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류는 또 다시 새로운 산업혁명기로 진입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5G 통신망을 통해 모든 것들이 연결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통해 초연결 스마트 사회(우리 정부는 ‘지능정보사회’로 명명한다)가 열리고 있다. 육체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고 마차가 기차와 자동차로 대체된 1∼2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와 비교할 때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의 인지 활동을 대신하고 스스로 학습까지 가능한 세상, 자율주행차를 타고 다니는 세상이 된다는 것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큰 한계극복을 시사한다. 그만큼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이 대폭 증가하고 생각지 못했던 신산업들이 출현할 것이다. [엑센추어Accenture]는 인공지능 활용으로 2035년까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12개 선진국의 노동생산성이 40%,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2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맥킨지는 자동화의 경제적 효과로서 전 세계적으로 생산성 증가율이 매년 0.8∼1.4%p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새로운 변곡점」 중에서
2016년 WEF에서는 경제적 불평등이 시장 경제 체제 자체를 위협한다고 경고하면서 그 해법으로서 ‘포용적 세계화(Inclusive Globalization)’를 제시하였다. (중략)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은 기존의 경제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 사회의 다양한 불평등 문제 해소, 계층 간 형평성 있는 분배 등을 추구하는 복합적 개념이다. OECD에서도 포용적 성장에 대해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든 국민들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공평한 기회를 갖고 그 성과가 공정한 규칙에 따라 골고루 분배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포용적 성장의 핵심은 5G,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ICT를 활용하여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다. 과거의 포용 정책이 소득 재분배 등 재정 지원으로 역기능을 해소하였다면, ICT를 통한 포용적 성장은 사회적 포용이 새로운 산업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모두에게 기회를 확대하고, 번영의 과실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경제 성장 방식이 바로 포용적 성장이다.
---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화두 ‘포용적 성장’」 중에서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 등의 ICT가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팅 파워와 결합하여, 의료, 미디어, 에너지, 제조, 커머스, 교통, 언론, 금융 등 거의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이 전과는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변모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기술과 기술, 기술과 산업을 연결시켜주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네트워크다. 4차 산업혁명에서 추구하는 융합 산업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의 네트워크를 넘어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인 ‘5G’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란 단지 음성, 데이터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융합 서비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혁신 수요를 창출하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5G는 현실-가상 세계 간의 전면적 융합이 가능한 차원이 다른 네트워크 성능과 품질을 제공하고, 공통·단일 인프라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초연결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하나의 개별 네트워크 구축만으로 각 분야가 요구하는 속도·저지연·대량 연결·보안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런 5G는 제조, 의료, 금융, 에너지 등 모든 산업과 결합하여 산업군별로 요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사양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충족시키는 수직적 통합(Vertical integration)을 이루어낸다.
--- 「5G 기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 7대 산업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5G’」 중에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 역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후발국들이 저임금에 기반을 둔 경쟁 우위를 상실하면서 관련 기술을 갖춘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게 스마트 팩토리의 성공적인 도입 여부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확산으로 제조업 관련 실업 위기가 확대된다는 예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리쇼어링을 통하여 제조업 일자리보다 유통에 관계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이는 한국이 안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한 맞춤형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주어진 카탈로그 안에서 제품을 고르는 데 그치지만 앞으로는 디자인과 기능 등에서 좀 더 세밀하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개인화를 위한 비용 역시 대폭 줄어들 것이다. 맞춤형 상품 생산과 관련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 「5G 기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 7대 산업의 일자리를 만드는 스마트 팩토리」 중에서
4차 산업혁명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인간이 해온 상당수의 일들은 분명 사라지거나 대체될 것이다. 그러나 일자리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방향으로 기술 혁신의 원칙을 만들어간다면, 우리는 시간의 장벽에 가로막혀 못했던 차원의 일에도 도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들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ICT를 활용하여 고용을 늘린다고 일자리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기업은 먼저 나서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학생에게는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인공지능이 대체하여 일자리를 잃게 되면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재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이 기계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한 ‘스킬’의 재무장이 필요하다.
---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경제·사회적 효과의 ICT를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