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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지평선 제1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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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지평선 제1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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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02쪽 | 558g | 153*224*30mm
ISBN13 9788958243281
ISBN10 89582432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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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대재
- 소설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과정 수료
- 예일여중고, 대원외고, 대원여고 국어 교사 역임
- 1972년 중편소설 『산을 오르는 사람들』 가작 입선 (문화공보부 주최 현상 공모전)
- 1976년 단편소설 『동행(同行)』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 (KBS TV문학관 방영)

* 주요 작품
- 단편소설 『임도령(林道令)』, 『족적(足跡)』, 『아버지의 초상(肖像)』, 『아! 금강산』 등
- 중편소설 『어떤 귀향(歸鄕)』 등
- 장편소설 『집시의 달』, 『달빛 서곡(序曲)』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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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망하고 나서 아라사 쪽의 연해주라꼬 하는 데와 만주로 간 우국지사들이 많고, 토지조사 때 왜놈들한테 전답을 빼앗기고 유리걸식하던 사람들도 너나없이 살길을 찾아서 가족들을 거느리고 만주로 갔다고 하던데, 그 사람들도 모두 멀리 만주까지 갈 때는 이런 기차를 타고 갔겠제?”
“을환아, 어젯밤에 잠도 몬 자고 우리랑 같이 똑같은 이바구를 다 들어 놓고 나서 시방 무신 소리를 하고 있노? 빈털터리로 유리걸식하던 유민들은 가진 돈도 없는데 무슨 수로 이런 기차를 탄다는 말이고? 그 사람들은 종노릇을 하면서도 굶지 않고 사는 우리보담도 더 팔자 기박한 사람들이라 보나마나 천릿길을 걸어 댕기던 예전의 보부상들처럼 미투리가 몇 죽이나 닳아빠지도록 세월아 네월아 하고 몇 달을 두고 타박타박 걸어가야 했을 거 앙이가? 또 차비가 있는 우국지사들도 검문을 하는 왜놈 순사들 때문에 소금 장수나 인삼 장수처럼 변장을 하고서 국경 지대를 넘어갔다꼬 안 하더나? 그라고 그것도 탄로가 날까 봐 국경이 가까워지기 전에 중간에 내려 가지고 야밤을 틈타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가거나 아예 겨울이 오기를 가다렸다가 얼음 위를 걸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말이다! ---「꿈꾸는 동토(凍土)」중에서

중산은 아무래도 안심이 되지 않았던지 사뭇 긴장한 모습으로 자기 휘하의 좌군 진영 엽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서 있는 초암 아우한테로 슬며시 다가가서 아예 속내를 드러내며 이렇게 당부를 한다.
“이보게 초암! 오늘, 우리의 목표는 사실 승리가 아닐세! 무슨 말인지 내 말뜻을 알겠는가?”
“제가 형님 눈에는 꽁생원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어찌 그걸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우리 친손 쪽의 좌군 수장으로는 활쏘기에 능하여 보사(步射)건 기사(騎射)건 백발백중하는 청암 아우가 적격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마다하는 저를 기어이 좌군 수장으로 만들어 출전시킬 때는 다 그만한 까닭이 있었을 것이 아닙니까? 아니 그렇습니까?”
“이 사람, 그러고 보니 속에 능구렁이가 숨어 있었군 그래! 하여간, 내 의도를 알았다면 되었네! 자네는 이제 먹물만 먹고 사는 꽁생원이 아니라, 우리 가문의 개화된 미래를 열어 가는 분명한 일등공신이 될 걸세!” ---「문중수렵대회(門中狩獵大會)」중에서

“신랑은 자식새끼까지 딸린 홀아비인 데다 옆에는 또 목매는 동갑내기 총각이 미쳐 날뛰고 있다 카는데. 첫날밤부터 신랑 각시 꿈자리 한번 되기 시끄럽게 생겼구마는!”
바로 그때였다. 요란한 발자국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가 싶더니 바깥사랑 심부름꾼 춘돌이의 고함소리가 중문 쪽에서 들려오는 것이다.
“안방마님! 큰일 났습니더!”
과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하고 몰려 나가니 한발 먼저 달려온 춘돌이 뒤에 시체처럼 널브러진 초암을 등에 업은 청산이 동동걸음을 치며 중문을 들어서는 것이다.
춘돌이의 고함 소리에 혼비백산하여 남 먼저 밖으로 달려 나온 사람은 신부 화장을 마치고 나서 부엌에 나와 점심 상차림을 둘러보고 있던 별당의 박씨 부인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몸종 도화도 그림자처럼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춘돌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큰 서방님께서 낙마라도 하신 것이냐?”
박씨 부인은 청산의 등에 업힌 혼절한 초암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사색이 되어 다그쳐 묻는다.
“나, 낙마한 기이 앙이고 왜놈 헌병들이 쏜 총에 맞았다 합니더!”
“아니, 뭐라고? 왜놈들이 쏜 총에?” ---「뒤풀이 잔치」중에서

“어제 우리 초암이 왜놈들이 쏜 총탄을 맞고 쓰러진 후부터 두고두고 생각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이번 태황제 폐하의 붕어에도 왜놈들의 망극한 흉계가 있었음이 분명하니 이렇게 주저앉아 있어서는 아니 될 것 같구나. 너희들도 삼랑진의 왜놈 헌병 파견대로 찾아갈 차비를 갖추도록 하거라!”
“어머님! 국상 중에 갑작스럽게 그 어인 분부이십니까? 당치도 않으십니다. 그만 거두어 주십시오!”
갑작스런 용화 부인의 용단에 가장 크게 놀란 사람은 그녀를 도와 고종 태황제 폐하의 중국 망명길을 극비리에 도모하였던 영동 어른이었다.
“일이란 다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가 있는 법이니라! 국상을 당하여 온 백성들이 들고 일어날 판인 이런 호기에 그놈들의 준동에 대해서 철퇴를 내리치지 않으면 앞으로 또 어떤 흉측한 잔꾀를 우리한테 부리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니라. 그 파견대장이란 놈이 명마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진작부터 우리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을 했다면 내 진작에 명마 한 마리 정도는 내어 줄 아량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느니라. 헌데 보자보자 하니 그런 대접을 해 줄만 한 그릇이 못 되는 것 같구나.” ---「천붕지통(天崩之痛)」중에서

“이보게, 세주군! 그런데 서울에 있는 진관사라면 우리 김원봉 군의 이모할머니께서 수행하고 계신다는 그 비구니 사찰이 아닌가?”
그러자 윤세주도 그제서야 생각이 났는지 적이 놀라면서 고개를 크게 끄떡인다.
“맞습니다, 선생님! 그러고 보니 원봉이 형이 만주로 가기 전 서울 중앙학교에 다닐 적에 이모할머니가 계시는 진관사에 거처를 두고 있다고 하던 말이 기억납니다. 세상이 넓고도 좁다더니, 이런 경우도 다 있네요!”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약산 스님이 뒤늦게 그 보라는 듯이 얼굴을 활짝 펴고 빙그레 웃는다.
“그렇잖아도 김원봉 동지와 저의 인연이 이리저리 얽혀 있어서 남다른 데가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만주에 가서도 김원봉 동지를 만난 자리에서 각자의 모친과 이모할머니가 함께 승려 생활을 하고 있는 곳이 삼각산 진관사라는 점을 두고 인연이 참으로 묘하게 얽혀 있다는 얘기를 나누면서 남다른 감회에 젖어 보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약산 스님께서 원봉이 형을 처음 만난 것은 언제쯤이었습니까?”
---「기중(忌中)에 내리는 봄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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