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그리고 독립. 싱글은 자의반 타의반의 선택이지만 독립은 당당한 나의 선택이었다. 결혼에 대한 압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독립을 통해 나는 진짜 어른이 되어 가는 기분이다. 혼자인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두려움을 깨고 홀로서기를 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독립이다. 극한 해방감을 느끼게 되는 일상의 변주들은 모두 혼자이기에 가능한 특권이다. 이러한 일상은 사회로 나가서도 뭐든 혼자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덤으로 선물한다.”---「프롤로그」 중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나이가 찼으니 결혼하라는 종용,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서른넷에 싱글이라고 해서 실패자나 낙오자는 아니다. 연애를 했지만 그게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을 뿐이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그를 만나지 못 했을 뿐이다. 나이에 떠밀려 웨딩드레스를 입는다고 행복할까? 결혼이 인생의 완결은 아니다. 결혼은 또 하나의 시작이며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이다. 우리는 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아직 열지 않았을 뿐이다.---「Part 1. 나를 위한 연애를 하라」 중에서

일상의 많은 면은 사랑과 닮았다. 내 집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 형편에 적당했던 전셋집이 월세로 둔갑했을 때, 난 아쉽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나 싫다는 남자, 아쉽지만 포기해야 하는 법이다. 이후 다시 누굴 만날 수 있을까 좌절하는 사이 사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내가 잊고 있던 과거 속 누군가가 다시 찾아오기도 하고, 매일 얼굴 보는 동료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마당 있는 집이 그렇게 나에게 찾아왔다. 느낌은 좋았지만 1순위 원룸에 밀려 잊고
있던 집. 하지만 사랑이 지나가면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듯 그렇게 내가 살 방이 내게로 왔다.
집은 마음도 주고, 시간도 주고, 돈도 주어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님’이다. 그러니 집을 구할 때 조급함은 금물! 갑자기 불붙은 사랑은 쉽게 식어 버리듯, 집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손해가 없다.---「Part 2. 결혼보다 독립이 먼저다」 중에서

불쑥불쑥 찾아오는 외로움, 혼자 잘살려면 그것도 잘 보듬고 달래 돌려보낼 줄 알아야 한다. 사실 북적대는 집을 떠나 싱글을 선택했을 때 이러한 외로움 또한 그리워서 아니었던가? 오늘밤에도 외로움이 다가온다면 더 센치하게 마주해서 풀어 버리든, 호되게 내어 쫓든 외로움이 우울함으로 변질되어 내 안에 머무르게 하지는 말자.---「Part 3. 혼자 사는 삶, 두려워 마라」 중에서

혼자여서 좋은 점을 끄적여 보자!
1. 집안에서 홀딱 벗고 다닐 수 있다. 2. 마음대로 먹고, 자고. 3.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다. 방 안 먼지, 빨래, 설거지가 산처럼 쌓여도 누가 뭐랄 사람 없다. 4. 훌쩍 떠나기 좋다. 나는 혼자니까!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어디로든 갈 수 있다. 5. 내가 번 돈 나를 위해서만 써도 된다. 가족부양의 의무 없음! 6. 모든 연애가 가능하다.
…… 기타 등등의 유치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싱글의 특권들! 싱글은 언제나 청춘이므로!---「Part 4. 싱글의 특권, 마음껏 누려라」 중에서

가끔은 연차가 지긋하게 쌓인 사회 선배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같은 기사나 문제를 보아도 그 속에서 메시지를 찾아내는 통찰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어질어질하고 마음 조급해지는 회의 시간도 그들은 느긋하지만 날카롭게 정곡을 찔러 내는 스킬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템을 내고 반짝이는 기회를 가져 오는 건 분명 우리다. 좀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함과, 어디로든 발 빠르게 움직이는 행동력이 있다. 그래서 회의 시간은 지긋한 연차의 선배와 풋풋한 신입 사이에서 나를 빛나게 할 시간이다. 충분히 준비하라. 그리고 기대하라. 나를 돋보일 그 시간을!

