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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한계를거부하는발칙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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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한계를거부하는발칙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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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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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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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6.22MB ?
ISBN13 9788950930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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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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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실은 상상력은 인류 문명의 전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삶에 항상 수반된 본질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상상력은 시대에 따라 억압되기도 하고 해방되기도 한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상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질을 규정함에 있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보다도 ‘나는 상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더 들어맞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성적 사유와 상상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상상력과 이성 또는 테크놀로지는 상반된 것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 p.14

프로이트가 말한 꿈 작업이란 억압을 피하기 위해 관념들을 뒤섞는 정신의 작용이다. 따라서 우리는 “꿈은 무의식의 네트워크 상상력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 우리는 상상력이 왜 필요하며, 공상이 왜 인류사에서 반복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항상 불만족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반복된다. 인간은 관습에 의해 항상 금지된 것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그 금지를 뚫고 나와 욕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상상하는 게 아닐까? 따라서 억압된 것이 되돌아온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상상력이 억압을 해방하기 위해 항상 재등장한다는 말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상상력에 억압적 제한을 설정했던 플라톤 이래 서양의 상상력 역사란 끊임없는 억압과 해방의 역사였다. 상상력이 아무리 억압된 시대라 하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상상력은 표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간은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상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p.26

연금술의 흥미진진한 상상력을 드러내 주는 예가 ‘제2의 아담’을 창조하기 위한 연금술사들의 분투이다. 연금술사들은 수은으로 완전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수은을 비롯한 여러 물질을 동원하여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질로부터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 돌 같은 물질이 인간처럼 성장한다는 생각은 고대 신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돌과 사람이 원래 같은 뜻이었다는 사실은 이를 시사해주고 있다. 제우스는 선한 데우칼리온 부부에게 방주를 만들어 피하라 한 뒤 혼탁한 인간들을 홍수로 쓸어버렸다. 데우칼리온 부부는 황폐해진 대지를 보고 슬퍼하며 신을 찾아가 세상에 다시 만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에 감동한 여신은 “그대들 어머니의 뼈를 뒤쪽으로 던질지어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신탁을 내렸다. 두 사람은 오랜 궁리 끝에 ‘땅의 뼈는 돌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깨 뒤로 돌을 던졌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남자가 되었고 아내 피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어 대지는 다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연금술사들은 금속이나 광물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영혼과 감정을 가진 생명체로 보았다. 그들은 모든 금속의 부모인 유황과 수은이 결혼하면 ‘현자의 돌’이란 자식이 탄생한다고 믿었다.--- pp.31~32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당시의 사회적 윤리와 규범을 깨면서 유부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르테르는 자기가 처해 있던 사회적 틀을 벗어나서 사랑에 빠진 자로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자연을 자신만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인지한다는 점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관적인 사랑을 얽매고 있던 사회적 규범을 의식하고 있었기에 그의 고통은 더욱더 컸으리라. 당시 많은 젊은이가 자신들을 베르테르와 동일시하면서 베르테르를 따라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들은 괴테의 상상력의 결과물인 소설의 주인공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상상의 세계를 모방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것이다.--- p.54

노발리스는 동화를 항상 꿈이라고 생각했다. “동화는 원래 아무 연관성이 없는 꿈의 형상과도 같다. 즉 경이로운 사물과 사건들의 앙상블, 예를 들면 음악적 판타지,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하프의 조화로운 연속음이며 자연 그 자체이다.” 또한 그는 세계는 꿈이 되고 꿈은 세계가 된다고 했다.
노발리스의 상상력은 꿈과 동화와 세계와 자연을 하나의 음악적 하모니로 만든다. 시인은 현실을 꿈으로 변형시키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신과도 같은 창조자이다. 상상력은 이제 자연과 현실을 질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끊임없이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무한한 에너지로 승화한다.--- pp.72~73

이질적인 것의 네트워크로서의 상상력이 만들어내고 있는 콘텐츠는 철학과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문화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갈낙탕, 오삼불고기, 불고기버거, 전복삼계탕, 피자 빈대떡, 청국장초콜릿, 김치 파스타 등 전혀 어울리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결합하여 창의적인 음식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것은 백남준이 한국 문화의 원형이라고 한 비빔밥 문화의 변형들이다. 한국인은 비빔의 문화에 능숙하다. 어쩌면 이것이 모든 것을 네트워크 시키는 IT 문화를 일으킨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세계적인 상상력 콘텐츠가 된 '난타'는 한국적 사물놀이 가락과 주방기구들의 비빔이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역시 이질적인 것의 비빔으로 성공한 뮤지컬이다.
최근 한국 신세대 문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붉은 악마와 촛불 또한 그 자체가 상상력의 코드들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개인의 상상력이 집단적 상상력으로 나타난 역사적 현상이다.--- p.106

