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담하고, 괴롭고, 절망적인 마음이 들 때 주문처럼 외워보자고요. 「하쿠나 마타타!」 하고 크게! 온갖 걱정이 내 앞길을 가로막을 때, 가는 길이 자꾸만 힘들어 모든 걸 포기하고만 싶어질 때, 눈앞에 걱정의 먹구름으로 가득 찰 때, 이렇게 외쳐보세요. 「No problem!」 그리고 오늘 하루 내가 가는 그 길로 용기의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가는 그대가 되기를….”
미국의 유명한 항공사인 웨스턴 항공사는 기내에 승객들이 탑승하자마자 재치 있는 유머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 한 예로 이런 멘트가 있다. “승객 여러분, 이 항공기 내에서는 금연입니다. 금연을 지키지 않으시는 분은 이 비행기 밖으로 나가셔서 구름을 벗 삼으며 하늘 위에서 담배를 피우시기 바랍니다. 지금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시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 제목처럼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1장 ‘삶에 활력을 주는 유머’ 중에서)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면 즐거워진다”는 말처럼 행복은 먼 곳에 있는 어떤 것을 잡아야만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닌, 생각보다 더 가까이에 있는 것. 그 행복을 잡아보자는 것이 이 책에 담긴 글들의 한결같은 메시지이며 독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지금 삶이 힘겹고 아프기만 하면 그것은 삶이 나에게 더 좋은 선물을 주기 위해 예비 시험을 거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실망시키고 절망시키면 그것은 신이 나의 사랑이 얼마나 견고하고 단단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라 믿기를….”
삶의 지도는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지만,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의 충고가 지름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생의 찬란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이들이 마음의 상처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인생의 달콤한 맛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놓은 이 책이 이 땅의 눈부신 청춘들에게 빛이 되길 바란다.
자신의 삶이 왜 이토록 불행으로만 가득한 것인지 투정하는 사람에게, 세상의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길래 자신만을 외면하느냐고 항변하는 사람에게 나는 대답 대신에 윌리엄 버넷의 글 한 구절을 건네주곤 합니다.
「행복은 고양이와도 같은 것. 고양이를 달래거나 억지로 오라고 손짓하면 오히려 그대를 피한다네. 하지만 그대가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그대 앞에 주어진 일에만 열중하다 보면 고양이는 슬그머니 그대의 다리를 간질이며 무릎 위로 껑충 뛰어 올라 그대의 가슴에 안길 것이다.」
행복을 따라가는 사람은 늘 행복의 뒤꽁무니만 볼 뿐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성실함으로 엮어가는 사람에게 행복은 대단한 관심을 보이곤 합니다.
마라톤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선수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연습벌레 또는 달리기 기계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오랜 무명 끝에 그는 결국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기자들은 그에게 몰려왔고 어떻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웠는데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릴 수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마라톤 선수는 이런 멋진 대답을 했습니다. “뛰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힘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그라고 해서 숨이 턱까지 밀려와 ‘이제 더 이상은 뛸 수 없다, 더 이상은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한계의 시간을 느끼지 않았겠습니까? 왜 그라고 해서 온 몸이 파김치가 되어 ‘오늘 한 번쯤 빼먹는 거야, 지금 한 발자국 더 나아가지 않는 것쯤이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그는 마음의 저울질 속에서 포기와 게으름 대신에 결국 인내와 끈기를 선택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지요. 그래서 결국엔 뛰지 않으면 육체야 편해지지만 마음과 생각은 불편해지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뛰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힘든 일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성인의 말보다, 어떤 철학자의 명언보다 더 멋진 인생의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너무도 유명한 어린이를 위한 동화입니다. 열두 번이나 몸 크기가 바뀌는 앨리스는 이 동화에서 ‘나는 누구일까?’를 끊임없이 묻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어른이 된 후에 다시 읽다가 나는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그 해답을 작품 안에 넣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혹시 나는 갈 곳이 없는 건 아닐까?” 그러자 벽이 말을 했지. “지도만 보면 뭘 해? 남이 만들어놓은 지도에 네가 가고 싶은 곳이 있을 것 같니?” “그럼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어디에 나와 있는데?” “넌 너만의 지도를 만들어야지.”」 ‘나는 누구일까?’를 알 수 있는 길. 그것은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일 아닐까요? 나만의 인생 방정식을 스스로 세우고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게 하는 「나만의 지도」.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인생은 돌멩이에서 다이아몬드로 대변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 인생의 힌트 하나 가지고 「나만의 지도」를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그대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