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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eBook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마라

: 세계은행 총재 김용의 마음 습관

[ EPUB ]
백지연 | 알마 | 2012년 05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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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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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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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5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1만자, 약 3.1만 단어, A4 약 63쪽?
ISBN13 979115992187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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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로빈 후드, 10만 달러어치의 약값을 떼어먹다
보스턴의 브리검영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약값을 무려 10만 달러어치나 떼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말은 이랬다. 한 동양계 교수가 병원 약국을 찾아와 엄청난 양의 약을 주문했다. 교수는 신분증을 제시한 후 병원장과 아주 가까운 사이라며 직원을 안심시켰다. 브리검영은 하버드 의대의 실습병원이기도 하다. 화술이 뛰어난 교수는 직원들을 구워삶았다. 그의 감언이설에 깜빡 속아 넘어간 직원은 명함 한 장을 달랑 받고는 약을 그대로 내줬다. 다음날 보고를 받은 병원장은 담당 직원을 호되게 꾸짖고는 즉시 그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미 그는 남미 페루로 줄행랑을 친 뒤였다. 약값을 몽땅 떼이게 된 병원장은 난감했다. 하버드대학교 의대 학장이 달려와 상황을 설명했다.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병원장은 그제야 껄껄 웃었다. “로빈후드가 따로 없네요. 감동입니다.” 약값 소동은 통 큰 병원장의 결단으로 없던 일이 되었다.

폴 파머와 함께한 PIH(Partners In Health)
김용은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자신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문맹률이 높았던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한국이 세계경제와 결합하면서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인 번영국가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사회간접자본 및 학교·보건시설에 대한 투자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보건·교육·공공재에 대한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만들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의 말은 결코 수사가 아니다. 김용은 하버드대학의 의학도 시절부터 저소득층의 건강을 위한 비영리기관인 Partners In Health를 설립하는 데 앞장섰고, 이후에 PIH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들의 활동은 아이티, 페루, 러시아, 르완다, 레소토, 말라위 같은 저개발 국가에 국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특히 다양한 계급과 인종에 파고들었는데 이때 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인간에 대한 이해, 문화에 대한 이해’가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부사령관은 “똥 치우는 사람”이다
처음에 김용은 PIH에서 “부사령관” 역할을 했다. 하지만 PIH의 한 일원은 그 부사령관이라는 것이 실은 “바야꾸”, 즉 크리올어로 “똥 치우는 사람”이라고 했다. 즉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다. 김용은 조직을 위해, 단체의 장 폴 파머의 업무 보조를 위해 기꺼이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구입의 잔심부름을 했으며, 사업 보조금 응모를 위한 제안서를 작성했다. 김용이 결국 페루에서 직접 사령관으로 나서야 했을 때 그는 빈민촌 카라비요에 지역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수도 리마에는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용은 그런 속에서도 미국에 다니러 간 잭 신부에게 편지를 썼다. “세 권짜리 어학 테이프 교재를 구입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해요. 페루에 관한 책 가운데 좋은 것을 추천해주시겠어요?” 현지에 대한 이해! 현지인과 직접 대화! 그가 현지인을 위해 그들 속으로 들어가 일하려는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인류학을 그저 공부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행동한 것이다.

