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며 2004년 계간 『시와 세계』로 등단했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으며, 2010년 현재 시를 쓰는 틈틈이 문학 작품 번역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시집으로는 『2006 젊은 시』(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소설 『등에』, 『셰익스피어의 여인들 1』, 『사회의 재창조』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혜영
출판미술협회 회원이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상상박물관 전래동화 시리즈 중국 편 『마량의 신기한 붓』, 『솥단지를 뛰쳐나온 소금』, 『현아야, 문 좀 열어줄래』 등의 삽화를 그렸으며 다양한 출판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린이는 인문적 깊이가 있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어린이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너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말해 보아라.” “아버진 저에게 소금처럼 소중한 분이세요!” 그러자 왕은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소금? 소금처럼 소중하다고? 이 망할 것! 당장 내 앞에서 사라져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화를 참지 못한 왕은 시종들에게 막내딸을 숲으로 쫓아 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 --- 「소금같이 귀한 사랑」 중에서
“참새들이 뭐라고 하는지 제가 알려 드릴까요?” 보보가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놀란 표정으로 아들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떻게 참새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게냐? 네가 점쟁이라도 되느냐?” “아뇨. 그렇지만 스승님에게서 짐승의 말을 배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