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문학 21]을 통해 2004년 뒤늦게 등단했다. 2004년 시집 [나파에서 피어난 동심초], 2007년 시집 [모정의 강] 등 시인이 인생을 관조하며 느낀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서정성 깊은 시를 주로 써왔다.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 자연의 진리, 그리고 소박하지만 놓치기 쉬운 일상을 아름다운 시어로 담담히 풀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7년 시집 [저동항에 매달린 쪽배]는 원문과 영어로 번역된 시가 동시에 실려 한국 시문학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독자층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표지작인 “저동항에 매달린 쪽배”는 정치, 권력, 부귀를 쫓는 허망한 속인들의 쪽배 같은 삶을 비판적이면서도 측은한 슬픔으로 그렸다. 또한 “송편,” “떡국”처럼 우리 문화에 담긴 따뜻함과 이를 통한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 “만추”처럼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터치를 가진 작품 등 다양한 시어들이 원문과 영어로 풀어져 있다.
시인 김동심의 아들로서 본 시집의 번역을 담당하였다.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 기관 글로벌협력단장, UN 산하 국제Y2K협력센터 통신부문 조정관, 미 국립표준기술원 초빙연구원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세계은행에서 출판한 〈Bringing Government into the 21st Century〉, 디지털 타임즈에서 출판한 〈BCP 입문〉 등이 있으며, ICT 분야 국제프로젝트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70개국이 넘는 국가들을 가 보았으며, 시 번역뿐만 아니라 역사, 미술, 재즈, 자동차 등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다.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하였고 서울벤처정보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