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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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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행복이네 열두 가족 가슴 뭉클 희망 이야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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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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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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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7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9만자, 약 3.6만 단어, A4 약 68쪽?
ISBN13 9788953129412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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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사이, 이렇게 열 명의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탈도 많고 일도 많았지만 다행히 애들이 알아서 잘 크고 있습니다. 내가 애들한테 해주는 거라고는, 만날 안아 주고 보듬어 주고 같이 웃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싸우고 화내다가도 미안하다며 풉니다. 내 특기가 툭 건드리면 까르르 웃다가 또 펑펑 우는 거거든요.
아이들은 자라면서 고민과 갈등도 많이 할 테고, 또 언젠가는 내 품을 훌쩍 떠나겠지요. 때로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마음이 무거워질 때도 있지만 지금까지 잘 자랐으니 내일도 모레도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가족이 겪는 그 자연스러운 과정을 우리 가족이 함께 겪을 수 있다는 게 고맙습니다.
어제는 가족 모두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랑 김 목사랑 우리 아이들 모두 한 자리에 모이니까 사진이 꽉 찹니다. 정말 애들 사진만 보고 있어도 배불러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윤정희! 너 정말 엄마구나! 너, 엄마 맞다. 엄마 맞아! 장하다!’
내가 나한테 상주고 머리 쓰다듬어 주며 격려합니다. 애들은 만날 나한테 ‘폭력 엄마’라고 놀리는데 나 혼자 ‘천사 엄마’라고 착각하면서 삽니다.
하선이가 학교에서 ‘입양아’라고 놀림을 당한 날,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그래서 너희는 너네한테 목숨 거는 엄마 있어?”
그 이야기를 듣고 “잘했다”고 말해 주는데 부끄럽게도 가슴이 터질 듯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나와 김 목사가 신장을 기증해서 그렇게 말했나 봅니다. 신장 기증은 하선이가 기적적으로 살아났을 때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내가 했으니 김 목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도 나눔도 생명력이 있어서 자꾸 전염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하은이도 컸다고 용돈 아껴 모은 전 재산을 덥석 이웃에게 내어놓곤 합니다. 죽어 가던 하선이는 건강해져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네요.
신생아를 키워 보고 싶단 소망을 행복이를 통해 이루기도 했고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소망하고 꿈꾸던 것들이 하나하나 이뤄지는 기적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열 명의 아이들이 하나같이 소중하고 귀한 내 새끼지만, 누군가 또 내게 “엄마!” 하고 부르고 싶어 하면 나는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주고 싶습니다. 또 사랑하고 보듬고 껴안고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싶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해도 팔도 안 아프고 피곤하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참 바보 같지요? 사람들은 내게 속도 없다, 바보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있어서 내 삶이 든든했듯이, 모든 아이들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입양’이라는 판타스틱한 아이디어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 주신 게 아닐까 합니다.
내가 사랑받은 만큼, 내가 귀하게 자란 만큼, 나도 우리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 이러다가도 내일이 되면 또 지지고 볶고 싸우다 김 목사한테 너무 힘들다고 징징댈 테지만요. 이렇게 하루하루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기적 같습니다. 힘드니까 포기하고, 맘에 안 든다고 외면하는 거, 나 그런 거 할 줄 모릅니다. 머리가 나쁘고 게을러서요. 그냥 한 번 엄마가 되었으니 계속 바보처럼 웃으면서 애들이랑 살려고요.
내가 아는 것은 단 하나,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내 성질이 못돼도, 내 건강과 형편이 나빠지고 내 손에 쥐고 있는 것 하나 없어도…. 우리 가운데 사랑이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서로를 향한 사랑이 있어서 나는 행복합니다. 내일이 어떠하든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우리는 더없이 행복합니다.
---「프롤로그」중에서

3녀 2남.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를 다니면 다들 흘깃흘깃 쳐다봤다. 나와 남편은 아이들이 하나둘 늘어날수록 어깨가 펴지고 더 당당해졌다. 우리 부부는 그렇지 않아도 자신감이 충만했는데, 이젠 자녀들만큼 든든한 재산이 어딨냐며 아주 우쭐거렸다.
그런 우리 부부에게 하나님은 또 다른 계획을 내미셨다. 더 비우면서 살기를 소망하는 우리에게 정말 더 비우라며 새로운 아들을 계획하신 것이다. 이번에도 동생 욕심만큼은 세계 제일이 아닐까 싶은 하선이를 통해서였다. 이번에는 남편이 아닌 내가 먼저 주춤했다. 그런 엄마에게 하선이가 대뜸 한소리를 했다.
“엄마, 나는 우리가 아이들을 더 많이 입양하면 좋겠어.”
