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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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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

박진욱 | 알마 | 2012년 11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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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23쪽 | 642g | 188*254*30mm
ISBN13 9788994963587
ISBN10 8994963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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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바다 건너기
200여 년 전, 한 나그네가 노량나루에 서서 흘러가는 바닷물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나그네는 한양을 떠나, 남해섬으로 귀양 가는 류의양이었다. 노량나루에서 느꼈던 것을 《남해문견록》에 적었다.

신묘 영조 47년(1771) 2월 26일 오전에 노량 나룻가에 달하여 배 오기를 기다리다. 물 너비는 한강의 서너 배 되는 물이 그리 멀지 아니하고 바람이 없어 물결이 잔잔하여 사람들이 이르기를 ‘이 나루는 순진順津이라’ 한다. 또 내가 바닷배 건너기 처음이로되 구태여 무섭지는 아니하나 북으로 바라보니 운산이 첩첩하고 가국家國이천리 밖에 있는지라. 뭍의 길에 올 적보다 마음이 다르더라.

‘뭍의 길에 올 적보다 마음이 다르더라.’ 노량 바다를 보고 마음이 처량하였을 것이다. 노량을 건넘으로써 비로소 귀양살이가 시작될 것이고,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이 물을 건너오랴? 기약 없는 뱃길이었다.
다시 20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 몇몇 사람이 노량나루에 서서 흘러가는 바닷물을 참담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흰 옷을 입은 이순신 장군과 그를 따르는 부하들이었다. 이때의 일을 《난중일기》에 적었다.

정유년 7월 21일(1597년 9월 2일)
맑다. 곤양군에 이르니 어떤 백성들은 이른 곡식을 수확하기도 하고, 어떤 백성들은 보리밭을 갈기도 하였다. 오후에 노량에 이르니 거제 현령 안위, 영등포 만호 조계종 등 여남 사람이 와서 통곡하고, 피난 나온 군사와 백성들이 울부짖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순신 장군은 정유년 4월 1일 옥문을 나와 6월 8일 합천 초계의 권율 장군에게로 가서 백의종군했다. 7월 18일 원균이 거제도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고 왜적에게 잡혀 죽었다는 말을 듣는다. 권율 장군이 대책을 세우지 못하자 이에 ‘내가 직접 바닷가로 가서 보고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는 7월 21일 남해 노량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이곳에서 노량해전이 벌어졌다. ---pp.16~17

김구의〈화전별곡〉
〈화전별곡〉이 남해의 찬가라고 《남해향토사》에 적혀 있다. 이는 제1장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망운산이 있고 호걸준걸 모인 섬이라고 했으니, 그렇게 말할 만도 하다.
제2장에서 제5장까지는 선비들이 먹고 노는 모습을 그렸다. ‘박교수 술에 취해 이리저리 손 휘젓는 버릇(2장)’ ‘몸맵시 잘 빠진 학비, 못생긴 옥지(3장)’ ‘소반도 두드리며 간혹 잔대도 치고(4장)’ ‘녹파주, 소국주, 황금빛 닭고기, 흰문어(5장)’ 〈춘향뎐〉의 변학도 생일잔치 빰치는 놀이판이다. 이 사람이 정말 도학정치를 논하던 기묘 명현이 맞으며, 귀양 온 사람이 맞는가? 이를 두고 남해의 찬가라고 하면 이는 남해 사람들을 욕보이는 일이 아니겠는가.
제6장에 이르면 탄식으로 흘러간다.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었단 말인가. 내 나이 갓 서른, 서울을 잊기에는 아직도 젊다. 아직도 기회는 사라지지 않았다. 임금은 나를 잊지 않았을 것이다. 임금겨옵셔 들어주던 옥당의 글 읽는 소리, 임금겨옵셔 내리신 향기로운 술과 따뜻한 담비털의 성총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눈에 어른거리는 당상관의 붉은 대문 집, 그러나 머리를 흔들어버린다.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 서울은 멀고 몸은 외로운 섬 남해에 웅크리고 있다. 찬란했던 시절은 사라지고 초라한 귀양살이만 남은 것이다. ---p.45

사람을 끌어당기는 관음포
오실에서 왼쪽으로 가면 포상이다. 포상의 옛 이름은 ‘개뫼’다. 개펄 위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개뫼라는 말뜻대로 보면 포상 아래에 있는 지금의 논은 모두 개펄이어야 한다. 곧 옛날에는 바다였다는 말이 된다. 연필로 오실, 관당, 포상 그리고 정지석탑이 있는 탑동을 이으니, 길쭉한 타원형의 들판이 된다. 들판을 바다로 바꾸면 길고도 깊숙한 관음포가 된다. 비로소 나는 옛날 관음포의 지도를 완성시켰다.
이 바다에서 두 차례 대해전이 벌어졌다. 모두 우리 수군이 대승을 거둔 해전이고, 왜구가 결딴이 난 전투다. 우리 수군이 대승을 거둔 데에는 이 바다가 한몫을 했다. 관음포가 한몫을 할 수 있는 데는 다른 바다가 가질 수 없는 모양과 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하동이 보이고 육지 사이로 쩍 갈라진 곳이 하동 포구다. 저기서 섬진강 물이 흘러나와 밀물을 타면 관음포로 밀려든다. 대장경판의 목재가 그렇게 섬진강물을 따라 관음포로 들어왔을 것이고, 왜적들이 그렇게 흘러들어 왔을 것이다.
---pp.1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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