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안녕, 나의 지젤
안녕, 나의 지젤
안녕, 나의 지젤
중고도서

안녕, 나의 지젤

: 눈부시게 찬란했던 나의 아름다운 동행에게

정가
14,000
중고판매가
8,800 (37%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빠마도우너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86g | 152*210*20mm
ISBN13 9791158510671
ISBN10 115851067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강아지는 내 무릎이 마냥 좋은 모양이었다. 강아지를 내려다보면서도 정말로 이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것이 믿기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나고 나니 그때 내 심정은 마치 친구들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짝이는 결혼반지를 볼 때와 같았던 것 같다. 지금 막 새 인생을 시작하려 하거나 새로운 모험을 앞둔 그런 기분. 그리고 무릎에 강아지를 앉혀놓고 작은 속눈썹으로 둘러싸인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니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잠깐만.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이라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는 한 만 번쯤 봤을까. 그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 지젤이었다. “엄마! 지젤 어때? [마법에 걸린 사랑]에 나오는 공주 말이야.” 지젤이란 이름은 발음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영화 주인공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이 순진무구한 강아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우리는 나란히 달렸다. 막상막하의 작은 경주가 펼쳐졌다. 지젤과 완벽히 보조를 맞추어 달리면서 엄마 걱정을 떨치려고 애썼다. 그래, 이 순간에 집중하자. 속도를 높이자 나무들이 옆으로 훅훅 스쳐 지나갔다. 지젤은 다른 개들처럼 절대 내 다리를 물거나 앞에서 점프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주름진 턱을 바람에 날리고 분홍빛 긴 혀를 신나게 입 밖으로 내밀며 내 옆에서 달렸다. 든든한 보호자처럼, 친구처럼. 마침내 우리가 하나의 드럼이 된 것 같았다. 하나의 거대한 드럼이 되어 한 발 한 발 움직일 때마다 완벽한 리듬을 만들어냈다. 쿵. 쿵. 쿵. 쿵.

얼마 동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내 변함없는 친구, 내 지젤이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는데 그 옆에 있어주지 않은 사실이 화가 났다. 그동안 지젤을 진료한 수의사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이게 어떻게 인대가 찢어져서 그런 거라고 말할 수 있어! 그리고 수의사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인대가 찢어진 것뿐이라고 생각한 내 자신에게도 욕을 했다. 멍청이! 머저리! 넌 지젤의 친구 자격이 없어!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었다.

우리의 모험은 계속 이어졌다. 다음 일주일 동안 메인 주를 여행했다.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랍스터롤 가게를 알게 되었고,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돌면서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했다. 지젤은 물건을 망가트리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수집가들이 찾는 물건’이라는 주인의 말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골동품 가게를 구경하기도 했다. 일부러 길을 잃기도 하고 어느 정원에 앉아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다. 나는 부지런히 지젤의 버킷리스트 항목을 완료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지젤이 걷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을 새롭게 찾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지젤을 잃을 상실감에서 오는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나는 지젤 옆으로 가서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지젤의 두 귀를 쓰다듬다가 지젤이 아주 아름다워보여서 깜짝 놀랐다. 끔찍하고 서글픈 생의 끝자락을 마주하고서도, 다리를 절며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지젤은 여전히 과감하고 턱살이 늘어지고 골격이 우람한, 육감적이면서도 다정한 대형견이었다. 아직도 나의 티라노사우루스고 주만지고 스마트카고 베어울프고 곰이고 고릴라고 호랑이고 킹콩이고 쿠조였다. ‘젠장’이고 ‘어머나’이고 ‘이런 미친 개’였다. 나의 어여쁜 얼룩무늬 강아지였다. 포장지가 바스락대는 소리도 무서워하다가 나중에는 뉴욕에서 살 정도로 용감해진 내 영원한 절친이었다. 나라는 여자아이가 19살에서 25살로 성장하면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비밀을 소중히 간직해준 든든한 친구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젤은 여전히 몸집이 아주 컸다. 물론 나는 언젠가는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70킬로그램이 넘는 나의 강아지를 사랑할 때만큼은 아닐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인생에서 나눌 수 있는 독특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강아지의 사랑이 크고 작은 삶의 순간을 통해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랍도록 아름답게 보여준다.
- 뉴욕 타임스

이 책은 로렌이라는 한 따뜻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다.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깊은 치유와 사랑에 대해 진심을 담아 그려내고 있다.
- 커커스 리뷰스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길러본 사람,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잊을 수 없는 영감을 선물할 것이다.
- 엘르

『안녕, 나의 지젤』은 인간과 개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독창적인 유대감, 영혼의 완전한 통합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유머와 연민이 가득한 이 책은 당신을 눈물로 이끌 것이다.
- 래리 레빈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우기』의 저자)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