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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만남, 인도로 가는 길
중고도서

신과의 만남, 인도로 가는 길

스티븐 P. 아펜젤러하일러 저 / 김홍옥 역 | 르네상스 | 2003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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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842g | 175*220*30mm
ISBN13 9788990828033
ISBN10 899082803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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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생기로 가득 찬 힌두 영성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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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힌두교도들처럼 대다수 수도자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장 신성한 힌두 도시 바라나시(Varanasi)에서 죽는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라나시는 여러 영겁 이전에 시바가 건설했다고 한다. 많은 학자들은 바라나시를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도시라고 믿고 있다. 바라나시는 가장 신성한 강이자 강가 여신의 화신인 갠지즈 강의 강둑에 자리 잡고 있다. 거기에는 수만의 사원과 성소가 들어서 있다. 힌두교도들은 바라나시에서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을 섬기는 일이라고 믿는다. 또한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행동은 모두 신성하며 모든 말은 기도라고 본다. 수백만의 순례자들이 매년 갠지즈의 축복받은 강물을 찾아 바라나시에 온다. 신도들은 이 강물을 한 모금만 마셔도 수년 동안의 나쁜 카르마가 사라진다고, 이 강물에 목욕을 하면 일생 동안의 잘못된 행동을 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힌두 현자들은 바라나시에서 죽는 것은 즉각적인 모크샤를 낳는다고 말해 왔다. 이 도시에 배어 있는 신성한 기운은 너무나 강력해서 이곳에서 죽는 사람들은 과거의 카르마를 모두 깨끗이 씻을 수 있다. 사람들의 영혼은 우주적인 의식 속으로, 즉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절대자 브라만 속으로 흡수되어 결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p. 278
힌두 사회구조에는 사회를 거부하고 정상 생활의 영역을 완전히 벗어난 생존방식이 실제로 존재한다. 이런 경향이 있는 이들은 일체의 관습을 떨쳐 버리고 은둔자나 고행자로 살아가도록, 또 영성을 추구하는 데 몰두하도록 장려된다. 존경심을 자아낼 정도로 자신의 연고지와 재산에 대한 집착을 초월한 자들은 수천 년의 인도 문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들을 초기 그리스 여행자들은 ‘벌거벗은 철학자’, 나중에 서양인들은 ‘고행자, 탁발승’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의 진짜 이름은 사두(Sadhu) 혹은 사니아시(Sannyasi)이다. 인생의 네 번째 단계의 목적인 완전한 초탈은 일반인으로서는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것은 가족, 가정, 친구, 가업, 재산을 비롯해 온갖 인간사에 대한 집착을 완전히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독신인 사두와 사니아시는 어떠한 육체적인 쾌락도 거부한다. 그들은 가난하게 살겠노라고 맹세하며, 어떤 이들은 최소한의 의복은 걸치겠지만 거의 벌거벗은 채로 지내겠다고 맹세하기도 한다.
---p. 273
인도에서 신도와 신의 관계는 상호 호혜적이다. 줌으로써 받는 것이고 받으면 반드시 그 출처를 알아내 보답해야 한다. 건강과 행운은 신과의 공생관계에 따른 자연스러운 산물이다. 불운과 재난은 불균형, 불합리한 행도, 잘못된 생각과 행동의 소산이다. 균형은 좋은 행동, 올바른 행실, 견고한 신앙과 자기 자신에 대한 합당한 숭배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p. 257
비슈누는 안정성, 질서, 전통의 고수 등을 상징한다. 그는 가족 가치의 신이자 관계와 평온의 신이다. 악마나 다른 남녀 신들에게 위협을 받을 때 창조의 균형을 지탱해 주는 신도 바로 수호자로 잘 알려진 비슈누이다. 그의 추종자들은 힌두교의 3대 주요 종파 가운데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비슈누 교리의 가장 주된 특징은 남편과 아내의 사랑, 신과 신도의 사랑 같은 상호 호혜적인 사랑이다. 이 사랑의 좋은 예가 바로 비슈누와 그의 아내,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여신 락슈미와의 관계이다. 비슈누는 악을 정복하고 악과 균형을 유지하려고 지상에 여러 번 새로 태어난 구원자이다. 비슈누는 현신할 때마다 매번 락슈미와 동행하는데 이는 불변하는 혼인관계에서의 사랑의 힘을 대변해 준다.
---p. 167
문자 그대로 보면 ‘힌두(Hindu)’는 단순히 ‘인도의’라는 의미로,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 그 문화 바깥에 있는 사람들이 고안해서 붙여 준 용어이다. 오늘날 이 인도 고유의 종교를 추종하는 신자들은 힌두교를 ‘사나타나 다르마(영원한 종교라는 의미이다)’라고 부른다. 힌두교는 흔히 수백만의 신으로 이루어진 종교라고들 하며 실제로 다양성의 종교이다. 하지만 이 모두의 원동력이 되는 것은 흔히 브라만이라고 알려진 위대한 유일 절대자 속에서의 통합에 대한 믿음임을 반드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힌두교는 절대자는 형체도 없고,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최상의 우주적인 힘이라고 믿는다. 힌두 철학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서의 존재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주의 창조주인 절대자는 영원한 존재이고 결코 변하지 않는 반면 우주 자체는 상대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으로 신에게 도달하려면 일체의 물질적인 집착을 끊고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무한한 우주 공간에 열어 놓아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힌두교도들은 절대자는 여러 남녀 신들을 통해 자기 존재나 힘을 드러낸다고 믿고 있다. 하나나 그 이상의 신을 선택해 경배함으로써, 그리고 그 신과의 접촉을 손쉽게 하기 위해 고안된 여러 의식들을 수행함으로써 힌두교도들은 절대자와 하나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p.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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