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의 특성에 따라 방학생활 계획도 다르게 짜야 합니다. 저학년(1, 2학년)은 학습을 20%, 체험활동을 40%, 독서를 40% 정도의 비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학년(3, 4학년)은 학습 30%, 체험활동 30%, 독서 40%, 고학년(5, 6학년)은 학습 40%, 체험활동 20%, 독서 4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독서는 학년이 올라가도 변함없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도록 계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기 위해 우리 아이만을 위한 맞춤식 방학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짜야 합니다. 옆집 아이를 학원에 보냈더니 좋아졌더라는 이야기만 듣고 아이를 무조건 그 학원에 보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이가 학습면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진단된 경우에도 아이가 다음 학기의 내용을 미리 공부하기보다는 전 학기의 내용을 완전하게 익히는 것이 좋을 때가 더 많습니다.
―1부_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맞춤식 방학 계획(21~22p) 중에서
요즘은 책이 너무 흔해져서 아이들은 자기가 읽어주면 오히려 책이 고마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함부로 취급할 뿐만 아니라 소중하게 여길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책을 사고 싶다고 하면 대견해 하면서 무조건 책을 사줄 것이 아니라 아이가 모은 용돈으로 책을 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학년이라면 일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고, 아이가 그 용돈의 10%는 책을 사는 데 사용하게 해주세요. 자신이 힘겹게 모은 돈으로 책을 마련하면 아이는 책을 훨씬 소중하게 여기고 더욱 열심히 읽게 된답니다. 또한 자신이 산 책이 재미가 없으면, 아이는 책값이 아까워서라도 더욱 신중하게 책을 선택하게 됩니다.
자신이 모은 용돈으로 한 권 한 권 책을 사서 읽고 모으는 경험은 아이에게 평생 소중한 재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3부_방학 동안 독서로 다지는 실력(132p) 중에서
등교 거부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고학년이 될수록 학교 적응 능력이 떨어지고, 자신이 의지하는 사람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장애를 겪게 됩니다. 그것이 좀더 심해지면 학습 불안으로 학습 장애까지 겪을 수 있으므로 등교 거부증을 빨리 해결해야 합니다. 등교 기피증이나 개학 증후군을 겪지 않으려면 개학 전에 아이를 데리고 학교를 둘러보면서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개학일에 학교 가기 싫었던 부모님의 학창 시절 경험담도 들려주면서 진솔한 대화로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자상하게 물어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등교 거부증은 손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너,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 부리는 거지?”라고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아이가 정말 아픈 것인지, 등교 거부증인지를 먼저 판단한 다음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5부_개학 D-10일, 방학생활 마무리 7단계(255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