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인천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하여 대우그룹 마지막 구조조정 본부장으로 25년간 회사의 흥망성쇠를 몸소 체험했다. 대주그룹 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우송대 경영학 교수, 대우M&A 대표로 재직중이다. 한 회사의 흥망성쇠 과정, 7년간의 경영컨설턴트, 3년간의 대학강단에서 얻은 저자의 경험과 연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CEO는 물론 직장인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나아가 정치인들에게 금과옥조가 될 것이다. 고대인의 사고방식과 현대인의 사고방식은 이천 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뿌리는 일맥상통한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말과 글을 통해 우리 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을 배우는 값진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
기업인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재벌총수가 되는 것은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첫 번째 즐거움은 좋은 제품으로 종업원들과 소비자 모두가 평안하고 쾌락을 즐기는 것이요, 두 번째 즐거움은 투명하고도 정직하고 공정한 기업 경영을 함으로써 법과 도덕에도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음을 즐기는 것이요, 세 번째는 벌어놓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다. 기업인에게는 이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재벌총수 노릇하는 것은 여기에 들지 않는다. 이 세 가지는 상호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이다. 세 가지 중 한 가지라도 결여되면 삼락三樂은 의미를 상실하고 결국 나머지 두 가지도 잃게 된다. ---p.67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기업에는 대개 학벌이 좋고 우수한 인재가 많이 몰려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최고의 인재만을 선발하기 위해 온갖 시험장치를 가지고 채로 걸러내는 등 100대 1의 관문을 세워놓고 있다. 그런데 과연 기업은 최고의 인재들만 뽑아야 성공하는 것일까? 경기가 호황이고 기회일 때는 각 개인들의 우수한 능력이 산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만, 경기가 불황이고 위기일 때는 각 개인들의 우수한 능력은 오히려 극도의 이기주의를 초래해 자승자박하게 된다. 그러니 이들을 묶은 조합의 능력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인사人事에 있어 최고가 최상은 아니다.
사람들은 좋은 말과 글을 입으로 말하면서 그것들이 자기 것인 양 우쭐댄다. 그러나 말은 말로만 그쳤을 때 그 효력이 없다. 단 네 글자의 고사성어가 시공을 초월하는 이유는 그 속에 많은 사람들의 실패와 고난, 그리고 성공과 기쁨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부디 그 말들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신구 (Global Redwood그룹 회장)
즐거움과 두려움을 스스로 알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기업은 물론 개개인이 그것들을 알고 깨우친다면 이 사회는 한층 더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부패하고 망가지는 기업문화의 병폐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보는 마음으로 한 글자, 한 글자를 읽었다. 선인들의 말씀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김원정 (KN월덱스 대표이사)
자본이 인간보다 앞서나가기 시작했을 때 인간은 행복했을까? 물질이 모든 것 위에서 군림하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불행해왔다. 하지만 자본과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업과 그 주인이 달라져야 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 책은 잊고 있었던 주인의 마음가짐과 삶의 근원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