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거리 양쪽 끝에 석조 난간을 두른 보행자 전용 지하도가 있다. 이곳을 건너면 샤를 드골 에투알 광장Place Charles de Gaulle-Etoile 한가운데에 있는 개선문Arc de Triomphe 아래에 도착한다. 개선문은 나폴레옹이 1805년 오스테를리츠Austerlitz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을 명령했다. 그러나 개선문이 완성된 해는 나폴레옹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15년이 지난 1836년이었다. 개선문 아래 중앙 바닥에 두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름 없는 병사들의 무덤’이 있다. 개선문의 네 기둥은 수많은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중 하나는 프랑수아 루드Francois Rude, 1784~1855의 조각 ‘1792 프랑스 혁명군의 출발Depart des volontaires de 1792’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애국가를 뜻하는 ‘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로 더 유명하다. 개선문 위에 올라가면 지금까지 힘겹게 걸어 온 길을 한눈에 되돌아보며 ‘승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와 개선문을 중심으로 뻗은 별 모양의 대로는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하다. 개선문을 오르는 티켓은 광장을 건너온 지하도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뮤지엄 패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파리지엔의 파리’를 만난다.<br/>마치 파리에 사는 친절한 파리지엔을 만난 것처럼, 걷기 코스를 따라 자세한 현지 정보뿐만 아니라 풍부한 역사·문화적인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다. 이 책을 들고 파리지엔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진정한 파리를 맛보자!<br/><br/>쉽고 자세한 걷기 지도, 초행이어도 걱정 없다.<br/>항공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사에 가까운 지도가 걷는 내내 절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해 준다. 세세하게 그려진 자동차 도로와 골목길, 공원과 광장은 물론 주요 건물 하나하나가 모두 생생한 이정표다. 이 책 한 권이면 별도의 지도가 필요 없다.<br/><br/>나만의 맞춤 코스를 디자인한다.<br/>13개의 코스들은 모두 1시간에서 3시간 정도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다. 자신의 일정이나 체력, 관심도에 따라 주변 코스를 연결하여 나만의 걷기 코스를 만들 수 있다.<br/><br/>살아 있는 정보들이 꼭 필요한 만큼 알차게!<br/>다양한 문화유산이 넘치는 파리의 모든 명소와 크고 작은 볼거리들은 저자가 직접 방문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소개되어 있다. 무엇을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구경할지, 그동안의 여행서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파리가 살아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