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의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의 경우에는 발생 직후부터 1분마다 무려 200만 개의 신경 세포가 손상된다. 이러한 상태가 수 분 또는 수 시간 지속될 경우, 결과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신의 신체 부위, 익숙한 사물이나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애를 비롯해서 운동 마비, 안면 마비 및 감각 저하, 발음 장애, 실어증 등 다양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 p.92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복부 비만, 나쁜 식습관, 혈중 지방 수치, 당뇨병, 음주, 우울증, 심장 질환 등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 나쁜 식습관, 복부 비만이 뇌졸중 위험 요인의 80%를 차지했다. 이 다섯 가지는 생활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조절할 수 있다. --- p.112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사람들은 동맥 경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지방간을 유발하고, 신장과 눈의 합병증을 촉진해 삶의 질을 낮출 뿐 아니라 수명도 단축시킨다. 대사증후군을 오랜 시간 앓으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각종 심혈관 질환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무서운 이유는 혈압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혈관에 합병증이 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41
뇌졸중의 재활 치료 시기는 뇌경색의 경우, 발생 일주일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뇌출혈의 경우, 뇌압이 어느 정도 안정된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했다면 안정기에 접근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활동적인 재활 치료를 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도 욕창 방지와 삼킴곤란, 요실금, 배변 기능 장애, 경직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 p.158
뇌졸중 환자의 50% 이상이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졸중과 우울증 증상의 관계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대뇌의 기분이나 감정을 제어하는 영역인 좌측 전두엽과 양측 전두엽에 병변이 있을 경우 우울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을 진단 받은 뒤 얻게 되는 우울증은 뇌에서 분비하는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의 고갈과 함께 후천적으로 얻게 되는 장애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p.168
뇌졸중 재활 치료의 관건은 ‘시기’이다.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빨리 회복된다. 죽은 뇌세포가 되살아나지는 않지만, 주위 세포들이 그 기능을 대신해 마비 등의 후유증이 점차 좋아진다.
--- p.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