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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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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영화

: 내 영혼을 울린 문학텍스트로서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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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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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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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7.4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0.3만자, 약 6.1만 단어, A4 약 127쪽?
ISBN13 978892558333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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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날 우리는 ‘영상 매체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책 대신 책장에 꽂혀져 있는 비디오테이프를 꺼내 들고, 책장을 넘기는 대신 리모컨의 스위치를 누른다. 이윽고 화면에는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데리고 가는 또 하나의 우주가 펼쳐진다.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어떻게 좋은 영화를 선별할 것이며, 또 어떻게 영화를 보아야 되는지에 대해서만큼은 적절한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야만 한다. 그때야 비로소 영화는 우리의 삶과 현실을 반영해 주는 또 하나의 문학텍스트로서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의도에서 쓰였다.
-13p, 책머리에 : 소외된 장르의 ‘예술성’을 찾아

그러나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간 그는 부친이 자신에게는 단 한 푼의 돈도 물려주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모든 재산은 어느 요양 기관에 기증되었고, 부친이 그에게 물려준 것이라고는 단 두 가지?자동차와 장미 정원?뿐이었다. 분노와 허탈에 빠진 찰스는 부친이 물려준 이 두 가지 유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좌절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 두 가지야말로 미국인들이 조상에게 물려받은 두 가지의 유산?즉 기계와 정원 또는 산업주의와 전원주의?을 상징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랬듯이, 찰스가 일찍부터 선택했던 것은 물론 기계와 물질주의, 곧 변절되고 타락한 ‘아메리칸 드림’이었다.
-23p, 미국의 꿈과 악몽, 레인 맨

『델마와 루이스』는 우선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오늘날의 여성문제를 바라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여성들이 혐오하는 두 가지 부류의 남자?즉 폭군적인 남편과 바람피우는 애인?들에게서 탈출하는 두 여인의 여행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두 여인 역시 두 가지 형태의 여자?즉 순진한 여자와 똑똑한 여자, 순종적인 여자와 반항적인 여자 또는 의존적인 여자와 독립적인 여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영화는 미대륙을 횡단하는 자동차 여행을 통해 바로 그 두 여인, 그중에서도 특히 순진하고 순종적이며 의존적이었던 델마의 ‘눈뜸의 과정’을 그린 ‘로드 무비’다.
- 88p, 소수인종과 여성의 이미지, 델마와 루이스

그러나 제임스 본드의 시대는 갔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007』 시리즈 영화의 특징도 사라졌다. 이제는 단 한 사람의 영웅적인 힘으로 세계질서가 유지되거나 세계평화가 유지된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이제는 제임스 본드처럼 정보기관을 완전히 신뢰하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그동안 많은 제임스 본드들이 정보기관에 의해 이용당한 후 제거되었으며, 그 결과 이제는 정보기관의 도덕성 자체가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누가 우리의 적이고, 또 누가 우리의 친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점점 더 불가시적이 되어 가고 있으며, 우리의 상황은 점점 더 불가해해져 가고 있다. 만일 이 시대에 제임스 본드가 다시 나타난다면, 과연 그는 누구를 쏠 수 있을 것인가? 바로 그 질문이 본드를 영원히 사라지게 한 마법의 주문이었을 것이다.
-154p, 정부기관의 음모와 불신시대-007 시리즈

『라이프 오브 파이』에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것들이 많이 나온다. 예컨대 파이는 프랑스 이름을 가진 소년이 일본 배를 타고 캐나다를 향해 항해하는 이야기다. ‘파이’라는 이름도 수학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숫자이다. 캐나다로 가는 배 안에서 일어나는 음식 문제도 다양성의 중요성을 상징하고 있다. 불친절한 프랑스 요리사는 채식주의자인 파이의 부모에게 채식 제공을 거부한다. 그는 “소도 풀만 먹으니까 소고기도 결국은 채소와 같다.”는 억지 주장을 펼친다. 자신은 미처 깨닫지 못하지만, 그 요리사는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자신의 논지를 스스로 반박한다?“왜 한 가지에만 집착하는 거야? 결국은 모든 것이 다 똑같은데 말이야.” 여기에서 요리사는 자신도 육식만을 주장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이 에피소드는 사람이 독선에 빠지면 이렇게 남에게는 폭력을 휘두르며,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게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바로 그런 폭력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322p, 절대적 진리의 부재와 다양성 인정, 라이프 오브 파이