김용이 폴 파머와 함께한 PIH의 문제제기
유아사망률뿐만 아니라 암 발병률, 흡연율, 우울증 발병률, 자살률, 심지어 교통사고 사망률마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에이즈, 폐렴, 콜레라 같은 질병도 만찬가지다. 이런 질병들은 가난한 나라에서 주로 발생할 뿐 아니라 그 나라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한테서 발생한다. 빈국에서도 가장 못사는 사람들에게는 질병을 치료할 돈도 없고, 이들 가까이에는 의사와 병원도 태부족인 상태다. 죽음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은 지속된다. 이런 불평등은 우연히 잃어나지 않는다. 현대 의료 기술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겪고 있는 질병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돈을 가지고 질병 치료 영역에서도 예방 영역에서도 사람을 차별하고 있다. 여기서 나타나는 불평등, 인권 침해는 사회 구조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용과 PIH의 전염병학적 지도
질병 사망의 원인 그리고 희생자 수와 연령 등에 관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 지도를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면 딱 두 가지 색으로 대비된다. 곧 “무병장수를 누리다가 노환으로 세상을 뜨는 행복한 임종의 집단” 대 이들에 비해 “10~40년 일찍 세상을 뜨며 사는 동안 병을 달고 사는 집단”만 표시된다. 서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색깔로 나타낼 수 있는 이 두 부류를 가르는 선을 김용의 동료인 파머는 광대한 에피 디바이드the great epi divide(epi=epidemiological)라 부른다. 에피디바이드는 같은 나라 안에서도 그들을 극명하게 갈라놓고 상식이나 통념까지도 뒤집는다. 예를 들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인 미국 보스턴의 브리엄병원에 인접한 빈민가의 영아 사망률은 쿠바보다 높다. 에피 디바이드를 통해 들여다보면 보건환경이 열악한 곳에 사는 대부분의 인구가 유색인종에 여성들이다. 가난하다고 질병을 치료할 기회조차 없이 방치되는 현상을 김용과 그의 친구는 그저 앉아서 볼 수만은 없었다. 의사가 찾아오는 환자만 보면 된다고? 그렇지 않다. 인류의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하는 것도 의사로서, 혹은 보건행정 전문가로서 담당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하다
1990년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악성 결핵이 창궐했을 당시, 세계보건기구도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했다. 치료제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하버드대학교 의대 교수였던 김용은 복제약 도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WHO는 당장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김용은 결국 오리지널 치료제보다 95퍼센트 싼 복제약을 대량으로 들여와 결핵을 퇴치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평범한 대학 교수가 아니라, 행정적인 돌파력까지 인정받은 셈이다. 김용은 2004년부터 2006년에 걸쳐 세계보건기구에서 일했던 당시의 경험은 그의 전문성을 더욱 굳혀주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의 에이즈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폐결핵 전문가로서 여러 국제 위원회장직을 또한 담당했다. 세계보건기구 에이즈국장으로 임명된 후 중저소득 국가의 에이즈 퇴치를 위한 운동을 급격하게 확장시켰으며, 2007년까지 약 3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결핵, 말라리아 등의 질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것이 바로 “저개발국들의 경제개발 지원”을 주요 사업 목표로 하는 세계은행의 총재 자리에 지명된 직접적인 배경이라 볼 수 있다.

