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박사. 정신과전문의. 현재 마음과 마음 정신건강클리닉 원장으로,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대한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여성정신의학회 등의 정회원이다. 특히 아동청소년 정신상담 및 학습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대구시교육청 대구독서치료연구회 자문위원과 교직원 교육담당강사, 대구서부교육청 아동청소년 자문의, 대구지방법원 가정지원 소년보호사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계명대 외래교수이며, 고려대와 경북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한 많은 강의와 언론 매체 기고를 통해 ‘슬픈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당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엄마를 잃은 아이의 슬픔의 색깔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색깔인지도 모른다. 누가 내게 먹을 것을 주고 재워주고 날 지켜줄까, 세상은 모두 낯설고 위험하게 느껴진다. 아이에게 엄마의 상실은 생존의 위협이 되는 문제이다. 이런 어려움에 직면한 아이를 어떻 게 도울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런 사례를 들어 꼼꼼하게 일러주고 있다. 내가 상담하는 많은 아이가 분리불안, 회피성 성격, 우울증, 학습장애, 등교거부 등의 문제를 호소한다. 불안정한 애착으로 말미암은 문제들이다. 죽음만이 이별은 아니다. 부모의 이혼, 불화,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도 아이와의 불안정애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큰 힘을 얻지만 잘못된 양육방식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데도 진정한 마음과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듯 사랑과 이해를 전달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을 이미 지내버린, 그래서 이제는 아이 시절의 마음과 소통방식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아이의 마음’을 가르쳐준다. 아이와 대화하는 데 필요한 언어라고 해도 좋겠다. 김성미 (마음과 마음 정신건강 클리닉 정신과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