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8년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1837년에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친척집에서 자랐다.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한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방탕한 생활에 빠지기도 했다. 1852년부터 1855년에 걸쳐 전쟁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1856년부터 고향에 칩거하면서 농장 경영과 집필 활동에 열중했다.
한편, 1862년에 16살 아래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한 뒤 문학에 전념하여 『전쟁과 평화』(1864~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3~1876)를 집필했다. 특히,『안나 카레니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정신적 전환기를 맞아 이때부터 톨스토이 만년의 독자적인 종교적 인생관을 갖게 된다.
1910년 10월 29일 이른 아침, 방랑길에 오른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는 아스타포보 역에서 쓸쓸하게 숨을 거두었다.
역자 : 동 완
함북 명천 출생. 만주건국대학 정치과 졸업. 한국 외국어대학교 및 고려대학교 교수 역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유년 시대』『청년 시대』『부활』『이중 인격』『대위의 딸』『현대의 영웅』『사닌』등이 있다.
살생하기 위하여 대지를 경작하는 괭이를 저버려서는 안된다. 다른 동물들은 그대들에게 충실하게 봉사하고 있다. 결코 살생을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할 수단을 갖지 못한 가축을 살생해서는 안 된다. 가축은 부드러운 털로 그대들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며, 풍부한 젖으로 그대들의 목을 축여 주기도 한다. 때문에 가축들로 하여금 즐겁게 살고 목장에서 평화롭게 자연을 누리게끔 놓아두어야 한다. 함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또 하늘을 나는 새를 건드려서도 안 된다. 새로 하여금 자유롭게 하늘을 날게끔 하며, 그대들의 참된 해옥에 대하여 노래하게끔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