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작품을 쓴 것이 아니라 작품이 작가를 쓴 느낌이다. 등장인물과 작가가 혼연일체 되어 그 간격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저자는 매번 등장하는 이야기마다 모습을 달리하여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애잔하고, 때로는 섬뜩하게, 때로는 공포에 짓눌린 천의 캐릭터로 돌변하는 작가의 문장력에 당신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전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송승환 (PMC 프러덕션 대표,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일상성을 벗어난 날카로운 시선이 감각적이다. 단순히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사로잡을 줄 아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다채로운 글의 리듬감이 매번 템포를 달리하여 한 번 책을 잡으면 쉬 놓게 하지 않는다. 그녀의 다음 작품이 벌써 기대된다.
김승현 (문화일보 편집국 부국장 겸 문화부 선임기자)
음악을 매개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치밀하게 그려낸 솜씨가 압권이다. 특히 음악에 관한 진행묘사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작가는 타고난 문장력에 리듬감을 더 하여, 기존의 한국 소설들에서 볼 수 없었던 그녀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창조했다. 간만에 음악인인 나를 소설의 세계로 이끄는 놀라운 작품을 만났다.
김홍식 (지휘자, 한서대학교 예술학부 교수)
기욤 뮈소의 속도감과 극적 구성 능력,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장력과 애잔한 감성, 애거서 크리스티의 본능적 추리력과 공포를 한 데 집약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당신은 작가의 열렬한 독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앞으로 그녀가 펼칠 작품 세계가 기대된다.
정세원 (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 뮤지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