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루나는 '월광의 늑대'라는 이름으로 더욱더 유명한 헌터. 그러나 15-17세의 소년으로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광기 어린 살기를 띤 검을 휘두른다는 소문의 헌터와 그를 매치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얼핏 보면 실수투성이에 덜렁대는 평범한 소년으로 보이는 그가 최고의 헌터로 이름을 날리게 된 데에는 탈주 A·I 집단 '로아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때는 아주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미래,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인공지능을 지닌 인간과 가장 가까운 존재 A·I를 창조하게 된다. 로봇의 모양을 한 저급의 A·I에서부터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할 만큼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한 고급형 A·I까지…인간의 편익을 위해 창조된 그들이지만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지닌 모순적인 존재이기에 단순히 기계로서 복종만을 요구하는 인간에게 반발하는 무리들이 생겨나고 그 존재의 이유와는 모순되게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게 된다. 연합정부군 퓨제는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는 A·I의 존재자체를 부정하게 되고, 공식 경찰 기관에서는 개입하지 않게 되자, 자치 정부에서는 치안을 위해 탈주 A·I에 현상금을 걸고 그것을 해치워주는 사람들에게 보수를 지급한다. 주인공 루나는 이런 A·I를 잡아들이는 현상금 사냥꾼 즉 헌터였던 것. 무수한 소문과는 다르게 매번 작은 건수만 해결하면서 근근히 생활을 유지해 나가던 루나는 사기꾼에게 털려 동료인 테미스와 사막에서 조난을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