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여전히 만화 『캔디 캔디』를 읽으며 눈물 흘리고, 연애지침서를 보며 두근거리는 사랑을 꿈꾸는 기자다. 원래는 낭만적인 성격이지만 불의를 보면 잠시 전투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인생의 첫책은 계몽사의 세계명작동화선집이었다. 이를 읽은 뒤 성적도 쑥쑥 올랐고 소심했던 성격도 바뀌었다. 한국사학이란 전공 덕분에 『한국전쟁의 기원』과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를 읽고 지적 충격을 받고서 한동안 책의 무게에 눌리기도 했다. 20대에는 책과 헤어졌다가 「한겨레」에서 일하면서 다시 책을 잡았다. 기자로서의 꿈은 한국의 오리아나 팔라치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의 삶을 생생히 전달하는 최고의 인터뷰어가 되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는다.
저자 : 구본준
신문사 입사 후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어느새 서른살이 되어 있었다. 문득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졌고 때마침 책이 다가왔다. 책읽기를 시작한 뒤 모든 것이 바뀌었다. 15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과 삶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 그때를 기점으로 스스로를 10년차 기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겨레 경제부와 문화부에서 주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 소개 기사를 써왔다. 기동취재팀장, 대중문화팀장을 거쳐 현재는 기획취재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선시대 여성 경제인이자 사회사업가인 김만덕의 일생을 그린 어린이 위인전을 최초로 쓴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글쟁이들』『한국의 대리들』 등이 있다. 작은 동네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다 갈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세우는 것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