모든 상상은 현실과 더 나은 세상이라는 구도 속에서 작동되고 있다. 상상은 나쁜 현실과 더 좋은 세상이라는 수레바퀴를 영원히 돌리고 있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서 상상은 영원하며 혁명적이기도 하다.--- p.137

시간에 대한 상상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시간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는 일단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5시이며 1시간 후 퇴근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우리의 기준에서 시간은 절대적인 것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정해진 데로 움직이는 개념으로 굳어 있다. 왜, 군대에서도 얘기하지 않는가.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의 시계는 간다”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간의 움직임은, 어쩌면 단지 시계에 적힌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의 실체는 시계의 숫자를 넘어서 훨씬 더 거대하고 추상적이며 상상적이다. (중략) 뜨거운 냄비에 손을 얹는다고 해보자. 단 몇 초만 얹고 있어도 그 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아름다운 연인과 같이 있을 때에는, 몇 시간이라는 시간조차도 너무나 짧게 느껴질 것이다. 물론 이것이 상대성 이론의 실질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농담과도 같은 비유이지만, 이처럼 시간이라는 것은 그것의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길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pp.160~161

시간이 정확히 계측 가능하리라는 상상은 과학자들에게도 엄청나게 매력적인 아이디어로 다가왔다. 시간의 양을 물리량과 함께 그래프에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우주 삼라만상의 법칙을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시간이란 하나의 좌표와 같은 형태로 추가되었고, 이것은 기존 공간의 3차원적 세계가 4차원의 세계로 발전해나가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 모든 법칙을 수치로 표현하게 되면서, 과학은 엄청난 발전의 성과를 이뤄냈다. 결국 시계가 가져온 상상력 덕분에 자동차도 달리고, 비행기도 날고, 로켓도 날아가는 세상이 온 것이다.--- p.177

인간의 상상력은 시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비단 영화 속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 상상력의 활용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우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슈를 퍼뜨리고 그 후에 자신의 브랜드와 연결 지음으로써 사람들의 지각적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식, 이를테면 “아! 며칠 전에 보았던 ○○가 △△였구나”하는 식의 방식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 소위 티저 광고 형식이다. 과거 한 사이트의 광고였던 ‘선영아 사랑해’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광고는 2000년 상반기 가장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광고 중 하나였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광고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처럼 시간에 대한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며 문학, 예술, 영화를 넘어 광고마케팅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고, 그 주어진 시간은 인간이 속박되어야만 하는 굴레이다. 인간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병들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생로병사의 굴레, 인과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영원한 욕망이 있기에 또한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려는 인간의 영원한 시간 상상력도 지속될 것이다.--- pp.204~205

아마도 많은 사람이 걸리면 걸린다는 ‘걸리버’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걸리버가 소인국 사람들에게 그들만 한 크기의 핸드폰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핸드폰의 크기와 《걸리버 여행기》 내용을 잘 연결하여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걸리버 여행기》는 출간된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주고 있다.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1, 2부에 나오는 소인국과 대인국은 공간에 대한 상상으로서 크기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삼고 있다.
우리의 몸이 지금보다 훨씬 작아지거나 커진다면 주변 세상과 인간은 매우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SF소설이? 영화를 통해 이런 크기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다. '엄마가 작아졌어요'와 '아이가 커졌어요' 등의 영화들은, 인간의 크기가 변하면 주변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상상한 영화들이다. 스위프트의 이러한 크기에 관한 상상력은 인간을 ‘작게 보고’ 또 ‘크게 봄’으로써 인간의 행태와 어리석음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략) 특히 2008년 10월 삼성건설이 2015년 이후 등장할 미래형 주택으로 제시한 래미안 에어크루즈의 경우 라퓨타의 재현이라 할 수 있다. 래미안 에어크루즈는 건물 디자인을 한국의 방패연에서 차용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을 나는 집에 대한 상상을 본격화하여 현실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늘에 대한 공간 상상은 계속되어왔고 또한 현실화되고 있는, 어찌 보면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상상일지도 모른다.
--- pp.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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