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3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45g | 200*240*15mm |
ISBN13 | 9788993242409 |
ISBN10 | 8993242402 |
발행일 | 2011년 03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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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4쪽 | 345g | 200*240*15mm |
ISBN13 | 9788993242409 |
ISBN10 | 8993242402 |
책곰(책읽는곰)의 새로운 시리즈 [그림책이 참 좋아] 두번째 책이예요.^^
지옥탕... 제목이 심상치 않아요~!!
빨간색 표지가 눈에 쏙 들어온답니다.ㅎㅎ
표지 제목의 목욕탕 표시와 때수건을 통해~~ 목욕탕 이야기일 거라는 짐작이 되요.^^
목욕탕에 얽힌 추억은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텐데요...
아직 목욕탕에 가보지 않은 우이 아이는 이 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음~ 전 중학교 때 목욕탕에서 담임선생님을 뵌 적이 있어요...ㅎㅎ
초임으로 부임해 오신 여린 국어선생님이셨는데요~~
저보다 더 부끄러워하시며 목욕을 빨리 마치고 나가셨던 기억이 나네요...^^
엄마에게 붙들려 목욕탕에 간 우리의 주인공...
탈의실에서 반 친구 철수를 만나게 되요...^^
얼굴이 빨개진 두 아이의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
실제 이런 경험을 한 엄마와 아빠들도 있겠죠??
초등학교 저학년 땐 엄마와 함께 여탕에 가기도 하니까요...ㅎㅎ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탕의 묘사는 정말 실감이 나요...^^
한명 한명... 목욕하는 모습, 표정과
탕 안에 들어가 머리만 내밀고 있는 모습도 정말 재미있어요~^^*
이 책에는 플랩이 숨어있는데요~~
"내 등보다 오만 배는 더 넓어 보이는
엄마의 등을 밀어 드렸다~!!"
딸이 없어서 그런지... 이 장면에 부러움이 들어요.^^
큰아이는 목욕탕의 모습에 공감을 잘 못하는 것같은데~~ 이 장면은 재미있어 하네요...
찜질방이라도 데려가야겠어요.^^
목욕탕을 나서며~~ 바나나 우유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어디서 본 듯해요.
저도 어릴때 엄마랑 목욕탕에 다녀오면~ 꼭 우유를 사주셨거든요.
후끈한 곳에서 때를 밀고 나와~ 시원한 우유를 먹는 기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설명할 수가 없죠~!!^^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더니 "목욕할래~!!"그러네요...ㅎㅎ
잠자기 전에 읽었던 책을 다음날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읽더니...
어린이집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 목욕한다고 해서 난감했어요...ㅎㅎ^^
엄마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재밌는 지옥탕...^^*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네요.
웃음이 쏟아지는 유쾌한 내용과 강렬한 색감과 재미난 그림의 조화가 좋았다!
어릴때 목욕탕은 그랬다. '지옥탕'이었다.
집 안에 욕실을 갖추고 사는 집이 드물었던 7,80년대엔 목욕 한 번 하는게 큰 일이었다.
맞벌이로 늘 지쳐있던 엄마는 한 달에 한 번 내 손목을 붙잡고 목욕탕에 가셨던 것 같다.
나는 정말로 가기 싫었다. 뿌옇게 안개 낀 목욕탕 안과 답답하고 축축한 공기, 빡빡 때를 밀던 엄마의 아픈 손놀림!
생각만 해도 저만큼 도망가는 마음이다.
그래서일까 어른이 된 후로 나는 목욕탕에 가지 않는다.
얼마든지 집에서 씻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 무엇보다 괴롭던 추억을 현실로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엄마가 목욕탕에 가지 않으니 자연히 아이들도 목욕탕 구경을 못해봤다.
그곳이 어딘지를 안지는 불과 2년 정도 되었다.
사촌언니와 물놀이 한다는 기쁨에 두 살 어린 남동생 손을 잡고 동네 목욕탕에 다녀왔다.
때를 밀 일 없는 아이들에겐 그저 수영장과 같은 곳이었나 보다. 집에 돌아와선 내일도 가자며 졸라댔다.
엄마 어려서 느꼈던 그 '지옥탕'은 이제 '천국탕'이 된 것이다. 이것도 세대차이인가?
또 가자며 졸라대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왜 목욕탕을 싫어하는지 설명해봤지만 소용없었다.
아이들 경험 밖의 일이라 이해하긴 힘든 모양이다.
때마침 '지옥탕'을 만난 건 엄마와 아이들의 세대차를 좁혀줄 반가운 기회였다.
왜 엄마가 제목에 공감하는지...
목욕탕에 붙들려 가 같은 반 철수를 만나며 지옥체험이 시작된다.
뜨거운 김에 뜨거운 물, 눈으로 들어오는 샴푸, 진짜 지옥은 엄마의 때밀기.
어쩌면 이렇게 나의 과거가 고스란히 들어있는지. 대부분 비슷한 경험들을 하며 사는가보다.
우리 아이들은 뜨거운 물도 눈에 들어오는 샴푸도 때를 미는 엄마의 강한 손길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림에서 느껴지는 유쾌한 상황은 느껴지는지 연신 웃어댄다. 왜 지옥인지 이제는 감이 잡히는가보다.
그리고 목욕탕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목욕 후에 마셨던 달달한 무슨무슨맛 우유였던 것 같다.
그 장면에서 아이들은 '나도나도'를 외치며 강한 동질감을 표했다.
이 그림책에 가장 큰 유머는 엄마 손 잡고 들어가던 목욕탕은 '지옥탕'이라 씌여있는데,
나올 때의 목욕탕은 드디어 '목욕탕'으로 변해있는 것이다.
아이들도 그 장면에서 무척 신기해하며 재미있어 했다.
지옥탕이니 가지 말자 해야 할 것인데, 책을 덮으며 아이들은 어서 목욕탕에 가자며 떼를 쓴다.
"엄마는 목욕탕엔 안 간대도! 그 이유에 대해 어디 책 한 번 더 읽을까?"
지옥탕
엄마에게는 웃음을.. 아이에게는 목욕에 대한 즐거움을..
'지옥탕' 제목만 들어서는 무슨 내용일까 궁금증이 앞서네요
내가 아이였을 때 엄마와 목욕하러 갈때의 목욕탕에 대한 기억
혹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있을지 모르는 목욕탕 혹은 찜질방에 대한 생각에 대해
즐거운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내용이 실려있답니다
제목으로만으로 목욕은 무섭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읽어나가면서
엄마인 저에게는 옛기억에 웃음을 주고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목욕도 즐겁다는 생각을 실어주는 책이랍니다
저도 이 책의 아이처럼 같은 이유로 목욕을 싫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같은 크기의 책장이 아닌 커다랗게 책장의 4배로 펼칠 수 있는 책장이 있어
읽는 동안에도 즐거움을 줍니다
그림 하나에도
엄마의 등은 산같고
뜨거운 물은 너무 지옥같았던 아이다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커다란 과장처럼 느껴지는 그림이지만
아이가 느끼는 시선과 눈높이기에 웃음을 전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