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국내에서 첫 트위터 파티를 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것은 참가자들이 트위터 파티에 대해 올리는 글을 실시간으로 큰 화면에서 보는 것이었다. 쌍방향 소통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파티조차도 트위터라는 매체를 통해 쌍방향이 된 셈이었다. 요즘 주요 컨퍼런스에 가면 꼭 공식 트위터 해시태그를 알려준다. 이 해시태그를 통해 참가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렇듯 컨퍼런스 공식 행사장이 아닌 트위터를 통해 일어나는 참가자들 간의 소통을 '백채널'이라 일컬으며, 주요 IT 행사에서는 이미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 IT업계 프리젠테이션의 대가 정진호님의 새 책은 이 '백채널'에 대해 이야기한다. IT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발표자 모두 '백채널'을 어떻게 활용할지 한번 참고해볼 만하다.
허진호 ((주)크레이지피쉬 대표이사, 트위터 @hur)
'모바일 혁명'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의 확산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활용뿐 아니라 생활의 여러 패턴 역시 급속하게 변해가는 중이며, 이 트렌드 속에는 '실시간'과 '즉시성'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에 있어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해 좀더 효과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아주 세심하고 자세히 다룬다. 트위터뿐 아니라 싸이월드, 미투데이, 요즘 등 국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용 측면에서도 참고로 삼아 멋진 내용과 경험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이태신 (SK커뮤니케이션즈 SNS본부장/상무)
강의나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하는 편인데, 얼마 전 매우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국내 한 대기업 전 세계 지사에 있는 담당자들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진행하는 워크숍이었다. 발표 자료를 띄운 스크린 옆에 또 하나의 스크린을 마련해,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강의 내용을 요약하고, 질문하고, 심지어는 비판하는 내용까지 가감없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강의가 아니라 새로운 '백채널'을 이용해 훨씬 역동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앞으로 '백채널'은 우리의 교육과 컨퍼런스, 회의 등의 문화를 크게 바꾸게 되지 않을까? 이미 이같은 새로운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는 개척자들인 저자와 역자가 참여한 이 책이 '백채널'을 활용하려는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는 지침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정지훈 (관동의대 명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하이컨셉&하이터치 블로그 운영자, 트위터 @hiconcep)
"지방방송 좀 끕시다!"라는 좀 오래되고 생뚱맞은 말이 있었습니다. 앞에서 말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청중은 조용히 듣기만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매우 효과가 높아 '지방방송'은 금방 꺼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공유하고, 나누고, 전달하길 원하는 청중은 '지방방송'을 끊임없이 켜고 만듭니다. 이것이 바로 '백채널'입니다. 이 '백채널'은 '지방방송'과 달리 쉽게 끌 수도 없습니다. 이제 '백채널'이 강연과 프리젠테이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백채널과 스마트하게 함께할 방법이 있을까요? 바로 이 책에 있습니다. "이젠, 지방방송 좀 켜고 합시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총괄실장, 트위터 @4season_santa, 블로그 http://blog.daum.net/daewook)
『프리젠테이션, 소셜네트워크를 만나다』는 시중에 난립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사용법을 기계적으로 열거한 책을 뛰어넘는 보기 드문 책이다. 발표자의 관점에서 SNS에 '백채널'이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기존의 일반적인 발표를 뛰어넘어 청중과 발표자가 어떻게 함께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졌는지에 주목한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몰고 온 변화의 물결 속에서 청중과 함께 서퍼가 될 발표자들을 위해 파도의 결을 짚어주는 최고의 지침서다.
류한석 (TEDxSeoul 파운더, 트위터 @hahn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