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명예법학박사 등 34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육을 통한 세계평화 구현’에 앞장선 교육자이자 사상가, 평화운동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영식 박사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피난지 부산에서 신흥초급대학을 인수했다.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이념 아래 경희대학교를 설립했다. 1961년, 유치원에서 대학원에 이르는 일관교육체제를 확립, 경희학원을 출범시켰다. 1971년 경희의료원, 2006년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한의학을 부활시켜 현대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제3의학’을 창안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전쟁의 폐허 위에서 농촌계몽운동, 문맹퇴치운동, 잘살기 운동을 펼치며 사회 발전에 앞장섰다. 1960년대 초반 이후 에는 시야를 한반도 너머로 넓혔다. 밝은사회운동, 인류사회재건운동을 제창하고,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세계시민사회와 평화운동을 전개했다. 1965년에는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지성과 함께 인류와 문명의 미래를 모색했다. 세계대학총장회 회장을 역임하고, 동 회의 영구명예회장에 추대됐다. 세계대학총장회 산하 평화협의회(HCP) 의장을 비롯해 밝은사회국제클럽(GCS International) 국제본부 총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총재, 오토피아평화재단 총재, 통일고문회의 의장을 지냈다. 조영식 박사는 UN이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제정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세계인류학자대회에서 ‘인류 최고 영예의 장’을 수훈했다. 함마슐트상, 세 계대학총장회 세계평화대상, UN 평화훈장, 아인슈타인 평화상, 비폭력을 위한 마하트마 간디상, 대한민국 정부 국민 훈장 무궁화장, 만해평화상 등 67개의 상훈을 받았다. 저서로 『민주주의 자유론』, 『문화세계의 창조』, 『교육을 통한 세계평화』, 『오토피아』, 『인류사회의 재건』 등 51권이 있다. 2012년 2월, 향년 91세로 타계했다.