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조선(朝鮮)의 작가, 소설가 겸 언론인으로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였다.
1920년 개벽(開闢)에 「희생화」를 발표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한다.
「빈처」로 명성을 얻었으며, 1921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첫발을 들였다. 이상화, 나도향, 박종화 등과 함께 백조(白潮) 창간 동인으로 신문학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다. 1932년 상행에서 활동하던 공산주의자인 셋째 형 정건의 죽음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작가 자신도 1936년 동아일보사 사회부장으로 근무시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인하여 구속되었다. 그 이듬해 동아일보사를 사직하고 소설 창작에 매진하였다. 가난에 허덕이면서도 친일행위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1943년 4월 25일 사망하였다.
일제 지배하의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작품에서도 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대표작으로는「운수 좋은 날」,「B사감과 러브레터」,「무영탑」, 「빈처」,「술 권하는 사회」 등이 있으며 20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중·장편소설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