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와 체코의 농구경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경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불가리아가 2점차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토너먼트 대회의 순환제 룰 때문에 5점 이상으로 점수 차가 나야 다음 결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8초!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가리아가 마지막 공격에서 3점 슛을 성공시켜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작전이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불가리아 감독은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 모아 작전지시를 했다. 다시 코트로 나선 선수들은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자살골을 넣어서 동점을 만들어버렸다. 감독의 자살골 지시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발상이었다. 선수들도 의아해 했지만 이내 감독의 역발상에 감탄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불가리아는 5점 이상으로 점수 차를 내고 승리했다. --- p.20 칼 비테는 “아이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100정도의 잠재력을 누구나 갖고 태어난다. 100의 수준을 타고난 아이도 제멋대로 방치하면 머지않아 수준이 20~30까지 떨어지지만 다시 적절한 교육을 받으면 수준이 60~70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교육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아이의 잠재력은 점차 줄어든다.”며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고 계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가급적 조기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과정을 아이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큰 셈이다. --- p.59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미국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 박사는 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두뇌는 우뇌와 좌뇌로 구분되며 그 기능이 다르다. 특히 3세 때에는 우뇌가 80%, 좌뇌가 20%를 차지하여 좌뇌보다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라는 것을 밝혀냈다. 따라서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우뇌를 자극하는 감성적 활동을 경험해야 한다. 좌뇌는 7세 이후 학교의 교육에 의해 자연스레 발달하므로 7세 이전에 마음껏 뛰어놀고 경험하며 우뇌 개발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 p.63
작은 애벌레도 신비로운 탄생의 과정을 거치면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 아이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재능을 감춘 애벌레시기를 지나면 언젠가는 나비가 되어 날아오른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도대체 쟤는 뭐 하나도 잘 하는 게 없어?’, ‘자라서 뭐가 되려고 저러나.’하는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저마다 자기만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런 믿음과 기다림 속에 아이는 아름다운 나비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다. --- p.93
종이에 선이나 도형을 그려서 아이에게 보여주자. 그리고 아이에게 그 선이나 도형을 구성하고 있는 사물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한다. 예컨대 엄마가 삼각형의 도형을 그려주었다면 아이는 삼각형을 이용해 연상되는 사물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런 후 아이가 생각한 것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게 한다. 이때 도형을 두 가지 이상을 그려주어도 된다. 아이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해 보는데 도움이 된다. --- p.146
사고력을 키우고 창의두뇌를 만들려면 대답 잘하는 부모가 아니라 질문 잘하는 부모가 돼야 한다. 부모는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 답을 말해보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며 아이는 사고력뿐만 아니라 표현력도 함께 향상된다. 이때, 질문의 목적은 아이가 얼마나 정확한 답을 말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답이 정확하지 않거나 틀린 답이라 할지라도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여 답을 끌어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답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사고할 수 있느냐”이다. 한편,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려면 책을 읽은 뒤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를 활용해 부모가 아이와 함께 토의하면 생각 키우기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