아시아계 최초 미국의 아이비리그 다트머스대학 총장 김용
2009년 3월 2일, 그의 총장 취임은 미국 학계를 뒤흔든 일대 ‘사건’이었다.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다트머스대학 신임 총장으로 한국인 최초, 아니 아시아인 최초로 취임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다트머스대학교 에드 핼드먼 재단이사장은 “김 총장은 다트머스대학의 사명 중 핵심인 배움과 혁신, 봉사의 미션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대학을 이끌어가기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다트머스대학은 제임스 라이트 총장이 퇴임 의사를 밝히자, 총장선임위원회를 구성해서 400명의 후보자를 놓고 선임 작업을 했다.
“처음에 선출위원회에 갔을 때 저는 ‘도대체 위원회가 저한테 왜 관심이 있는지…, 왜 인터뷰를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여러분이 이 일을 주신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했죠. 제 생각에 그들이 저에 대해 좋게 생각한 것은 제 인생에 ‘뭔가가 되려고’ 살아온 게 아니라는 점인 것 같았어요. 말하자면 학장이 된다거나 부총장이 된다거나 총장이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저는 제 평생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약값을 낮추는, 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해왔는데 그런 점을 그들이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아시아계 최초 세계은행 총재 김용
지명한 당사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은행의 리더는 발전적 역할과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로 후보 지명의 의의를 요약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세계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나타난 건강문제의 중요성을 생각해서 내린 인사”라고 평했다. 〈워싱턴포스트〉 또한 “김용 총장은 이력의 대부분을 세계의 빈곤 퇴치에 바쳐온 첫 세계은행 총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 〈AP통신〉 등은 “의사 출신(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 총장이 세계은행의 최고 책임자로 발탁된 것은 놀라운 소식”이라며, “김 총장은 이미 국제기구에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의료계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를 맡을 경우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들 국가가 세계은행에 갖고 있던 불만도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1세기 전환기의 인재상, 김용의 “마음 습관”
‘배움의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는 ‘끈질김persistence’입니다. 끈질김은 정말 중요합니다. 끈질김을 훈련시켜야 하는 거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대체transfer’ 능력입니다. 한 영역에서 배운 것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능력이죠. 이는 한 주제에서 얻은 교육을 다른 곳에 적용하는 능력인데 학교에서 이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교육자들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또 다른 것으로 제가 강조하는 것은 ‘충동 관리managing impulsivity’입니다. 충동을 관리할 줄 아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추론적 유연성과 글쓰기
“오늘날 학생들의 글쓰기는 다양하죠. 전화문자,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블로그, 여러 형태의 에세이,
논문, 본격적인 단행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통합적으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드는 것입니다. 소위 ‘추론적 유연성discursive flexibility’을 길러주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다양한 모든 종류의 소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은 글쓰기를 1학년에게만 가르치지만 앞으로 2, 3, 4학년까지 확대해서 글쓰기 프로그램을 만들 겁니다. 아직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주 드물죠.” 김용 총장이 이렇게 말하자 나는 궁금해서 재차 물었다.
“다트머스 학생들도 글쓰기 능력이 부족한가요?” “물론이죠. 글쓰기는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훌륭한 작가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죠. ‘글 쓰기는 쉽다. 혈관을 열어서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된다’고요. 글쓰기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걸 표현한 것이죠. 하지만 다행인 것은 글쓰기도 향상시킬 수 있어요. 한국의 교육과학부에 하나만 건의한다면 글쓰기 교육에 정말 집중하시라는 거예요.”

다트머스 학생들은 13개 분야의 다른 학문을 경험한다
과학의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하는 진짜 위대한 과학자, 혹은 정말 창의적인 과학계의 지성들은 좁은 과학의 영역에만 관심사를 한정시키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정말 위대한 과학자, 지성들은 한결같이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거나 위대한 작가였다. 한 분야만 잘 아는 전문지식의 바보가 아닌 음악, 문학, 문화 등 융합과 통섭의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인재만이 문제를 바라보면서 다양한 관점을 적용해볼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가지게 되고, 사물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추론적 유연성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진정한 창의력이라는 것은 이런 탄탄한 실력 위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다.

“돈/시장/자신”에서 “탁월함/사회적 약속/윤리”로
김용은 다트머스 경영대 재학생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에게 윤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슬로건화해서, 특히 과거의 ‘3M’ 패러다임을 오늘의 ‘3E’ 패러다임으로 시프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M은 돈/시장/자신 등 세 가지 항목을 뜻한다. 반면 3E는 탁월함, 사회적 약속, 윤리 등 세 가지를 의미한다. 요컨대 시장에서 오직 나의 이익과 돈만을 좇는 패러다임을 벗어나, 사회적 연대의식과 윤리와 윤리 감수성을 갖추고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때에만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월가의 탐욕으로 상징되는 세계경제의 병폐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 문제는 윤리의 문제다
이는 결코 교육자로서의 교과서적인 말에만 그치지 않는다. 김용은 미국 중산층마저 등을 돌리고, 미국 대학생들로부터 점령 대상이 되었고, 세계의 뜻있는 시민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고 있는 월가 문제의 해법으로 윤리교육을 든다. 즉 월가의 돈 잔치에 끼어들어 막대한 부를 누리면서도 정작세상의 추이에 일부러 눈을 감은 탐욕에 대한 처방으로 윤리교육을 제시한 것이다.

