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한스 엔첸스베르거 (Hans Magnus Enzensberger)
1929년 독일 카우프보이렌에서 태어났으며, 1945년 이후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작가로 철학자이자 시인이고 평론가이다. 1957년에 시대비판적 서정시들을 발표하며 문필 활동을 시작했고, 1960년대에는 정치적이고 매체 비판적인 에세이들을 주로 발표했다. 1962년에는 현대 매스컴론에 대한 책 <의식 산업론>을 썼다. 그는 어른들을 위한 책을 많이 썼지만 어린이를 위한 책도 썼다. 그 중에서도 특히 1961년에 처음으로 펴낸 <모음집(Der Allerleirauh)>을 통해 아동문학가로서의 명성을 굳혔는데,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대단히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1965년에서 1975년까지 잡지 <쿠어스부흐 Kursbuch>를 펴냈으며, 1980년에서 1982년까지는 <트랜스아틀란틱TransAtlantic>의 편집을 맡았다. 1985년 이후 지금까지 출판정기간행물 <다른 도서관 Die &ere Bibliothek>의 편집을 맡고 있다. 1963년에는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받았고, 1997년에 에세이 부문 이른스트 로베르트 쿠르티우스 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현재 뮌헨에 살고 있다.
그림 :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Rotraut Susanner Berner)
194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고, 뮌헨의 전문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1977년 이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녀는 현재 하이델베르크에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현 독일어권 어린이 책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 중 한 명으로, 그림책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어른을 위한 책을 여러 권 쓰고 그렸다. 최근 작품으로는 엔첸스베르거가 쓴 『수학 귀신』, 한나 요한센의 『퓌쉬』, 그녀 자신이 쓴 책인 『 ABC, 고양이가 눈 속에서 달렸다』, 『얘들아, 모여 봐』 등이 있다. 1996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받았으며 2000년과 2004년에는 어린이 책의 노벨상이라고 할 만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의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