 동전을 주조한 탓에 물가 상승이 심화됐다. 로마의 엘리트들은 교만하고 사치스러웠으며 음란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해 있었다. 나아가 사회 전체의 도덕적 상실을 야기했다. 로마의 위대한 영광은 결국 물욕으로 대치됐고, 일찍이 로마를 강성하게 했던 진취적 정신은 부유층의 방탕함 속에 점차 붕괴돼 갔다. 엘리트 집단의 황당함과 이기심이 가치와 이상, 전통의 전면적 상실을 야기한 것이다. 로마 엘리트들의 요란한 유희는 2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로마가 ‘부를 부자들에게 돌린’ 결과, 세계적으로 가장 번영하고 부유했던 제국의 정부는 산더미 같은 빚을 졌고 장기간 파산의 위협에 직면하며 점차 쇠퇴의 길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흔히 로마 멸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제국 말기 이민족의 침입은 ‘낙타를 쓰러뜨린 마지막 지푸라기’였을 뿐이다. 국가가 사라지면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이 재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p.200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유와 현실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자유는 별개다. ‘백치 황제’로 유명한 진晉? 혜제惠帝는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을 보고 (곡물이 없으면) “어째서 고기 죽을 먹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이 말은 곧 백성들이 고기가 있는데도 먹지 않기로 했다는, 즉 “먹지 않을 자유”를 누린 것으로 생각한 것과 같다. 그러나 이러한 자유는 아무 소용이 없다. 자유는 ‘지불 능력’과 결합해야만 비로소 유효하다. 부자와 빈자가 동등한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진 혜제와 다를 바 없는 태도다.
--- p.208

현재 중국의 근본적인 모순은 국가와 국민 간의 모순이 아니다. ‘국민이 가난하다’는 견해 역시 정확하지 않다. 현재 중국에는 돈 있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집을 여러 채 소유한 이들도 부지기수다. 게다가 중국은 사치품 대국인데 어떻게 ‘중국 국민이 가난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현재 중국의 최대 문제는 빈부 격차다. 중국에는 결코 보편적 가난이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가장 평범한 국민들뿐이다. ‘국민이 가난하다’는 것과 빈부 격차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국민이 가난하다’는 주장은 사실 부유층에 대한 징세를 미루거나 부유층을 대변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 p.210

오늘날 중국에 인권 전문가가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인권에 대한 이해는 정치 영역에 국한돼 있다. 일단 노동 인권 문제에 부딪히면 이들은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거두고 자본가 같은 흉악함을 드러낸다. 결국 중국의 노동 인권 문제는 정치 영역보다 훨씬 심각하다. 노동 인권의 입법 과정에 근본적인 장애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식층과 여론의 관심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관심이 부족한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라 중국 지식층과 여론이 노동 인권 개선에 어느 정도 훼방을 놓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 p.211~212

하이에크의 일생은 역설로 점철돼 있다. 그는 평생 사회주의에 반대했지만 그의 경제학 사상은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에서 기원했다. 그는 평생 도덕과 사회 정의에 반대했지만 자신은 일찍이 시카고 대학 윤리학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경제학 연구를 중단한 지 30여 년이 지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복지 사회에 반대하는 입장이면서, 시카고 대학의 퇴직연금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사직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게르만 문화의 자양을 섭취했지만 줄곧 영미 주류 사회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했다.
--- p.23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난 300년 동안 수많은 경제학파가 생겨났지만, 이분법적인 사고로 서로 대립하기만 하는 학파가 대부분이었을 뿐,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학파를 꼽기는 힘들었다. 이 책은 첨예한 이슈인 복지를 이야기하면서 참신한 경제적 관점을 보여 주고 있으며, 새로운 복지 모델을 대담하게 제안함으로써 신선한 자극을 준다. ]
― 류즈룽劉植榮 (前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발전 모델 2가지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시장이 주도하는 모델과 정부가 주도하는 모델 외에 제3의 모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이 책은 저비용 고효율로 어떻게 자원을 적절히 분배하고 의미 있는 개혁을 추진할 것인지 새로운 영감을 준다.
- 장룽난張榮楠 (중국 국가정보센터 연구원)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럽 위기가 최근 발생한 것은 현재 세계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닐까? 세계는 지금 새로운 모델을 탐색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안을 강력히 추천한다.
천쓰진陳思進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 및 CCTV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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