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처럼 단단한 것이 어떻게 생길까? 신기하게 생각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의 몸은 수정란이라는 오직 하나의 세포가 분열해 만들어진다. 뼈도 그 과정에서 완성된다. 실은 여기에 단백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몸에 있는 대부분의 뼈가 만들어지는 방식은 작은 연골이 생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용골세포에 의해 녹고 거기에서 뼈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연골이 용골세포에 의해 파괴된 다음 뼈의 근원이 되는 기질이 분비되는데 이 기질의 주성분이 콜라겐이다. 키 성장에 콜라겐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는 기질은 시멘트처럼 서서히 굳는데 콜라겐의 기질에는 빈틈이 있어 그 사이를 인산칼슘의 결정이 자라면서 메워나간다. --- p.43
인간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뇌세포와 약 10조에서 100조 개의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과 육체활동을 조정한다. 신생아의 뇌 무게는 350그램 정도지만 성인은 그 4배가 되는 1,400~1,500그램이다. 몸무게의 단지 2%, 신문지 한 면 크기의 표면적밖에 안 되지만, 전체 에너지의 20%, 산소 소비량의 25%를 소비한다. 인간의 뇌는 한순간에 만들어져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키 성장과 같이 무려 15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완성된다. 뇌의 활성 여부는 얼마나 많은 신경세포들이 치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신경망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정보 통신망이다. 이른바 천재들의 뇌는 신경 네트워크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치밀하게 발달되어 있어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정보들이 초고속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처리된다. 신경 네트워크는 올바른 교육과 훈련에 의해 계발된다. 따라서 뇌는 평생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달한다. --- p.128
뇌 세포 간에 정보를 주고받을 때 발생되는 전기적인 신호의 총합을 ‘뇌파’라고 부르는데, 뇌파는 뇌의 상태를 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아이들의 뇌파를 측정 분석해 아이가 자신의 두뇌 상태를 알고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기술이다. 리오 올림픽 때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이 시합 도중 머리에 기기를 착용하고 휴식하는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그 장면이 뉴로피드백(뇌파훈련) 훈련이다. 뉴로피드백이란 일명 뇌파 바이오피드백이라고도 하며, 뇌 발달에 필요한 뇌파를 스스로 조절해 뇌신경 네트워크를 발달시켜 뇌의 가소성을 향상시키고 뇌신경조직과 네트워크를 재조직하고 재구성해 뇌를 스스로 활성화하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므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이 들어와도 적절하게 반응함으로써 자율신경계의 조화를 균형 있게 맞춰주고, 체내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줌으로서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 체온, 혈압, 체액의 pH, 체내에서 필요한 물질의 양 등)을 높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