세상의 고민은 바로 나의 고민이다
저는 큰 집에 살고 편안한 인생을 사는 데 집중한 적이 없습니다. ‘세상의 무엇이 가장 문제이며,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아들딸의 성공만을 위해 하루 종일 일한 이민 1세대는 자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들은 문화예술에도, 시사에도 눈뜰 겨를이 없었죠. 이런 사이 이들의 세계는 점점 ‘그들만의 리그’로 좁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에 와서도 미국이 제공하는 국제적 통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입니다.
글로벌시티즌의 정의와 가치
존 슬런디키가 다트머스대에 왔을 때, 그는 이 문제로 심각한 고민을 했어야 했죠.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야 했어요. ‘우린 방금 핵전쟁을 시작했고,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폭탄을 사용했는데 내가 다트머스대학 총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우리 스스로 지구를 날려버리는 이런 실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지?’라고요. 1946년 최초로 다트머스대학 평의회가열렸을 때, 그러니까 취임 1년 후죠.그는 신입생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가지를 기억해달라. 하나는 세상의 문제는 여러분의 문제다. 둘째, 세상의 문제는 모두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보다 나은 인간better human being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란 없다.’”

누구를 위한 냉소인가?
“냉소주의가 첰쟁이의 마지막 피난처란 말은 정말 깊은 통찰을 주는 말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이탈리아의 위대한 철학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우리 모두는 이성의 비관주의(Pessimism of Intellect)와 영혼의 낙관주의(Optimism of spirit)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물론, 젊은이들이 비관적이고 비판적이 되는 것 자체는 중요합니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건 중요하죠. 하지만 동시에 모든 가능성을 냉소주의의 명목으로 포기해버린다면 그건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라 비겁함이란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겁해지지 않고 낙관적이 되는 것은 도덕적 선택입니다. 겸손함과 진정성을 가지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포용하고 이해하고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낙관적인 정신으로 전진하는 것. 이것은 도덕적 선택입니다.”

어떤 것을 하기 위해 vs 누군가가 되기 위해
“이 일을 맡게 된 것이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이지 누군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성취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다른 것을 시도해봅니다. 세상의 훌륭한 기관과 대학들은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교육의 리더들이 그것을 진심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있던 직업은 사라지고, 없던 직업이 생겨난다
“2005년 다트머스 졸업생 중 40퍼센트가 (2011년 현재) 2005년에는 없던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6년 후에는 졸업생 가운데 40퍼센트가 이전에는 없던 직업을 갖게 된 거지요.”
무서운 일이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은 재빠르게 소멸될 것이고 듣도 보도 못한 직업이 각광받을지도 모른다. 현재 시점에 매달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있다가는 내 모든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한 ‘스펙’이란 것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어 나를 무능력자로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위협하거나 단지 겁먹으라는 말이 절대 아니다. 준비를 하되 제대로 멀리 보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의 정의가 도대체 뭔가요?
“저에게 성공이란 전에도 말했듯이, 이곳에 누군가가 되고자 온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러 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그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세상을 위해 일을 하기보다는 나의 지위를 지키려고 노력할 때 스스로 이 일에서 물러날 겁니다. 이런 일(총장직)은 엄청난 압력과 책임감을 느끼기보다는 어떤 지위를 누리는 마음을 갖기 쉬운 자리입니다. … 또 한 가지 제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건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인데요. 이건 훨씬 어려운 일 같아요. … 저에게 있어, ‘이제 충분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시점은 결코 오지 않을 겁니다. 저에게 성공이란, 저의 마지막 숨을 내쉴 때까지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 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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