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선생님이다. 출판사 및 학부모와 선생님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텍스트워크’라는 교육 상담 기관을 설립하였다. 또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 책 리뷰 칼럼을 쓰고, 독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다. 현재 남편 데이비드와 맥스와 조시 두 아들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다.
그림 : 락 키 타이 오두아르
일러스트레이터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그림들 속에 우리가 자라면서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담고자 한다. 현재 프랑스인 남편 드니와 두 아이 바오밥, 아나이스, 고양이 샐리와 함께 싱가포르에 살고 있다.
역자 : 신은주
서울 양진 초등학교 교사.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한국해외봉사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 동방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했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어 교재 집필에도 참여하였다. 성균관-조지타운대학교 TESOL 과정을 수료하였다.
다음 날 밀물이 들자 어김없이 수백 마리의 황새치들도 함께 밀려왔습니다. 소년이 말한 대로 황새치들은 날카로운 주둥이를 사방으로 휘두르며 찔러댔습니다. 곧 황새치들의 칼날 같은 주둥이는 나무줄기에 단단히 박히고 말았습니다. 채 15분도 지나지 않아 황새치는 모조리 벽에 들러붙었습니다. 병사들은 재빨리 덫에 걸린 물고기들을 죽여서 마을 주민들에게 잔칫거리로 갖다 주었습니다. 곧 바닷물 속엔 황새치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붉은 언덕’ 중에서
“왕이 진정으로 나를 좋아한다면, 세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 첫째, 나의 왕국과 그의 왕국 사이에 견고한 황금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둘째, 일곱 쟁반 가득 모기의 심장을 담아 가져오세요. 모기들은 정말 잡기 힘들고 밤새 나를 무니까요. 마지막으로, 왕의 아들의 오른손에서 피 한 잔을 받아 가져오세요. (…) 그러면 그와 결혼할지 말지 결정하도록 하겠어요.”
중국, 말레이, 인도, 아랍, 유럽 등 다양한 뿌리를 가진 싱가포르 사람들은 우리의 과거를 설명해 주고 미래에 영감을 불어넣는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이야기들이 이 환상적인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데, 세계 어느 곳의 어린이들도 무한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추아 타이 켱 (주한 싱가포르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