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특가 EPUB
남자의 속마음
eBook

남자의 속마음

: 남자라는 이유로 한 번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 EPUB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5,000
판매가
5,000
추가혜택
쿠폰받기
구매 시 참고사항
  • 2020.4.1 이후 구매 도서 크레마터치에서 이용 불가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5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3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7.7만자, 약 2.5만 단어, A4 약 49쪽?
ISBN13 9788950920081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남자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의 속성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그랬다. 그래서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씩 글로 옮겼다. 다행히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우리 주변에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그런 이웃의 얘기를 담았다.
40~50대는 인생에서 황금기라고 한다. 그러나 고달프기도 하다. 많은 성취를 이뤄내는 반면 대소사가 많아 시름이 깊어지기도 한다. 자녀의 대학 입학, 군입대, 결혼 등. 모두가 마찬가지다. 가장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을까. 아무래도 부족함이 더할 듯싶다. 그래서 터득한 것이 있다. 삶의 지혜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면 답이 나온다. 미리 실망하고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다만 언행일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母情과 父情 사이
싱그러운 5월이 지나고 6월 초순이다. 아들 녀석이 입대한 지도 두 달이 훌쩍 흘렀다. 녀석과 동기생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게다. 대부분 온실에서 자란 터에 집단생활이 익숙하지 않았을 듯싶다. 그러나 의젓한 모습에 한시름 놓았다. 제법 군인 티가 나고, 말씨도 어른스럽다.
녀석이 쓰던 방은 예전 그대로다. 비품도 손 하나 대지 않았다. 아내는 매일 방을 청소한다. 바뀐 게 한 가지 있다. 녀석의 사진이다. 책상과 유리덮개 사이에 여러 장 끼어 있다. 밝고, 씩씩한 모습이 금방이라도 달려올 듯하다. 아내는 그것을 보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나도 아내 몰래 가끔씩 방에 들러 사진을 보곤 한다.
엄마와 아빠의 자식사랑은 다를 바 없다. 엄마가 직설적이라면, 아빠는 속으로 새긴다. 아내는 토, 일요일 이틀간 전화 곁을 지켰다. 하지만 기다리던 전화는 끝내 오지 않았다. 대신 전날 밤에 아들 꿈을 꾸었다며 좋아했다. 그게 모정일 것이다. 자대배치에 앞서 며칠 뒤 첫 면회를 간다. 설레임은 아빠도 마찬가지다. 아들이 보고 싶다. --- p.23

수의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묻어주고 나서 남의 손에 묻힌다. 그는 또 다른 사람에 의해 같은 방식으로 영면한다. 인간사가 얼마나 덧없고 보람 없는가. 하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살기에.
좋은 옷을 입고 영원한 잠자리에 든다. 이름하여 수의(壽衣)다. 세제지구(歲製之具)라고도 한다. 남자는 21가지, 여자는 20가지를 갖춰 입는다. 이 옷은 주로 윤달에 마련들 한다. 양반집에서는 비단, 일반 가정에서는 명주로 만들었단다. 요즘은 삼베를 소재로 한다. 그 중에서도 경북 안동포가 제일 유명하다. 때문인지 가격도 부담스럽다. 죽어서까지 빈부차를 느껴야 하는 삶이 서글프다. 수의는 생전에 준비한다. 본인이 직접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장수한다는 속설도 있다.
지난해 10월 형제들과 안동엘 다녀왔다. 아는 분의 소개로 어머님 수의를 정성스레 맞췄다. 물론 투병 중인 어머니는 모르셨다. 당신이 원치 않아서 그랬다. 속설이 맞았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었을 텐데, 어머니는 두 달 뒤 가셨다. --- p.33

인생스승
가족끼리도 자주 만나는 중소기업 사장이 있다.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많은 분이다. 우선 깐깐한 성격에 올곧다. 매우 직설적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제법 시간이 흘러서야 그 분의 인생관을 알 수 있었다.
슬하에 아들 셋을 두었다. 첫째 아들의 결혼소식을 듣고 달려갔다. 그러나 식장엔 축의금 접수대조차 없었다. 친·인척 등 여러 명이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둘째·셋째는 같은 날 한 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역시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하객들은 두 번씩 허탕 친 셈이다. 멋쩍은 나머지 강력히 항의했다. “귀중한 시간을 내준 것만으로 평생 잊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
그렇다고 남의 애경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16년 전 집안 상을 당했을 때도 맨 먼저 달려왔다. 자신의 도리는 다하면서 남에겐 티끌만큼도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한 번은 집으로 초대받았다. 30여 년 이상 된 고물 선풍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듯했다. 인생 스승은 늘 가까이 있다.
--- p.19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공군에 입대한 아들과 그 아들을 그리워하는 엄마,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들에게 어떤 아빠인지 고민하는 모습,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등 본인과 가족들의 일상을 참 오밀조밀하고도 맛깔나게 잘도 표현해냈다. 물론 그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각양각색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과도한 교육열로 인한 어린 자녀들의 유학과 기러기 아빠 문제 등 위태로워 보이는 가족의 문제도 차분하게 되짚어보고 있다. 역시 왕년에 한 가닥 하던 기자의 필력과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움이 여전하다.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았던 기자 오풍연, 그 오풍연이 흰머리가 자리를 잡아가는 중년 남자로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로 드러낸 속마음이 그저 푸근하기만 하다. 깊은 맛이 배어있는 오풍연의 속마음이 빠른 것만 쫓아가는 이 시대에 작은 쉼터가 되기를 바라고, 아울러 기자로서 오풍연의 건승도 함께 빈다.
박지원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