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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보다 소중한 우리미술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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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보다 소중한 우리미술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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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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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9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6만자, 약 4만 단어, A4 약 86쪽?
ISBN13 978898435491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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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두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 교수 겸 한국미학미술사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미술평론가로 등단했으며, 한국미술협회 국제위원과 중앙일보사 주최 중앙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거쳐 서울시 시립 미술관 심의위원, 부천시 미술 심의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그밖에 국전과 한국미술대상전 등에 작품을 출품했으며, 펜화 개인전(백송화랑),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 파스텔전(프랑스 파리)을 여는 등 화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원시미술의 세계』,『한국미술사 101장면』,『미술비평이란 무엇인가』,『세계관으로서의 미술론』,『한국의 민화』, 『민화란 무엇인가』,『임두빈 화집』,『한 권으로 보는 서양 미술사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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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회화적 수련을 통한 표현의 세련성이 내적 영혼의 불꽃으로 점화되지 않으면, 표현의 세련성이란 화면의 시각적 외피만을 장식하는 속된 달필의 소산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33인의 작가들은 그 진지한 작가정신과 예술적 표현력에 있어 우리나라 정상의 현역 미술가들이다. 나는 이들의 작품세계가 먼 훗날에까지도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성과로 남으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우리 미술계는 너무나 많은 비양심적 장사꾼들과 사이비 작가들이 어울려 미술작품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전락시키고 있다. 여기에 일부 자격도 없는 비윤리적 글쟁이들이 ‘미술평론가’라는 거짓 간판을 달고 비양심적인 장사꾼들과 결탁해서 미술계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잘 팔리고 있는 화가들이 과연 몇 명이나 먼 훗날에까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
--- <머리말> 중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보라! 그는 평생 인정받지 못하고 작품도 팔리지 않은 화가였지만 현재는 어느 누구보다도 위대한 화가로 미술사에 불멸의 별이 되었다. 삶의 모든 것을 미술에 쏟아 부은 천대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미술작품의 진정한 평가란 결코 당시대의 장삿속에 의해서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참된 지성의 예술적 숙고의 눈빛 속에서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나는 미술대학 교수진의 90%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충격적인 실화를 하나 소개하면, 내가 초청강연을 한 모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수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있었는데 반 이상의 교수들 작품 수준이 우수한 학생들보다 못했다고 하는 사실이다. 실력 없는 엉터리 교수가 학벌만 달고 그보다 실력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사태가 가능한 것은 임용권자가 미술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실력 외에 다른 요소가 임용에 관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면접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교수지망자가 떨어지고 엉터리가 교수로 임용되는 일이 다반사인 우리나라 대학은 발전이 요원할 수밖에 없다. 오래 전에 모 대학교가 실력 있는 사람을 학장으로 초빙한 후, 그 학장에게 교수임용의 전권을 주어 학장이 실력자들을 교수로 특채한 일이 있었다. 그 대학은 몇 년 지나, 그 분야 정상의 실력을 인정받는 대학으로 성공한바 있다. 안목 있고 양심적인 책임자가 대학교에 있어야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하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 pp. 351~352

임두빈: 유 선생님의 소년기를 좀 얘기해주시지요. 처음 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하신 건 언제부터였나요?
유휴열: 네, 전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항상 그림을 그리며 놀았지요. 그 당시 아이들은 장차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대통령’이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림 그리는 것 외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누가 장래의 꿈을 물어보면 ‘화가’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습니다. 저희 반 담임선생님이 학교 강당 벽에 페스탈로찌 초상화를 그려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 화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지요. 그리고 당시 전주에서 열린 미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일도 저의 결심을 확실히 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임두빈: 초등학교 이름이 뭐였나요?

유휴열: 전주풍남초등학교였습니다.

임두빈: 중학교 땐 어땠나요?

유휴열: 사실 중학교 다닐 때 약간 변화가 있었지요. 제가 그때 탁구를 좋아하고 잘해서 탁구선수를 하면서 그림을 그렸었습니다. 그런데 탁구선수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젊은 시절 한때밖에 못하는 단명한 직업이었습니다. 화가는 평생을 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한 시인 선생님과의 좋은 만남도 화가의 길을 걷기 위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 아버지는 학교 매점을 운영하셨는데, 어느 날 아머지의 빵 굽는 모습을 보고 그걸 그리고 싶어서 그림으로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빵 굽는 기계가 크게 그려진 것이었는데, 그 그림이 잘 그렸다고 뽑혀서 학교에 걸렸었지요. 어느 날 우연히 전주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중학교에 들르셨다가 제 그림을 보고는 관심을 보이시며 한번 집에 오라고 하시는 거였어요. 그 분이 바로 유명한 시인 신석정 선생이셨습니다. 며칠 후 신석정 선생 댁에 찾아갔지요. 신 선생님은 제가 꽃이나 과일 등이 아닌 빵 굽는 기계를 그린 점을 칭찬하시면서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어요. 아름다움이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구요.
--- pp.245~248

최 선생은 1945년에 서울대학교 미대 조각과에 들어가 4년간 공부한 후, 수많은 습작을 통해 비로소 1964년 이후부터 탄탄한 조형감을 지닌 수준작을 내놓게 되었다. <이브64-6>이나 <이브64-7>, 그리고 1965년에 제작한 <이브65-9>와 <이브65-8> 등의 작품은 조각가로서 당당한 자기세계를 지니고 출발한 첫 시기의 작품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전체 형태에서 한 눈에 서구의 앙포르멜 미술의 영향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현대 조각가로서 청년기에 서구 현대미술의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중요한 그러한 영향을 어떻게 소화해서 작가 특유의 개성을 발휘하는가 하는 점이다. 청년 최만린은 그런 점에서 외부의 영향과 자신의 개성을 잘 조화시켜 작가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브65-9>는 1965년에 만든 석고상이다. 인체의 모습이 섬뜩할 정도로 변형되어 추상화되어 있다.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고졸적인 분위기 속에 독특한 세련성이 느껴진다. 마치 갈라지고 떨어져나가고 패인 듯한 덩어리는 삶의 비극적 정조를 드러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상처를 안고 굳건하게 서 있는 모습은 비극을 극복한 생존에의 의지를 보여준다. 6.25사변이라고 하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은 후,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사회·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삶에의 의지를 불태웠던 한국인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 작품이다.
--- pp.283~285

함섭 선생은 전업작가다. 오로지 그림 그리는 데 모든 시간을 쏟고 그림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진짜 화가인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떤 이는 함섭을 가난한 작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많은 전업작가들이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미술사를 보면 얼마나 많은 우수한 화가들이 가난 속에서 생활해왔던가? 미술의 순교자라고 할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보라. 이 순수한 천재는 극심한 생활고를 딛고 위대한 화가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다. 생전에 한 번도 공모전에 당선돼 본 적이 없고, 생전에 어떤 그림도 팔아본 적이 없으며 깊은 고독 속에서 오직 자연을 벗 삼아 예술혼을 불태운 천재였다. 가난은 화가들의 죄가 아니다. 화가나 문인들의 가난은 어쩌면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일 수도 있다. 수많은 노동자들은 돈 몇 푼을 더 받으려고 걸핏하면 파업을 하고 데모를 하며 도시기능을 마비시키지만, 호가들은 어느 누구도 가난 때문에 데모를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작품세계가 정당한 평가를 받기만을 기다리며 묵묵히 혼신의 힘을 다해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 pp.29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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