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중의 왕, 광개토대왕
광개토대왕의 삶
광개토대왕은 고구려의 제19대 왕입니다. 제18대 왕인 고국양왕의 아들로 374년에 태어났으며, 원래 이름은 ‘담덕’이지요. 왕위에 있을 때는 ‘영락 대왕’이라 하였습니다. ‘영락’은 한국 최초로 사용된 연호라고 알려졌습니다. 살아 있을 적의 공덕을 기리며 붙이는 이름인 ‘묘호’는 ‘국강상광개토 경평안호태왕’입니다. 광개토대왕이라고 불리게 된 것도 이 묘호에서부터이지요.
광개토대왕은 386년(고국양왕 3)에 태자가 되었으며, 고국양왕이 죽은 391년에 임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광개토대왕은 즉위한 이듬해에 대방군을 탈환하기 위해 백제를 공격하여 10성을 함락하였습니다. 396년에는 58성을 차지하였고 백제 아신왕의 동생과 신하들을 인질로 잡아왔으며, 한강 북쪽과 예성강 동쪽 땅을 확보하였습니다. 397년에는 후연의 요동성, 398년에는 숙신을 정벌했습니다. 400년에는 백제와 왜 연합군이 신라에 침입했을 때 신라 내물왕의 요청으로 5만 명의 군사를 보내 왜구를 격퇴했으며, 402년에는 후연의 숙군성을 함락했습니다. 404년에는 대방군에 침입한 백제와 왜 연합군을 전멸시켰고, 405년과 406년에는 요동성과 목저성을 공격한 후연의 모용희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이후 동부여를 통합하고, 남쪽으로는 한강까지 진출하였으며, 서쪽으로는 후연을 격파하여 요동 지역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고구려의 영토를 넓히고 나라의 힘도 키운 업적으로 후세 사람들은 그를 ‘왕 중의 왕’이라고 평가합니다.
광개토대왕은 412년에 서거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413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광개토대왕의 아들 장수왕이 414년 세운 광개토대왕릉비가 중국 지린성 지안현 퉁거우에 있으며, 이 왕릉비에는 그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광개토대왕릉의 위치는 현재 정확하지 않지만 광개토대왕릉비 근처에 있는 태왕릉을 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한국사 공부
이제 역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알아둬야 하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누구도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런데 학년이 높아진 후 역사를 공부하려고 하면, 재미도 없고 지루한 공부라고 여기게 됩니다. 어렸을 적부터 이미 어느 정도 역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정리되었다면, 학년이 올라가도 역사 공부가 수월할 것입니다.
요즘 어머니들은 우리 아이가 역사를 잘 알기 원하십니다.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이 우리 아이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겠지만, 어떤 지식보다 우선하는 게 역사에 관한 지식이라는 점에 동의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사를 잘 아는 아이는 올바르게 자란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에 많은 어머니가 공감하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는 재밌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역사도 재미로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화로 배우는 역사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다, 하며 쉽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어려운 정보를 가득 채운 책들이 넘치지만, 정작 우리 아이가 재미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만큼 쉬우면서 시대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없습니다. 만화로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지만, 내용의 질을 높이겠다고 어려운 내용을 지나치게 끼워 넣은 책도 있습니다. 그러면, 재미로 배우려는 우리 아이는 또 역사에 질려 하겠지요. 처음부터 너무 많은 정보를 주입하려다 보면, 오히려 반감만 키울 수 있습니다.
『교과서보다 먼저 보는 한국사 첫걸음』은 정말, 정말로 쉽습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도 코믹 만화 보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지요. 그냥 우리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손에 쥐여줘 보세요. 순식간에 ‘조선’까지 읽어버릴 테니까요. 바로 이처럼 쉽고 재밌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더불어 좀 더 상세한 한국사 총정리를 책 뒤쪽에 잘 마련해두었으니까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싶으면 엄마도 읽고, 아이도 읽고 함께 배워 보세요. 그렇게 공부해나가면 엄마와 함께 자연스레 공부가 됩니다.
만화로 알아보는 한국사 책이지만,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한국사 정보를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각종 시각적인 자료도 함께 실었으니, 쉽다고 해도 공부 거리로서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 역사 공부 반드시 시키고 싶다면, 다른 책 보기 전에 제일 먼저 『교과서보다 먼저 보는 한국사 첫걸음』으로 가볍게 시작하세요. 역사에 흥미를 붙인 우리 아이, 스스로 더 많은 공부에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교과서보다 먼저 보는 한국사 첫걸음』 기획 위원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