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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다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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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다 하지 못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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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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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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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0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4만자, 약 2.3만 단어, A4 약 66쪽?
ISBN13 9791156361497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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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격정적일 일 없고 분주해야 할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걱정도 없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너무나 평범해서 하루를 살았던 것인지 기억해야 할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8

살면서 나 이외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되풀이 했습니다. 떠나야 할 때 홀연히 떠날 수 있도록 잘못된 미련을 남기지 않도록 살아야겠습니다. 살아가는 시간 동안 나에게도 좀 더 잘해주어야겠습니다.--- p.9

잘 살아왔고 잘 살아낼 수 있도록 생명의 자양분이 되어 남아있는 징표이자 흔적이 상처라고 정의를 내려본다.--- p.11

그대여, 빗물처럼 그대에게도 봄이 촉촉하게 안겨 들고 있는 날이다.
빗속에서 신묘함을 품은 꽃 한 송이가 그대의 가슴에 피고 있는 날이다.
나도 그대의 가장 깊숙한 마음 속 세상으로 빗물처럼 스며들고 싶다.--- p.15

잊어야 할 건 잊기 위해 아픈 시간을 함께 하고 기억해야 할 건 심장 깊이 새겨놓자. 때가 되면 고독도 즐거운 추억이 될 거야. 잘 살아보자.
지금은 외롭지만 외로움 속에서 진짜 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p.16

나이가 든다는 것은 비울게 많다는 것이다.
이름도 비우고, 생애 낀 기름기도 비우고, 왔던 길마저 비워야 한다.
세월이 들었다는 것은 견고해지는 것이다.
마음이 꿋꿋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p.17

눈을 맞추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관심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마약과도 같답니다. 지금 그대는 어디를 보고 있나요. 누구를 보고 있나요. 그대가 바라보는 만큼 그대를 바라봐주는 시선들이 맞장구를 쳐줄 겁니다.--- p.19

그대여. 해가 떠오르는 곳을 보거든 몸 낮추고 마음 버리고 오로지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나의 합장인 줄 아소서.--- p.29

추억은 지나간 시간의 흔적이다.
모든 시간이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지만 모든 시간이 소중할 수는 없다.
흔적도 흔적 나름이다.
가슴을 몽롱하게 젖어들 수 있도록 하는 흔적이 추억이므로 추억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시간 속에 들어가게 만들어 준다.--- p.31

그리움이 없다면 얼마나 황량한 인생일 것인가.
그리워하면서 살자. 그리움이 많다는 것은 따뜻하게 살아왔다는 증거다.
오늘도 모든 것이 다 그립다.--- p.32

지금 눈에 들어와 있는 내 눈동자 속의 눈부처를 나는 믿는다.
내가 보고 싶은 그대로를 투영해 주고 있으므로 눈부처 속의 눈부처마저도 믿는다.
눈부처는 안중지인(眼中之人)의 다른 말이다.--- p.40

관심은 삶을 집중해서 산다는 것이다. 관심은 열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다. 관심은 나에게 충실하다는 것이다. 관심은 내 주변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p.57

덜 맘 상해도 되고, 덜 가져도 수치스럽지 않고, 사랑 같은 사치가 없어도 가슴 뜨겁게 살고, 목적 없다고 무능하다는 손가락질이 없는 그런 무딘 날이 녹슬어도 칼은 칼이고 가위는 가위라고 불러줘도 당당한 세계를.--- p.71

“수고했어.” “하고자 했다는 것을 잘했어.”
하면 된다는 말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로 믿으면 돼.
돼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한 것이잖아.
모든 일이 하면 이뤄진다고 둘러대는 그 거짓말에 속지마. 속상해 하지마.--- p.73

나를 사랑하는 것은 짝사랑 같은 것이 아니어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고 받아 주어야 합니다.
그대여, 오늘은 그대 자신에게 최고의 사랑을 대접해주세요.--- p.88

겁쟁이들이 많을수록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그들은 나보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상처를 남에게 전가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겁쟁이랍니다.--- p.98

자신을 굳게 사랑하는 사람은 나아감에 머뭇거림이 없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 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은 어디서 시작했든 어디로 가든 한 점을 향해 부단히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p.123

기억은 죽지 않는다. 다만, 잠재된 무인식의 공간에서 가수면 상태로 존재할 뿐이다. 잊는다는 것, 잊었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자기 희망의 산물인 것이다.--- p.171

운명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면 삶은 지루하다.
의미가 없어진다.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없는 것과 같다.
운명은 문자 그대로의 운명일 뿐이다.
거대한 돌도 사람이 옮기는 것이다. 높은 산도 사람이 오르는 것이다.
운명도 사람만이 움직일 수 있다.--- p.217

멈춰서 본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키 발을 딛든 무릎을 굽히든 작은 행위를 하려면 멈춰서 봐야 한다.--- p.208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
후회를 하더라도 하고 나서 하자.
지금까지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었던 말이 있다면 늦기 전에 후련하게 털어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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