“하선아, 지금도 우리는 가족이 많아. 왜 그런 생각이 들었어?”
“입양이라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우리가 다 입양하면 좋겠어.”
어린 줄만 알았던 하선이의 말을 듣고 마음이 먹먹해져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선이 녀석이 이제 다 큰 것이다.
“그래? 엄마는 자신 없는데….”
“아냐, 엄마는 할 수 있어. 난 엄마를 믿어!”
나는 하선이를 가만히 안았다. 뜨거운 무엇인가가 가슴에서 올라와서 대책 없이 눈물을 쏟고 말았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낯선 가정에 가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자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하선이는 어른들을 탓하거나 사회를 비난하지 않고, 우리 가정이 대안이 되자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해결해 나가는 거구나, 하선이에게 한수 배웠다. 아이들이 스승이라더니 그 말이 꼭 맞았다.
--- p.156~157

행복이가 온 지 3개월 만에 아홉 살 한결이가 우리 집으로 왔다.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어찌나 떼를 부리는지 한결이 담당 남자 선생님이 안고 집으로 들어오셨다. 다시 가겠다고 우는 한결이를 보자 지난날 요한이가 생각났다.
다시는 요한이 같은 아이는 안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아이가 온 것이다. 다시 한 번 내 생각으로 아이를 품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한결이는 말썽을 부리거나 화가 나면 책상 아래로 들어가서는 나오지 않았다. 나는 요한이 때처럼 책상 아래로 기어 들어갔다.
“사랑하는 한결이, 엄마도 들어왔지롱.”
“…….”
요한이가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으려 할 때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읽어 준 것처럼 한결이에게도 그 책을 읽어 주었다.
“한결아, 어린 왕자는 여우를 만나잖아.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길들인다는 것’이 무엇이며 길들이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또한 길들이는 것에 대한 책임이 무엇이지 알려 주잖아. 그리고 세상을 잘 보려면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걸 알려 주잖아.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여우가 다 하고 있네.”
“…….”
“엄마도 지금 한결이에게 길들어 가는 중이야. 한결이가 엄마한테 길들여지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이렇게 길들어 가는 거야. 엄마는 우리 한결이가 우리 가족에게 길들여지도록 최선을 다할 거야. 왜냐하면 엄마니까. 한결이가 엄마랑 친해지면 알 거다. 엄마가 얼마나 너희를 사랑하는지, 엄마가 얼마나 한결이를 좋아하는지….”
괜히 눈에 눈물이 고인다. 왜 이런 말만 하려면 눈물이 나는 걸까. 한결이한테 어린 왕자 얘기를 해주면서 폼 좀 잡으려고 했는데… 이놈의 눈물! 한참 울면서 눈물을 닦고 있는데 한결이도 울고 있단 걸 알게 되었다. 그런 한결이를 가만히 안고 같이 울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한결아, 배고프지 않니. 엄마가 뭐 해줄까?”
“응, 엄마. 엄마가 해주는 김치부침개가 먹고 싶어.”
“그래. 까짓 우리 아들이 먹고 싶다는데 엄마가 얼렁 해줄게. 자, 우리 아들, 이제 그만 어린 왕자의 별에서 나와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지구로 가실까요?”
아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한결이가 과연 이 손을 잡아 줄까 염려하면서. 그런데 한결이는 내 손을 덥석 잡고는 책상 밑에서 나왔다.
“엄마, 부침개.”
“그래, 아들. 쫌만 기다리렴.”
김치를 썰고 부침가루를 개는 동안 한결이는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결아, 부침개 다 됐으니 형들에게 부침개 먹자고 말하고 올래?”
“응, 엄마. 내가 형들한테 부침개 먹자고 말할게.”
“형아들, 김치 부침개 먹어.”
“엉, 한결아. 너 이젠 괜찮니?”
“응. 요한이 형, 나 괜찮아. 형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해. 내가 엄마한테 김치부침개 해달라고 한 거야.”
“오호 고뤠! 한결아, 고맙다. 엄마한테 종종 해달라고 해. 형도 김치부침개 좋아하거덩.”
“햇살아, 네가 안 좋아하는 음식도 있니?”
“아이 사랑이 형,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나도 안 좋아하는 것있다 뭐.”
“엄마가 생각해도 햇살이는 먹는 거는 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우리 집 독수리 오형제 중 가장 통통하잖아.”
“하하하하.”
“아이, 엄마. 히히히히.”
“헤헤헤헤헤.”
김치부침개 몇 장으로 우리 집 독수리 오형제는 그렇게 서로 길들어져 가고 있었다.
한결이는 이제 한글도 잘 쓰고 책도 제법 큰 소리로 읽는다. 형들과 소소한 장난도 치면서 독수리 오형제는 형제애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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