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류소설가.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앨리스 제인 챈들러이다. 미국 여자 대학의 명문 Vassar College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며 <대학에 간 패티>라는 작품을 썼다. 교도소나 고아원 등 소외되고 쓸쓸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
저는 많은 여학생들(예를 들어 줄리아)은 자신들이 행복하다는 것도 모르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너무나 많은 행복으로 둘러 싸여 있어 행복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졌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ㅡ제가 행복하다는 것을 제 삶의 매순간마다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어떤 불행한 일이 닥치더라도, 계속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지려고 할 거예요. 저는 어떠한 기분 나쁜 일(심지어 치통까지)도 흥미있는 경험으로 간주하고 그것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기꺼이 알아 보려고 해요. [내 머리 위의 하늘이 어떻게 되든 나는 문명과 맞설 용기가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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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당ㅅ니이 웃으면서 손을 내밀고 <귀여운 주디, 내가 키다리 아저씨라는 것을 짐작못했어?>하고 말했지요. 그 순간 모든것이 번개처럼 스쳐 갔습니다. 오, 저는 너무나 바보스러웠지요! 조금만 신경을 써 생각했더라면 알아 낼 수 있었던 일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저는 결코 명탐정은 못되겠지요? 키다리 아저씨, 아니 저비, 어떻게 부를까요? 그저 저비라고 부른다면 예의에 어긋날 것 같은 데 저는당신한테 그럴 수는 없어요! 의사선생님이 와서 저를 가라고 할때까지 반 시간은 너무나 달콤했어요. 저는 멍한 정신으로 역에서는 세인트 루이스 행 기차를 탈뻔 새어요. 그런데 당신도 꽤 멍해있었어요. 저에게 차글 권하는 것 도 잊고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