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rulous는 '수다스러운, 시끄럽게 지저귀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이 단어는 프랑스어 garrire(수다떨기)에서 유래한 말로, 원래는 비둘기가 계속 시끄럽게 우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즉 비둘기가 우는 것과 같이 '비슷한 소리가 지루하게 계속 반복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의미는 garrulous는 특히 노인이 노파심에서 이미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반복적으로 자세하게 말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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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ume 무덤을 파다, 발굴하다
: 신이 인간을 창조할때 흙으로 빚어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같은 이해는 서구사회에서는 상당히 보편적으로 남아있다. 영어의 human이라는 말도 원래는 '흙'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말로, 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미에 가까운 말로 볼 수 있는데, hum 속에는 '흙, 땅'이라는 의미가 드어있다. 영어의 humble이라는 말도 땅을 의미하는 말에서 '땅으로 낮추다'라는 의미가 된다. 즉, '자기자신을 낮춰서 겸손하게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살펴보는 exhume은 '흙을 파서 밖으로 꺼내다'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서양에서 무덤을 우리나라처럼 봉분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덤도 보통 일반적인 평지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의미에서 exhume은 특히 무덤을 파서 매장되어있는 가치있는 유물들을 꺼낸다는 의미를 가진 말로 생각할 수 있다. 현대 영어에서 exhume은 특히 살인사건에서 숨겨진 시체를 찾아낸다는 뜻으로 흔히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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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arsis 정화
어떤 연극이나 영화와 같은 예술작품이 감동을 줄때 우리는 가슴속에서 감정이 순화되는 것을 느낄수 있다. 이같은 현상을 예술적인 용어로 catharsis라고 한다.
원래 카타르시스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설사'라는 의미다. 즉 설사를 하는것이 물로 장을 씻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영어로 cathartic이라는 말은 '설사약'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을 처음 예술적인 개념으로 승화시킨 사람은 다름아닌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서 지그까지도 연극 비평의 아버지로 불린다. 당시 유행했던 형태였던 비극을 비평하면서 장속에 남아있는 불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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