캣니스의 별명인 ‘모킹제이’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서 아버지 애티커스는 자녀인 젬과 스카우트에게 이렇게 말한다?“블루 제이는 쏴도 되지만 모킹 버드(앵무새)는 죽이면 안 된다. 우리에게 노래해 주는 죄밖에 없잖니.” 그렇다면 좋은 새 모킹 버드와 농작물을 해치는 새 블루 제이의 합성어인 모킹제이는 좋음과 나쁨의 이중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세상에 새를 단순히 좋은 새와 나쁜 새로 구분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절대적 선이나 절대적 악으로 간단히 양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선과 악은 얼마든지 뒤섞일 수 있다. 자신을 절대적 선이라고 생각하고 타자를 악으로 보는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는 악인이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우리가 절대적 악으로 보는 사람이 의외로 선한 사람일 수도 있다.
-342p, 구원자와 해방자의 정체, 헝거 게임

현재 미국의 AMC-TV가 방영하고 있는 『워킹데드』에서는 좀비들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이 시리즈에서 좀비는 살아남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위협으로 그려지며, 세상의 종말이 닥칠 때 살아남는 방법의 탐색이 더 중요한 주제로 제시된다. 아마도 이는 세상이 광신적인 테러리스트들과,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는 완고한 독선적인 이데올로기 신봉자들로 오염되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미국의 주말 캠프에는 ‘세상의 종말에 살아남기’라는 좀비 서바이벌 훈련 프로그램이 있어 실제로 가짜 좀비와 싸우는 경험을 통해 이 위험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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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994년, 영화는 수정헌법 제1조였다. 젊음의, 새로운 문화의, 낯선 연대의, 자유로운 언어의 맨 앞에 바로 영화가 있었던 것이다. 진지한 영화전문지가 생기고, 시네마테크에 대한 열망이 피어났고, 금지된 영화에 목말랐던 시절, 이 책은 그 낯선 세계에 허락된 친절하면서도 날카로운 안내서였다. 나를 잠 못들게 하던 영화의 매력과 그 속뜻을 알려주는 문장들, 즐기고 소비하는 데 멈추지 않고 나의 글로 다시 써내는 동력이 이 책 안에서 발견된 것이다. 뱀파이어와 좀비의 역사와 정치성을 읽어 내렸던 그 벅찬 지적 흥분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영화의 숨은 의미를 알게 해준 첫 번째 밀어, 영화적 편향의 기쁨을 알게 해 준 뜨거운 격려. 막 영화와 첫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독서이자 인문학적 세련됨의 전위, 그것이 바로 처음 만나는 영화이다.
강유정(교수 영화평론가)

김성곤 교수의 강의는 대학 시절 가장 인상적인 수업 중 하나였다. 미국 소설을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내 귀를 사로잡은 것은 간간이 들려주던 영화 이야기였다.『터미네이터』에서『에일리언』까지, 할리우드 대중영화를 스스럼없이 읽어내는 모습은 당시 지식인 사회에 팽배해 있던 엄숙주의를 감안하면 파격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화라는 바늘구멍으로 삶과 세상을 읽어내는 통찰이었다. 형제애를 그린 드라마로 여겼던『레인맨』이 미국의 꿈과 악몽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눈앞에 드리워 있던 뭔가가 걷히는 기분이었다. 하루라도 영화를 안 본 날은 잠들기 허전했고, 영화에 기대어 겨우 소설을 쓰기 시작하던 나에게 김성곤 교수의 강의는, 정확히 말하면 영화 이야기는 행운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김경욱(소설가)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글쟁이 신기주의 시작점이었다. 대학 4학년, 불러 주는 사람도 가고 싶은 곳도 없던 그 시절 이 책을 읽고 영화평을 쓰기 시작한 게 이 모든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거의 20년이 지났지만 손때 묻은 그 책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이번 개정증보판을 읽으면서 그때의 수줍은 떨림을 다시 느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읽고 나선 스크린 속 영화와 스크린 밖 세상을 포개어 읽어내는 김성곤 교수님의 통찰에 또 한 번 경탄했다. 김성곤은 영화 에세이를 만들었고, 영화 에세이는 신기주를 만들었다. 감사드린다.
신기주(작가 기자)

인문학자의 깊이 있는 눈으로 들여다본 영화와 세상. 필자가 들려 주는 이야기를 즐겁게 따라가다 보면 오락으로만 생각했던 할리우드 영화가 어느새 진지한 텍스트가 된다. 미국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이해는 덤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유려한 필치 속에 담겨진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다. 영화학도에겐 꿈이었고 마니아에겐 추억이었던 스크린의 향수가 오롯이 배어있다.
천명관(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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