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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읽는 빨간약 동화
엄마 아빠, 내가 아플 때 이 책을 읽어 주세요~

아플 때 읽는 빨간약 동화

리뷰 총점9.7 리뷰 1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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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447g | 175*220*20mm
ISBN13 9788994368672
ISBN10 899436867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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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폴케 테게트호프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했지만, 동화가 좋아서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해 왔다. 동화 구연과 낭독도 좋아해서 41개 나라에서 4200번이 넘게 무대에 섰다. 1954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자신은 아직 마흔도 안 되었다고 주장하곤 한다. 남들보다 나이를 느릿느릿 먹는 것은 채식을 하고 과일 주스를 자주 먹기 때문이라고 하며, 1980년에 결혼한 아내 아스트리드, 그리고 네 명의 딸들과 서로 사랑하며 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1994년 어린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제 레고 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의 허브 밭과 슬로베니아의 푸른 바닷가를 오가며 살고 있다. 두 곳 모두 천국 같은 곳이다.
그림 : 예라 코코브니크
1983년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디자인과 회화를 공부했다. 지금은 이스트라 반도에 있는 작은 마을의 아름답고 오래된 돌집에서 살고 있다. (그곳 사람들은 지금도 종종 요정을 만난다고!)
의학 자문 : 소피 테게트호프
198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2010년 대학을 졸업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과정을 밟으며 베를린의 어린이 전문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인도, 브라질, 잠비아, 말라위에서 어린이들을 진료하기도 했다. 이 책을 지은 폴케 테게트호프의 둘째 딸이다. 아버지가 쓴 글을 꼼꼼히 읽으면서 의학적인 내용이 올바르게 들어갔는지 확인했다.
역자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 등 여러 문학 서적과 인문교양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고, 『로베르트 너 어디 있었니?』, 『미술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 13』, 『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등 어린이 책들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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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양) 코감기 군, 난 당신이 싫어요. 두 번 다시 내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세요. 절대로!
(코감기 군) 코 양, 당신을 괴롭혀서 정말 죄송해요. 올해만 벌써 일곱 번째네요. 그렇지만 저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다 당신을 사랑해서 그런 거니까요. 당신은 나의 모든 거예요. 당신 없이는 난 못 살아요. 절대로!
(코 양) 미쳤어요? 대체 무슨 꿍꿍이예요? 제발 날 좀 그만 괴롭혀요. 난 남자 친구가 있다니까요. 상쾌한 공기 군이랑 사귀고 있다고요. 내 남자 친구가 당신 편지를 보면 당신을 두들겨 팰지도 몰라요.
(코감기 군) 상쾌한 공기 군이요? 흥, 나도 알아요. 그 멍청한 놈. 상쾌한 척, 명랑한 척, 날렵한 척하는 한심한 놈. 그렇다면 더욱 궁금하네요. 자, 대답해 보세요. 당신은 그놈을 그렇게 사랑한다면서 왜 그놈만 보면 피하는 거죠? 창문을 꽁꽁 닫아서 그놈이 못 들어오게 하잖아요. 당신은 왜 밖에 나가 상쾌한 공기 군 랑 놀지 않나요? 왜 하루 종일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만 끼고 있나요? 거봐요. 당신은 내가 평소에 얼쩡대는 장소를 더 좋아하잖아요.(37쪽)

“당연하죠, 요정님. 우리 상처 소방대원들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데요.”
상처 소방대장이 대원들 자랑에 신이 났어요.
“사건이 일어나면 우리가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죠. 얼마나 빨리 가냐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이가 알아채기도 전에 도착할 정도랍니다. 그래서 요정님도 아무것도 모르고 쿨쿨 잠만 잤잖아요.
우리는 출동하기 전에 미리 하는 일이 있어요. 무전기로 피에게 “잘 흐르고 있어요” 하고 명령을 내리죠. 그래야 상처에 붙어 있던 나쁜 것들이 피에 씻겨 나갈 테니까요. 어느 정도 피가 흐르고 나면 우리 대원들이 나서요. 얼른 치료할 수 있는 작은 상처를 담당하는 대원들이죠. 코르크 마개로 혈관을 꽉 막고 그 위에 딱지를 입혀요. 상처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피부를 짜는 직조공 대원들이 새 피부의 천을 다 짤 때까지 말이죠.(105쪽)

(편도 자매) 요정님, 한번 상상해 봐요. 입을 열면 공기가 입안으로 들어오겠죠. 그 공기에 딸려서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 들어올 때도 있어요. 그런데도 저 앞쪽에 있는 건방진 애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쓰거든요. 그냥 무조건 막 통과시킨다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살피죠. 눈에 잘 안 보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도 단번에 알아봐요. 우리가 딱 잡아내죠.(12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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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 게임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엄마 아빠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라면 더욱 좋아하지요.
이 책은 아이가 몸이 아플 때를 위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질병의 위험을 경고하거나 병의 증상을 시시콜콜 설명하는 책은 아닙니다. 아픈 아이들의 마음을 감싸 주고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주고자 하는 책이지요. 몸이 아플 때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알아 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몸을 아프게 하는 놈들아, 썩 물렀거라!” 하는 강력한 주문이 아닐까요?
?라인홀트 케르블(오스트리아 소아청소년과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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