<b>여자, 서른, 다른 세상을 탐하다!<br/>독립을 꿈꾸는 여자들의 혼자 살기 실전 매뉴얼 <br/><br/>keyword #1. 서른 / 서른에서 어른으로, 당당한 내일을 꿈꾸는 당신에게!</b><br/>어릴 적 소녀는 스무 살에 대한 로망이 있었고 서른 살에는 멋진 오피스우먼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9에서 30으로 넘어가는 순간 그녀는 평범했다. 많은 사람들이 ‘평범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아느냐고 이야기하지만, 막상 30이라는 숫자를 등에 지게 되자 로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조급함에 나이에 대한 무게가 더 무거워졌다. 그녀만 그런 걸까? 아니, 우리 다 그렇다. <br/><br/><b>keyword #2. 싱글 / 떠밀려 선택하는 결혼보다 당당하게 선택하는 독립이 먼저다</b><br/>해 봐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하는 게 낫다는 결혼. 하지만 결혼은 강요받을 일이 아니다. 저자는 말한다. 인생의 정답도 아니고 끝도 아닌 결혼에 주눅 들지 말자고. 대신 싱글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나갈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한 조언과 방법들을 실천하든 안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세우는 것, 이 책을 통해 그런 의지를 갖게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br/><br/><b>keyword #3. 독립/ 흔들리지 않는 청춘, 품위 있게 독립!</b><br/>독립생활은 로망이 아니다. 현실이다. 하지만 현실이라 더 멋지다는 반전이 있다는 걸 아는가? 공간마다 나의 손길을 담고 시간마다 나의 생각을 담는다. 몇날며칠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하고, 텅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외로움에 몸서리치다가도 음악과 커피 한 잔으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싱글 생활은 만만치 않은 만큼 알차다. 무엇보다 생활의 무게를, 나이의 무게를, 싱글의 압박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나를 발견하는 것이 독립의 가장 큰 선물이다. 세상을 살면서 뭐든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와 지혜도 선사한다.<br/><br/>“잠들 때면 창문이며 현관문을 몇 번이나 확인해야 하지만, 그래도 극한 해방감을 느끼게 되는 이러한 일상의 변주들은 모두 혼자이기에 가능한 특권이다.” <br/>혼자 살고 싶지만 용기가 없었다면 이 책을 권한다. 독립했지만 아직 싱글 라이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독립녀에게도 이 책을 통해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길 권한다. <br/>독립, 'so simple, so beautiful, so perfect'한 도전이 당신 앞에 있다!

용감하게 혼자 살기를 권하는 책이 나왔다. 나이에 쫓겨,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결혼하지 말고 먼저 자기 자신과 당당히 대면하자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단지 혼자 산다는 의미의 싱글뿐 아니라 온전한 독립인으로서의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진정한 독립은 마음, 재정, 나아가 신념과 인생의 방향성까지 스스로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는 것 아닐까.
- 정관용,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진행자·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이 책에는 야무진 정보와 조언들이 담겨 있지만 유쾌하고 따뜻하다. 충고를 듣는 게 아니라, 정 많고 배려 깊은 언니 혹은 친구와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나쁘진 않아. 하지만 이렇게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라는 환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접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읽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 배지영, 소설가·《링컨타운카 베이비》 저자

이 책을 읽고 독립에 대한 깊은 고찰을 시작했다. 30대 싱글로서 홀로서기를 해 오며 쉼 없이 부산하게 독립생활을 해 온 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이 책은, 내 독립의 전환기를 마련해 주었다. 한 해가 지날수록 20대의 조급함보다 여유 있는 30대가 되길, 진정한 홀로서기를 통해 단단한 내일을 맞길 바라는 당신에게 ‘독립’ 그리고 이 책을 권한다.
배다해, 가수·뮤지컬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