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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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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는 말

: 적막하고 소란한 밤의 병원 이야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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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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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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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7.2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4만자, 약 2.1만 단어, A4 약 41쪽?
ISBN13 979118666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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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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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을 넘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더 냉정해야 했을까? 한 번도 자신의 아이를 안아보지 못한 채 쓰러진 젊은 엄마와 조금만 더 살려달라고 우는, 아직은 아버지가 될 준비를 못 한 그녀의 남편을 보고, 태어난 지 사흘 된 아이를 보고, 누가 어떻게 냉정해질 수 있을까?” 「임계점--- p.66

“아가들에게 물고기 밥을 너무 많이 주면 안 된다고 주입시키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하다’란 말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가 불현듯, 적절한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내 병은 내가 잘 안다는 말. 의사가 돈 벌려고 온갖 검사를 다 시킨다는 말. 이 나이에 무슨 수술이냐는 말. 더 사실 수 있는데 왜 수술 안 하냐고 설득하는 말. 이것은 모두 적절함에 관한 말들이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들었다.” --- p.70

“지금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수술을 끝내고 중환자실 당직을 한다. 중환자실의 불편한 소음도 무채색의 차디찬 빛깔도 익숙해졌지만, 순간순간 찾아드는 낯섦과 두려움은 어쩔 수 없다. 중환자실은 항상 같은 풍경이지만 모든 환자는 다 다르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을 것이다. 환자가 안 좋으면 환자 옆이 우리의 자리가 된다.” --- p.101

“어제부터 좋지 않던 화자가 밤새 잘 이겨내더니 갑자기 숨을 1분에 60번 쉬며 힘들어했다. 기도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에 연결하였다. 방에 들어와 나도 1분간 60번 숨을 쉬어봤다. 많이 힘들었다. 힘들어서 자꾸 부끄러웠다.” --- p.110

“흔한 이야기들. 의사는 환자를 볼 때 자신의 가치를 이입할 필요는 없어. 적군이어도 치료해야 해. 사형수여도 치료해야 해. 환자를 죽이고 살릴 권리가 의사에게는 없어. 이런 말들은 일단 환자를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난 후에나 해야겠다.” --- p.186

“어째서 누군가는 병에 걸리고 누군가는 치료를 하며 또 그들은 때로는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일까? 결국 두려움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포, 방어본능, 생존본능이 회피와 혐오를 낳는지도 모른다.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구에 감염병에 돌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일일 텐. 쓸쓸한 밤이 이렇게 또 지나간다.”--- p.250

“살아남는 것. 두렵고 무서운 죽음에 대처하는 방법 같은 건 어차피 없다. 살아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든 더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것뿐. 전장의 군인들이 헤어질 때 두 손을 꼭 잡고 하는 말처럼, 살아서 다시 만나자, 다짐하는 것뿐. 죽음을 대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저 살아남는 것 같다. 더 오래. 최대한.”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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