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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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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 장정일의 독서일기

장정일 | 마티 | 2011년 08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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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561g | 147*210*30mm
ISBN13 9788992053471
ISBN10 8992053479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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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kookok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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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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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보면, CEO들도 인문학과 고전 읽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는 기사가 마치 ‘미담’처럼 소개된다. 그런데 그분들은 뭐하러 인문학을 배우고 고전을 읽으실까? 소비자와 피고용인을 더 효과적으로 쥐어짜기 위해? 노조와 공생하고, 비정규직 비율을 차츰 줄이고, 하청 업체를 동반자로 대접하고, 입사와 진급에 있어 남녀와 지역을 차등하지 말고, 기부 문화에 앞장서며, 환경 기준 엄수를 지속가능경영의 원리로 삼고……. 뭐 이런 게 그대들의 인문학이고 고전 읽기일 텐데.--- p.25

사회권은 분배의 정의를 핵심으로 하면서 그것의 이행을 요구할 권리, 일할 수 있는 권리, 실업을 보호받을 권리, 일정 기간의 유급 휴가 등 휴식과 여유를 가질 권리, 건강 및 행복에 필요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 학비 걱정 없이 교육을 받을 권리, 노령 보호 등을 포함한다. 하므로 이명박 정권 들어 인권 서적이 자꾸 나오는 것은, 분배의 양극화와 복지 정책에 대한 홀대가 시민의 권리인 사회권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기 때문이고, 거기에 전선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인권은 본래 정치적이다”는 앤드류 클래펌의 명제와 만난다.
최현은 인권을 국가 혹은 사회 통합의 시각에서 바라본다. 이때 인권은 시민들의 권리 쟁취가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베푸는 시혜다. 인권과 국가의 대치에 익숙한 우리에겐 낯선 도립(倒立)이지만, 제발, 이 정권이 그런 시늉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p.40

그가 펼친 논리의 한 대목을 보자. “근대문학이 발달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를 판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국민작가의 유무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작가란 단순히 대내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작가를 가리킨다기보다는, 대외적으로도 그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작가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아쉬움은 마음 놓고 비빌 언덕(국민작가)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근대문학사에 대표적인 작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이를테면,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이상, 채만식, 박태원 등), 그들의 작품은 국외는커녕 국내에서조차 현재 거의 읽히지 않는 작가들입니다.”
조영일은 국민가수, 국민배우, 국민투수에다 국민 여동생까지 있으니, 국민작가도 있는 줄 안다.--- p.369

“쾌락이란 어떻게 보면 모순되고, 서로 길항하는 두 개의 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보다 더 큰 전체에 몰각됨으로써 얻는 쾌락이 있고, 전체와의 일체감 속에서 자신을 명료하게 느끼는 쾌락이 있습니다. 마약이나 알코올에서 느끼는 쾌락이 전자라면, 신비주의에 귀일해서 얻는 쾌락은 후자일 것입니다. 그런데 독서는 몰각과 자각, 이 양켠 모두에서 쾌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생각에 완전히 녹아들기도 하고, 그 속에서 반성적이 되거나 자각을 얻기도 합니다.
--- 뒤표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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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자명 : 국옥경
  •  사업자 종목 : 중고책(전자상거래)
  •  업체명 : 꽃피는서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동 400-2 해오름 주상복합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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