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MC-2600은 가정용 스피커로는 아마도 가장 출력이 강한 앰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채널당 600와트의 출력과 무게도 60kg이 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몬스터급 파워앰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여놓으면 바닥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은 해도, 울리지 못하는 스피커가 있을까 하는 걱정은 없을 것 같은 앰프입니다.
하지만 이 파워앰프로도 반도 울리지 못하는 스피커가 있습니다. ATC에서 나온 SCM-20이라는 스피커입니다. SCM -20은 작은 북셀프 스피커입니다. 크기도 북셀프에 해당되는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앰프가 이 스피커를 울리지 못했습니다. 매킨토시 MC-2600뿐 아니라 더 고가의 앰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무튼 고가의 고출력 파워앰프가 스펙 상으로 가지는 댐핑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나게 했던 스피커라고 기억됩니다. 그 때문에 몹쓸 스피커라고 매도도 많이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SCM-20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스피커였습니다. 매칭만 제대로 된다면 어마어마한 소리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스피커입니다. ---‘워스트매칭 25선’ 매킨토시 MC-2600 + ATC SCM-20 중에서
10년 전 쯤, 자디스 오케스트라에 4344를 비롯하여 여러 스피커들을 연결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데 JBL과 같은 미국 쪽 스피커들과는 매칭이 별로였고, 영국 쪽과도 크게 좋다고 생각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자디스 오케스트라라는 앰프는 제 머릿속에서 관심 밖의 기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후 자디스 오케스트라 신형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구형과 큰 차이가 없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우연히 자디스 오케스트라 신형(6CA7)을 가지고 계신 분을 알게 되어서 JBL 4425와 들어보았는데, 생각외로 훌륭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JBL 2웨이는 2웨이 스피커들이 갖는 한계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생각을 무색케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 ‘두 기기 모두 별로다’라고 판단했었던 앰프와 스피커였으므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오디오 취향은 물론, 그의 인생 또한 공감 100%다! 오디오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 - 최홍근 (하이파이 저널 발행인)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에 이어 책장을 빛낼 <오디오 마니아 매뉴얼>. 이 두 권만 있으면 어떤 오디오도 두렵지 않다. - 고태환 (용산 금강전자)
음악회 티켓 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서민이 평생 벌어도 사지 못할 오디오 기기들만 대접받는 우리 사회에서 <오디오 마니아 바이블>이 시도한 것은 일부 특권층들만이 누리던 음악을 서민의 품에 되돌려 주는 것이었다. 균형 감각을 상실한 오디오 마니아들의 취미 생활에 건전한 상식과 교양이 설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 책 속에서 황준의 실용의 정신은 눈부시다. - 지강유철 (음악칼럼니스트, <장기려 그 사람> 저자)
꼭 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오디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그의 글을 읽다보면 ‘아, 이런 세계도 있었구나’ 하는 오디오 고수들에게 대한 경이로움과 ‘아, 어려운 이야기를 이렇게 천진하게 쓸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심완 (신주택 대표)
책을 덮은 뒤 새로운 매칭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숨도 못 잤다. 오디오를 하는 동안 꼭 해야 할 것 같은 베스트 매칭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주었다! - 현진명 (진명도시건설 대표)
고달픈 오디오 생활 속에 황준의 유쾌한 입담은 한 줄기 희망과도 같고, 알찬 노하우는 시험 때 꼭 필요한 족보와도 같다! - 이종학 (오디오 평론가)
건축가, 오디오쟁이, 글쟁이… 그에게는 다양한 명함이 따라 다닌다. 그의 본업은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건축가지만, 난 그에게 소리를 사랑하는 오디오 마니아라는 명함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언제나 그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