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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이유 - 버티고 시리즈
eBook

치명적 이유 - 버티고 시리즈

: 존 리버스 컬렉션

[ EPUB ]
리뷰 총점8.3 리뷰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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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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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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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9.7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1.4만자, 약 6.9만 단어, A4 약 197쪽?
ISBN13 979118828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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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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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유령을 찾으러 내려왔다가 이 시체를 발견했다는 얘기지?”
“그렇습니다, 경위님. 그들은 기겁을 하며 하이 가로 올라갔고, 마침 앤드류스 순경과 순찰을 돌던 저랑 맞닥뜨리게 된 거죠. 처음에는 걔들이 장난을 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리버스는 더 이상 듣고 있지 않았다. 그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딱하게 됐군. 이런 험악한 꼴을 당하다니.”
그는 조례를 무시하고 청년의 머리를 살며시 만져보았다. 머리는 아직 축축했다. 피해자는 금요일 밤에 숨졌을 것이고 주말 내내 이렇게 매달려 있었을 것이다. 범인의 자취와 단서를 찾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어떻게 된 걸까요, 경위님?”
“총에 맞았어.” 리버스가 벽에 튄 혈흔을 살펴보았다. “고속 라이플 같은 무기가 쓰인 것 같아. 머리, 팔꿈치, 무릎, 그리고 발목에 한 발씩 맞았군.” 그가 깊은 숨을 한 번 들이쉬었다. “식스 팩."
--- p.25

“가르-비(Gar-B)는 이 도시, 아니, 이 나라에서 가장 거칠고 위험한 동네죠.”
“당신 말대로 아주 험악한 곳이에요. 물론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요. 우리 성당은 그곳에 봉사 활동가 한 명을 보냈습니다.”
“그에게 문제가 생긴 건가요?”
“어쩌면요.” 리어리 신부는 남은 술을 마저 들이켰다. “사실 그건 내 아이디어였습니다. 그 동네에 폐쇄된 채 방치돼온 마을 회관이 하나 있는데 난 그걸 다시 열어 청소년 클럽으로 활용하고 싶었어요.”
“가톨릭 신자들 전용으로?”
“두 종교 다죠.” 그가 다시 등받이에 몸을 붙였다. “무신론자라도 다 받아들일 생각이었어요. 가리발디는 가톨릭 신자보다 신교도가 특히 많은 구역입니다. 우린 당국의 동의를 얻었고, 약간의 기금까지 조성해둔 상태였어요. 그러고 나서는 그곳 운영을 맡아줄 정력적인 인물을 찾아 나섰죠.” 그가 허공에 가볍게 주먹을 날렸다. “양측 간의 융화를 무난히 도모해줄 인물.”
그건 미션 임파서블일 텐데. 리버스는 생각했다. 이 계획은 10초 후 폭파됩니다.
--- p.36

죄 통계만 훑어봐도 그게 헛소리라는 걸 알 수 있을 텐데요. 저놈들은 휴전 상태에 접어들었을 뿐입니다. 한동안은 구역 분할 작업으로 바쁘겠죠. 외부에서 위협이 가해지면 함께 반격에 나설 거고요. 하지만 저런 평화가 얼마나 오래갈까요? 결국엔 각자의 자리로 되돌아가 피의 전쟁을 이어갈 겁니다. 각자 지켜야 할 게 더 늘어났을 테니까요. 말해봐요. 오늘 밤 당신 클럽에 가톨릭 신자가 몇 명이나 모였습니까?”
케이브는 고개를 젓느라 바빴다. “저는 경위님이 안쓰러울 뿐입니다. 계속 비꼬기만 하시잖아요. 경위님이 지금껏 하신 말씀 중 이치에 닿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비꼬는 게 아니라 당신이 순진해 빠진 겁니다. 저놈들은 당신을 신나게 이용해 먹고 있어요. 당신도 분명 그걸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냥 체념하고 받아들일 뿐이잖아요.”
케이브의 볼이 다시 붉어졌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십니까!” 그가 리버스의 복부에 힘껏 주먹을 꽂아 넣었다. 노련한 리버스도 불시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그가 몸을 웅크리고 잠시 헐떡거렸다. 뱃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 느껴졌다. 물론 그것은 위스키 때문이 아니었다. 멀리서 아이들의 환호성이 아득하게 들려왔다. 마을 회관 지붕 위에서 자그마한 형체들이 폴짝폴짝 뛰어댔다. 리버스는 지붕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가 힘겹게 허리를 폈다.
“이게 모범을 보이는 겁니까, 케이브 씨?”
그는 대답할 틈도 주지 않고 케이브의 턱에 펀치를 날렸다. 젊은 남자가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마을 회관 쪽에서 더 큰 환호성이 들려왔다. 지붕에서 내려온 가르-비의 아이들이 두 남자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번스가 차에 시동을 걸고 축구 경기장을 가로질러 돌진해왔다. 다행히 순찰차가 간발의 차이로 먼저 도착했다. 아이들이 일제히 차의 뒷유리에 빈 캔을 집어던졌다. 번스가 브레이크를 잡자 리버스가 황급히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몸을 날렸다. 그 과정에서 무릎과 팔꿈치가 긁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순찰차는 차도를 향해 맹렬히 달리기 시작했다.
--- p.88

“그는 옷장 문을 열어보았다. 안에는 철사 옷걸이들만 잔뜩 걸려 있었고, 바닥에는 신문이 깔려 있었다. 그는 옷장 문을 닫았다. 시선이 침대와 옷장 사이의 카펫으로 돌아갔다. 카펫의 가장자리가 지저분한 창문 밑 굽도리널(방 안 벽의 밑 부분에 대는 좁은 널빤지)을 덮고 있었다. 리버스는 웅크려 앉아 고정되지 않은 카펫의 끝부분을 살며시 잡아당겨보았다. 살짝 들린 카펫 밑으로도 손가락을 넣어보았다. 하지만 손끝에는 아무것도 닿지 않았다. 매트리스도 들추어보았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침대 스프링과 카펫뿐이었다. 진공청소기가 미치지 못한 부분에는 먼지와 머리카락 덩어리들이 나뒹굴었다.
그가 일어나 아무것도 걸려 있지 않은 벽을 힐끗 보았다. 블루-택을 떼어낸 곳마다 벽지가 조금씩 뜯겨나간 상태였다. 그는 그 작은 패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벽지에는 길게 두 줄, 뭔가가 떨어져 나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페넌트가 걸려 있던 자리였나? 그래, 맞아. 압정이 박혔던 구멍도 보이고. 페넌트는 압정으로 고정시킨 고동색 끈에 걸려 있었다. 페넌트는 이 자국들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오래된 흔적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밑에 드러난 안감 종이는 깨끗했다. 접착테이프가 최근에 떼어졌다는 뜻이었다.
리버스는 두 줄로 길게 벗겨진 부분을 손끝으로 훑어보았다. 8센티미터 정도 길이의 두 줄은 역시 8센티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정사각형의 얇은 무언가가 붙어 있었던 것 같았다. 리버스는 그것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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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는 완벽한 피조물이다. 랜킨이 범죄문학계 최고 거장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건 지극히 마땅한 일이다.”
『옵저버』

“월터 스콧 경 이후 상업적으로 성공하고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은 작가는 이언 랜킨이 유일하다. 모던 스코틀랜드, 최소한 모던 에든버러를 발명한 그의 공로는 인정받아 마땅하다.”
『스펙테이터』

“경찰 조직 내부의 정치 체제와 고위층의 부패가 뼛속이 시릴 만큼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이 작품에는 체감온도 경보가 딸려 와야 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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