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영문학)과 대학원(영어교육학 석사)을 마치고, 영국으로 유학 London대(SOAS)에서 Diploma(FDPS), 그리고 Warwick대에서 MA(영문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귀국하여 관동대와 삼척대에 출강하였다. 그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종교학)을 수료하였다. 안양대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관동대 국제교류교육원 국제교육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A Zen Reading of Waiting for Godot in the Context of Postmodernism을 비롯한 다수의 논문과 『인터뷰 영어』(공저), 『속독속해(Speeding Reading Power) Ⅰ,Ⅱ』(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부자라고 해서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위는 하나 뿐이니 다른 사람보다 두 배를 더 먹을 수는 없다. 부자라고 하여 반지를 끼는 손가락이 더 많은 것도 아니다. 물론 부자이기 때문에 최고급 와인을 마실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진귀한 음식을 맛볼 수는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바로 그런 이유로 부자들은 건강을 쉽게 해친다. 그들은 운동이 부족한 일에 종사하기 때문에 비만과 질병의 두려움으로 헬스클럽을 찾는다. 나처럼 자주 걸을 기회가 없어서 매일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야 한다. 이런 고역을 생각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닌 것 같다. --- P.141
우리 사회는 인간적인 얼굴이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의 삶도 마치 기계처럼 변해간다. 아침에 일터를 향해 집을 나서고, 일이 끝나면 클럽이나 분위기 좋은 장소를 찾아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푼다. 그리고 밤이 되면 술에 취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어서 곧 잠자리에 들어 잠을 청해보지만 술로 인한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이튿날 아침, 잠이 덜 깨어 몽롱한 상태로 다시 일터로 간다.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이런 식의 삶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 P.174
모든 종교는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사상과 전통을 통하여 인류의 고통을 달래고자 한다. 그러므로 종교 간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자의 기대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어떤 종교인지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할 뿐이다. 각 나라의 민족이나 전통문화가 다양하듯이 종교에서도 그 수행방식은 다양하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그 전통과 깊은 관련성을 맺고 있어서 ‘한 사람의 라마에 하나의 종파’라는 말이 생겼다. 모든 분야에서 다양성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