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와 북친은 코코아빛 성을 지키는 수많은 괴물들과 꿈꿈족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열두 사제가 갇힌 A-1홀에 도달한다. 드까오르는 열두 사제의 꿈을 증폭시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드림엔진을 본격적으로 시험하기 직전이다. 드까오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바다 속 모든 꾸니들을 다스리기 위한 얼음의 제국을 지구의 해안에 건설하는 것. 드까오르의 의지대로 된다면 감정의 배출 수단인 꿈이 흐르지 않는 인간들은 지구상에서 점점 괴풍선으로 변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잠꾸니들은 더 이상 인간의 꿈으로부터 태어나지 않게 된다. 그것은 잠꿈족의 종말과 동시에 인간의 종말을 의미한다. 루미는 드까오르의 의지를 막기 위해 붉은남작과 북친의 도움을 받아 드까오르를 물리치려 한다. 마침내 드까오르는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드까오르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이는 또 다른 제3의 인물이고 이들 사이에 놓인 싸움과 갈등의 세계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인간의 꿈은 위대하며 어려울 때 큰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그 꿈을 소중히 할 줄 알고 인내심을 갖고 정성스레 가꾸고 돌보는 사람에게 만 꿈은 제 본 모습을 드러내준다. 미래에 큰 꿈과 목표를 지닌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소중히 가꾸고 돌볼 수 있게 만드는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동화이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