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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존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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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존엄 사이

: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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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8g | 145*205*20mm
ISBN13 9791187373032
ISBN10 11873730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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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익명의R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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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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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은유
글 쓰는 사람. 2011년 연구공동체 ‘수유너머R’에서 글쓰기 강좌를 시작했고 현재 학습공동체 ‘말과활 아카데미’와 글쓰기 모임 ‘메타포라’에서 정기적으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여성들, 마을공동체 청년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글쓰기 워크숍을 연다.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리게 하는 인터뷰 등 르포르타주 작업에 뜻을 두고 있다. 『쓰기의 말들』 『글쓰기의 최전선』 『도시기획자들』 등의 책을 펴냈다.
기획 : 지금여기에
‘지금여기에’는 국가기관의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국가폭력 피해 당사자들의 진실을 밝히고, 과거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을 기록하고, 피해자들이 오랜 세월 가졌던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나아가 시민들과 더불어 '인권'의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2015this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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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함, 잔인함이 서럽죠. 짐승도 저렇게는 안 한다. 깨끗하게 잡아먹지. 저러고도 저렇게 당당하게 큰소리치고 뻔뻔하구나. 아직도 그 세상이에요. 우리나라가 해방이 됐나요. 겉으로 보이게 생체 실험은 안 하지만 여전히 힘에 눌려 살고 있어요. 힘없는 약자들은 말없이 죽어가고 있어요. 세월호, 위안부, 간첩사건…… 다 아픈 거예요. 방법이 달랐을 뿐이지.” --- p.48

“항상 집에서 꼭 영치금을 보내와요. 나 쓰라고 하는 돈인데, 거기서도 돈 쓸 일이 여러 가지로 있어. 배추김치도 사 먹지, 가끔 사과 오면 사과도 사 먹지, 귤 장사 오면 귤도 사 먹지. 라면도 사 먹고 그래. 근디 나는 나를 위해서 그 돈을 안 썼어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참 많이 썼어. 저리 다른 교도소로 이감 갈 때 라면이라도 사서 가져가라고 보내주고, 사과 같은 거 사면 나눠주고. 나를 위해서 쓴 것보단도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돈을 썼거든.” --- p.72

“묵묵히 참다보면 진실은 오고야 만다. 절대, 진실은, 언제고, 진실이 이긴다는 거. 그걸 나 깨달았네. 일본에 사는 친구들이 한국은 참 이상한 나라라고. 마쓰오까 상--- p.박순애의 일본 이름)이 이북에 안 간 걸 우리가 아는데 왜 죄인으로 만들었냐, 한국은 이상한 나라라고 그러더라고. 난 속으로 우리나라는 나를 무죄로 안 만들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대법원이 역시 틀려. 나를 37일 감금시키고 정보부가 죄를 만들어버렸잖아. 근데 그게 아니라는 거, 진실을 절대 밝혀준 거야.” --- p.105

“눈물을 흘려서 한강수 되고 한숨을 쉬어서 동남풍 된다고, 이근안이 그 작자가 우리한테 한 짓 때문에 너무 많이 울었어요. 생선 팔 때도 울고 생선 판 돈으로 보리나 쌀 사서 집에 들어갈 때도 울고. 집에서는 울지 못하죠. 내가 울면 애들이 타닥타닥 우니까 집에서 울지 못해. 이근안이 키도 크지 않고 뚱뚱해요. 몸도 좋아요. 그 작자가 우리 아바이, 우리 어머니, 나에게 한 생각만 하면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 뛰어. 나도 우리 아바이처럼 글을 몰라요. 은행에 갈 때도 다른 가족을 데리고 가는데…… 덜컥 도장 찍어준 걸 생각하면.“ --- p.115

“죄를 안 졌지만 나오니까 이상해. 밤에 잠이 안 오고. 딴 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 안 하는가 싶고. 동창들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있냐고 하면서 안타까워하고요. 억울해서 잠을 못 자겠더라고. 게난, 화가 올라와서 목이 빨갰어요.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서 봄비 맞으면서 사라봉에 올라갔다 내려왔지. 컴컴한 새벽에 산에 혼자 우두커니 있으니까 위험해 보였나봐. 지나가던 경찰이 살아야죠, 자살하지 말아야죠 그래. 난 운동하려고 온 거라고 둘러대고. 그때부터 잠이 안 오면 사라봉을 다녔어요. 내 심정을 아무도 몰라. 집사람이 생활력이 강하고 나한테 잘해줘도 남자 일은 다 모르잖아요. 동문들이랑 이야기하고 밥 먹고 그러면서 마음 많이 달래고 그랬어. 서로 이야기하다보면 감정이 누그러져요. 나 자신이 낙천적으로 잊어버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도 했지. 책도 읽고 사람들 자꾸 만났더니 목 빨간 것도 내려가고 책을 읽으면 마음이 점잖애지고.” --- p.153

“풍요 속의 빈곤. 대한민국 노동자 심진구는 그것을 일찍 보았고 질문을 던졌다. 왜 노동자는 일해도 가난한가. 남들이 당연히 여기는 게 그에게는 커다란 의문부호로 다가왔다. 의심했고 따져 물었다. 오랜 꾸준한 물음과 사유를 정리해 [선진 노동자의 임무]라는 글을 썼고 그 글이 결정적인 빌미가 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은 것이다.” --- p.179

“애들 낳고 살면서 보니깐 이 사람 진실을 알게 되잖아요. 이 사람은 천생 자기 생각 없이는 못 사는 사람,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걸 알고 나서 이 사람한테 푹 빠졌죠. 이 사람을 내가 지켜줘야 하는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고 생각했어요. 가족들도 등한시하고, 모두가 이 사람을 등한시하지만 나는 꼭 지켜내야 할 사람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을 지켜야 한다.” --- p.176~178

“얘가 경찰 시험에 필기까지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진 거지. 필기도 붙고 만능 스포츠맨이고 떨어질 이유가 없어. 단지 아버지가 간첩이라는 이유로 그런 거야. 나한테 그래놓고 올라가서 한 달도 안 돼서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거야. 애가 그렇게 죽은 것도 나는 몰랐어요. 4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 풍문으로 들었어요. 강원도 형님한테 왜 나한테 바로 안 알렸냐고 하니까 니 성질에 대형사고 칠까봐 안 알렸다 그래요. 내가 지금 웃는 게 아닙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아이까지 지 가슴에 묻고 저래 사나 하지만, 안 웃고 괴로워하면 살 수가 없어. 웃다보니까 웃음이 습관이 됐어.” --- p.220

“김용태는 30년 만에 명예를 되찾았다. 그 보상금을 자신을 의심하고 외면하고 지켜주던 사람들에게 고루 돌려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마산에 집 한 채 마련하고 노후대책 삼아 버섯 농장을 만들었다. 건축일은 이제 몸이 힘들어 서서히 내려놓는 중이다. 그래도 그 아니면 안 된다고 간청하는 이들을 위한 집짓기는 계속한다. 힘 닿는 데까지 돈을 벌어서 절반은 아내에게 주고 반은 장학재단을 차릴까 생각한다. ‘직업은 삶의 척추’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대로 유난히 부침이 심하던 그의 삶의 중심을, 건축일은 잡아주었다. 사람을 만나고 살게 했다. 일에서 얻은 귀한 인연의 씨앗을 그는 장학재단을 차려 세상에 다시 돌려놓고 싶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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